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마쿠리... 죽은 자와의 교류, 모계로만 전승되는 의식.

불가해하고 이상한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그 해석 또한 불가해하고 무서운편이 받아들이기가 수월한 걸까.
괴담과 불행과 범죄로 시작되어 모두들 각성하고 껍질을 깨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어쩌면 말도 안되는 착한 이야기.

- 엎드려 서책을 읽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막된짓이다. - 185.

막된 짓.... ㅋㅋ

2020.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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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0-07-14 2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막된 짓... 제 버릇인데요?;;;

hellas 2020-07-15 00:54   좋아요 1 | URL
저는 엎드려서는 불편해서. ㅋㅋㅋㅋ 막된 짓은 안하네요.. ㅋㅋㅋㅋ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ㅣ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구병모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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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문신이란게 있다면 나도 해보고 싶어지는 것...

시의성있고 이미지로 떠올리기 강렬하여 재밌었다.

- 충동과 우연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실제로 그것들이 자연이며 우주며 만들기도 했지만, 우리는 인간이니까요. 생각 많은 것도 일관성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 134

2020.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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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매인 ㅣ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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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을 잘 쓰는 스타일이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약간은 셰익스피어 같은 구석??ㅋㅋ 도 있고.

스티브 카렐라를 죽이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이란..
에이전트가 무슨 짓을 한거냐며 말렸으니 87분서 시리즈가 계속 된 것은 무척 다행이랄수 있다.

그러나 번역 출간은 더 이상 어려울듯 하니... 남은 번역을 보고 나면 원서를 읽어야 하나...;ㅅ;

- 살인에는 한 가지 성가신 문제가 있다. 정직하게 말해서 살인에는 여러가지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한 가지는 더 특별하다.
그 한 가지는 버릇이 된다는 점이다. - 194

2020.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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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으로 - 버지니아 울프와 함께한 가장 지적인 여행
올리비아 랭 지음, 정미나 옮김 / 현암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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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상승하는 추천을 받은 터라,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맘도 들었으나.
요즘같이 집안 생활이 권고되는 시기에 상상력을 조금만 발휘하면 트래킹, 하이킹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산책기.

단편적인 에세이 모음같지만, 책 한권 전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유려한 산문이다.
재미의 측면에서는 조금 저평가할 수는 있겠으나 정말 잘 쓴 산문. 치밀하게 목차를 정하고 집필한걸까?라는 궁금증마저 생겼다.

- 나는 자석이 금속에 끌리듯 우즈강에 끌렸다. 여름 밤이나 겨울의 짧은 낮 시간에 그곳을 찾고 또 찾았다. 산책도 하고 수영도 하면서 몇 번의 계절을 보냈고, 그러는 사이 우즈강 나들이가 중요한 의식처럼 자리잡았다. 딱히 오래 있다 갈 마음 없이 서식스주의 한 귀퉁이로 한가로이 발길을 옮기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드리워진 미끼에 홀려 덥석 걸려든 것처럼 강으로 이끌렸다. 삶이 휘철거릴 때면 저절로. - 21

- <가톨릭 백과사전>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교단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따라서 지옥은 확실히 존재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를 뿐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이 문제에서 사르트르는 ˝지옥은 타인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3세기 전에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지옥은 텅 비어있다. 모든 악마들이 여기에 다 모여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멀리 떠나도 타인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 127

- 군도에 면한 작은 강의 범람 조차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가는 광대한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그것도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본질에 닿는 이야기가 떠오르도록 마음을 휘젓는다. - 212

- 모든 증거가 아니라고 말해주는데도 인간은 균형 상태가 존재한다고 믿지만 세계의 역사가 확실하게 증명해주고 있다시피 몰락과 회생이 우리의 숙명이다. - 308

- 인간에게 시간이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는 것은 은총이다. 과거는 보이긴 하지만 어렴풋하고 미래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은혜로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앞에 놓일 미래를 감지한다. 여러 시대의 유적과 비교하면 확실히 우리의 시간은 지나가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우리의 삶은 그루터기만 남은 들판에 불꽃이 번지듯 삽시간에 지나갈 것이다. - 360

2020.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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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ㅣ 띵 시리즈 1
이다혜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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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그대로의 아침식사라는 것은 연중 행사가 되버린 나는 어딘가 비일상의 시공간에 있을 때나 조식을 챙겨 먹는 편인데, 이런 조식 거름음 아침은 든든히 먹어야 한다는 상식에 반하여 살고 있다는 일종의 압박, 부담이 약간은 존재한다. 그래서 내 몸이 이렇듯 비루한가... 이런 생각..

사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입속에 밀어넣는‘ 아침 식사라는 것은 누가 챙겨줄때나 가능한 일 아닌가 싶지만, 하루의 시작을 균형잡힌 영양소의 식사로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리츄얼.이라고 조금 거창하게 꾸며 말해도 좋을 만큼.

조금은 나 먹는 일에 열중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 자꾸 외식을 하면 집에서 식사를 하라고 한마디 하시던 어머니의 말이 기억나요. 쓸모 없는 자식들은 해놓은 반찬 무시하고 나돌아 다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집에서 밥을 먹는답시고 냉장고를 열어 ˝뭐 먹을거 없어?˝라고 묻죠. 말만하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줄 알고. - 29

2020.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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