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와 연관짓지 않으면 시가 안써지나, 뇌에 구멍이라도 나나....돌이켜 보면 자신의 삶 또한 ˝한 장의 창백한 백지˝였던게 왜 인지는 모르는 듯.˝너는 환멸의 문장을 하나 읽게 될 것이다˝라고.......독자인 나에게 선언하는 것인지.이 시집이 이 시인의 시세계의 결정판이라면, 다른 건 더 읽고 싶지도 않다.2020. nov.
여전하게도, 무력하고 불안한 것들을 이야기 하는...꾸준하다는 면에서 대단하고, 새로움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스럽고 그렇다.하긴, 자학적 나래이션이라는 측면에선 통찰이 있어서 좋았던 것이고, 그 점은 변치않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기쁜과 슬픔 사이에 있는 수많은 현상을, 그것들의 위치관계를 아직 잘 분간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은 종종 나를 몹시 불안하고 무력하게 만들었다. - 10-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나는 그 특별한 원에 대해, 혹은 하찮고 시시한 것에 대해, 그리고 또 내 안에 있을 특별한 크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 502020. dec.
문장으로 충분히 장악하는 시. 좋다.:)- 대부분 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썼다. 시라고 생각하고 썼으면 달라졌을까?달라진 만큼 다른 글이 되고 다른 운명을 맞이했을까?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일어났다. 일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 시인의 말.- 인생은 덧없고 덧없지만, 밀실은 완고하게 자신의 죄를 털어놓지 않는다. 흔들어도 제 속에서 요란한 부스러기 소리를 한 줌의 뼈만도 못한 그 연기의 몸부림치는 소리를 가볍게 인내해야 한다. - 동반자 중- 두번 다시 오지않는 이 시간을 너무 깊이 담아두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지혜?라고 반문하였다. 그럼 용기라고 해두자. 그는 둘다 만족할 수 없는 단어를 붙잡고 일어섰다. - 동반자 중- 나무 한 그루가 숲 전체를 먹여 살리기 위해선 풍경도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 없이 이루어지는 풍경은 없다 - 먼지 행성의 주민들을 위한 무관심한 노트 중2020. 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