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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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가상의 세계에 대해 읽게 되었다.
유사 소재는 연달아 읽기 피하는 편인데, 구병모 작가의 신작이라 미루기가 어려웠다.

익인과 공존하는, 그러면서 분리되어 착취하는 세계의 이야기다.
그 착취는 익인의 타고난 선함으로 가능한 것이고, 착취에 익숙해진 교만한 인간의 탐욕이 사건의 빌미가 된다.
역시 인간 존재가 나쁜 것이다. 자연계의 유일한 에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이야기에서는 익인과 인간 사이 태어난 비오도 처음에는 에러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에는 외형의 다름은 차별과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참 교훈적이고 당연한 이야기.
그 당연함이 좋은 이야기이다.

글로 읽었는데 일러스트를 본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무언가는 옳고 바람직하다거나 다른 것은 그릇되었음을 말하지 않아. - 348

2019.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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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9-03-25 0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쯤 읽었는데, 영화같아요. 상상하느라 읽는속도가 안남요~

hellas 2019-03-25 08:55   좋아요 1 | URL
맞아요. 저는 애니메이션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