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된 할러 시리즈는 완독! 법정물은 좀 지겨울거라 생각했었는데, 스릴있고 아주 쫀득한 법정물이다. 정의가 당연하게 승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이 시리즈의 현실감이랄까.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은 세계 가운데 회색지대 사람이라는 할러 스스로의 자각이 절대 선악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으로 보여져서 현실적이다. - 법은 유연한거야. 구부릴 수도 늘일 수도 있지. - 27- 우리에겐 같은 나이의 딸이 있었다. 이복형의 딸은 아직도 꾸준히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 그는 나쁜 놈을 감옥에 가두고, 나는 나쁜 놈을 감옥에 안 보내려고 애를 쓰니까. - 334 - 어떤 형태의 정의는 다른 것들 보다 더 끔찍하다. - 509 2021. Jul.
저주 받은 자들의 수호자라고 불리는 미키 할러. 속물적이고 형사 사건 변호사라는 지점이 역전되는 특별 검사 임명. 제안한 검찰측의 면피용이기는 하지만 이런 반전의 입장이 되는 미키 할러도 흥미롭다. 할러 시리즈를 먼저 읽고, 보슈 시리즈를 있는 중이라 묘한 웃음포인트랄까 그런 점이 달라서 새삼 리뷰를 쓰면서도 흥미롭다. 한참 후에 런칭된 시리즈라서 전반적으로도 조금 더 할러 시리즈가 세련된 점이 있다. -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검사 미키 할러라.......˝ 그가 말했다. ˝잘 어울리는군.˝국민을 위해 헌신한다. 그 말에 나는 기분이 좋아져야 했다. 내가 뭔가 숭고하고 정의로운 대의에 동참한 느낌이 들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내 안에 그어 놓은 어떤 선을 막 넘어서 버린듯한 꺼림직한 기분을 느꼈다. ˝멋지군요.˝ 내가 말했다. - 22 2021. Jul.
엔터테이닝으로 아주 적절한 법정물. 보슈와 할러의 만남 어쨌든 가족이니까. 92년 LA폭동 이후에 정황들. 흑백갈등이 극에 달하고 또 다른 유색인종과도 불화가 거세진 시기. 백인들의 상황 회피 라는 점도 생각해 볼만. -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경찰도 거짓말을 하고, 변호사도 거짓말을 하고, 증인도 거짓말을 하고, 피의자도 거짓말을 한다. - 11 -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경찰도 거짓말을 하고, 변호사들도 거짓말을 하고, 의뢰인들도 거짓말을 하고, 심지어 배심원들도 거짓말을 한다. - 312 2021. Jul.
믿고 읽는 최애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올리브 키터리지로 입문해서, 올리브 어게인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요즘 좋은 책을 고르지 못해 실망이 많았던터라, 나중에 읽으려고 아껴두었던 책을 읽었다. 노화, 늙어 가는 것은 가차없다. 그 가차없음을 가차없이 보여주니 마음 한구석이 선뜩해진다. 한숨이 절로 크게 났다. 진짜 쿨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해 주지만 누구도 흉내내긴 어려울 것이다. 쳇, 됐다 그래 ......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ㅋ- 그때 갑자기 올리브는 헨리가 뇌졸중으로 쓰러지기 전에도 자신은 행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왜 그 순간에 그러한 사실이 선명하게 떠올랐는지느 그녀도 몰랐다. 불행에 대한 이런 깨달음은 전에도 이따금 찾아오곤 했지만, 보통은 그녀가 혼자 있을 때 찾아왔다. - 49, 분만- 그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을 때 올리브는 어떤 기억도 기록 하지 않았다. 그저 의자에 앉아 창밖 모이통에 모여든 새들을 지켜보았고, 자신은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 446 - 내게는 내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어떤 단서도 없다. 진실로 나는 한가지도 알지 못 한다. - 460 2021.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