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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블루슈머 - 미래를 지배할 12가지 골든 마켓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2월
평점 :
블루오션, 레드오션
김위찬교수의 책을 읽고 감은 잡았지만 아직도 내 인생의 블루오션도, 하는 일의 블루오션도 찾지 못하고 레드오션에서 안달복달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해의 마지막날에도 하고 있고 보니 앎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 큼이여.
2010 블루슈머, 대한민국의 해외시장 개척의 전위부대인 KOTRA가 각국에서 파악한 뉴트렌드와 작지만 성장폭이 큰 신시장에 대한 정보를 엮은 책이다. 가볍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트렌드와도 상통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전혀 몰랐던 새로운 시장기회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조금만 더 구체적이었으면 좋았겠고 부록 혹은 인터넷을 통해 해외시장 정보에 목말라하는 중소기업의 담당자들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추가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큰 책이다. 한권의 책이 12가지 골든마켓 카테고리별 총 41유형의 블루슈머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대 여성, 싱글족, 웰빙, 인생을 즐겨라, 실버세대, 맞벌이 부부, 비주류, 이국적문화, 날씨, 애완동물, 종교시장,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남성이란 12종의 주제하에 특정 국가별 뉴트렌드와 블루슈머로 부상하는 이들의 특성을 열거하고 발빠르게 시장공략에 나서 성공한 기업과 히트상품을 간략하게 소개한 내용을 읽다보니 금새 마지막 장을 넘겼다.
이중 기억에 남는 대목은 만델라대통령 집권 이후 인종차별이 사라진 남아공의 신흥 중산층이 된 흑인들의 이야기, 이슬람 여성들의 패션, 라마단의 의미와 축제를 연결짓는 종교시장, 동유럽 하면 떠오른 편견을 불식시켜주는 헝가리와 체코, 채식주의자인 인도인들이 몸짱열풍에 빠진 이유, 더운나라의 감기약 이야기,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여주는 영국의 다문화 등이다.
우리나라가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초고령화, 싱글족 증가(만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의 증가가 뒤집어보면 마케터에겐 경쟁이 심하지 않고 성장폭이 큰 골든마켓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는 것.
더 나아가 해외시장에서도 그동안 간과해왔던 새로운 트랜드와 소비자층이 형성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도 한류바람을 타고 대기업의 신뢰도를 밑거름으로 강소기업들이 시장을 공략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곳이 생각외로 많이 보인다.
예전엔 우리의 트렌드와 해외의 트렌드의 차이가 많았지만 글로벌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그 갭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