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ㅣ 문학동네 시인선 171
서효인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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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연작이 좋았다.

- 시를 후회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다. 현실에 이토록이나 완벽하게 투항했는데, 무릎 꿇고 빌고 있는 주제에, 도가니와 손모가지의 멋진 각도를 계산하는 것이다. - 시인의 말 중.

-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못해
다행스러웠다
아무것고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아도 되어서 - 육교에서의 친구들 중

- 바깥은 평온하다, 그것이 나를 더 미치게 하는 줄도 모르고 - 로맨스 중

- 이기를 위해 사는 삶, 내 신을 위해 사는 삶, 시를 쓰고 시를 위해 사는 삶, 결국 다 이기적이고 비겁한 일 아닐까? 삶을 움켜쥔다는 건 많은 이들을 손에서 놓아야 한다는 변명 아닐지. 왜 손은 두 개밖에 없나. 하루를 마감하는 깨끗한 빈 손. 왜 떨리는지. 왜 저리는지. - 정용준 발문 중

2022. jun.

#나는나를사랑해서나를혐오하고 #서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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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홀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53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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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되새김질하며 읽어야 할 듯한 시집.

생생하고 생경하고.

노골적인듯 하지만 숨겨둔 암시가 잔뜩이다.

해설에 등장한 그래고리 크루드슨이 너무 반가웠다.

2022. may.

#글로리홀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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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하는 일
오지은 지음 / 위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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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공기가 조금 가볍고 따스하게 전화될 필요가 있을 때마다
그런 때를 대비해 구매해둔 에세이를 골라든다.

내용이 가볍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와 비슷한 감성의 인류가 삶의 조각들을 보여주는 글이 좋기 때문이다. 외국의 에세이보다는 같은 국적의 여성 에세이스트를 조금 더 사랑하는 이유도 그와 같을 것이다.

그래서 좋은 에세이스트를 발견하면 무척 반갑고, 충성도 높은 독자가 된다.

오지은 작가도 그런, 새 책을 발간할 때마다 반가운 사람이다.


- 에세이는 삶을 직시하지 않으면 쓰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삶이든, 타인의 삶이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든, 괴로워도 바라봐야 한다. 도망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글로 만들려면 아주 오래 바라봐야 한다. 그래서 에세이는 용감한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에 따라 ‘생각이 가는 대로 써 내려간 글‘을 뭐라고 부르든, 그것이 산문이든 수필이든 에세이든, 글에 담긴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에세이라는 장르의 팬으로서 그렇게 생각한다. - 10

- ˝그러니까 지금은 참정권이 있는 거잖아. 옛날 여자들이 희생했다는 건 알겠어. 근데 네가 무슨 차별을 받았어? 이런 얘기를 자꾸 왜 해? 굳이 편을 갈라서 뭐가 좋아?˝ 나는 기운이 빠진다. 어떤 사람들은 빤히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현재를 보아야 미래로 넘어갈 수 있다. 나는 이제 보이는 것들 너머의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 152

2022. may.

#마음이하는일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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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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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일단 멋지다.

꼬마와 두더지 여우 말이 만나서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도.

긴 말은 하지 않지만 삶에 있어 중요한 것들을 일깨우는 그림책.

가끔씩 텍스트가 간소화되고 이미지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환기도 되고 바닥에 가라앉은 인간애가 조금 살아나기도 한다.

- 저는 여러분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친절을 베풀며 용기있게 살아가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난 아주 작아.˝ 두더지가 말했어요. ˝그러네.˝ 소년이 말했지요. ˝그렇지만 네가 이 세상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야.˝

- ˝넌 좋아하는 말이 있니?˝ 소년이 물었어요. ˝그럼 있지.˝ 두더지가 대답했습니다. ˝그게 뭔데?˝ ˝처음 시도해서 잘 안 되면 케이크를 먹어라.˝ ˝그래? 그럼 괜찮아져?˝ ˝늘 그랬지.˝

- ˝이상하지 않아? 우리는 겉모습 밖에 볼 수가 없어. 거의 모든 일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데 말이야.˝

2022. aug.

#소년과두더지와여우와말 #찰리맥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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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창업 노트 - 다국적 기업부터 시골 북카페까지, 성공한 창업자 19인이 들려주는 삶의 기술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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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업종의 성공 창업이야기.

저자가 학생들의 좋은 면을 보고자하는 교사라서 인지 창업자들에 대해 상당히 선해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경영계발서에서 부정적 관점을 팔 순 없으니, 긍정적인 면을 더 부각하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각 창업자들의 자기 자랑 자서전를 바탕으로 바라보는 기업관이라서 더욱 그렇다. 긍정적인 면만 보자고 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소비자가 좋아하는지 잘 생각해보라는 점, 빚은 없을 수록 좋다는 점,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고 경청하라는 점, 인사를 잘 하라는 점 등의 귀 기울일 부분이 있었다.



2022. aug.

#성공을부르는창업노트 #박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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