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 독성 금속과 순환계 질환을 중심으로
엘머 크랜턴 지음, 박강휘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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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노인 질환의 혁명적인 치료법, 의학도서

 

 

죽상동맥경화증과 노화 질환을 위환 가장 혁명적인 치료법. EDTA 킬레이션 요법에 관한 연구를 이 한 권에 담았다.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중에서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은 죽상동맥경화증과 노화 질환의 치료 방법을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해결하고 싶은 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죽상동맥경화증

혈관의 가장 안쪽 막(내피)에 콜레스테롤 침착이 일어나고 혈관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그 혈관이 말초로의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그렇다면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책은 의사들에게만 필요한 책일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렇지 않다.

 

요즘은 현대 의학이 많이 발달하고 그만큼 노화와 질병에 관해 관심이 많다. 또한 여러 가지 매체들로 인해서 의학 관련 정보를 속속들이 접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확인되지 않은 썰들이 나도는 인터넷보다는 이런 교과서적인 책을 살펴본다면 더욱 심도 있게 호기심을 풀 수 있을 것이다.

 

EDTA 킬레이션 요법이란?

킬레이션 요법은 합성 아미노산인 EDTA(에틸렌디아민테이트라아세트산)를 혈관에 주입하여 혈관 속에 쌓여 있는 불필요한 성분과 활성산소를 흡수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것으로, 신진대사를 향상하고 굳은 혈관벽에 탄력을 증가시켜 혈관계 환자를 고통에서 건져내는 과학적 치료법이다. <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중에서

이 책은 킬레이션 치료법으로 노화 관련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임상시험, 안정성, 실험 평가 등을 들어 보편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책의 양이 방대하긴 하지만, 한 챕터씩 읽어나가다 보니 노화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각종 중금속들이 체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시간에 지남에도 몸에 축적되어 간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런 축적된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EDTA 킬레이션 요법은 그래서 현재 병원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한다. 마치 항생제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킬레이션 치료의 주의 사항을 보면, 인체에 축적된 유해 금속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고 필요한 성분들도 같이 제거된다고 하니 그것이 이 치료법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그래서 유익균까지 함께 죽이는 항생제가 생각났나 보다.

 

그래서 이 킬레이션 요법을 시행하게 되면 치료 동안이나 치료 후 즉시 유익한 성분들을 보충해 줘야 한다고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책에서는 안내해 준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에 관해 더욱 알아보자.

 

 

EDTA는 자유라디칼의 생성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EDTA가 촉매 역할을 하는 금속이온과 결합하여 자유라디칼 반응을 억제한다. p88

자유라디칼

자유라디칼(Free radical)이란 비공유 전자를 갖는 원자, 분자, 이온을 뜻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자유라디칼이라는 단어가 계속 나오는 데, 그 정의가 책에는 조금 방대하게 나와서 간단하게 간추려 보았다.

 

인체 뼈의 평균적인 납 농도는 산업혁명 이래로 약 1,000배 정도 증가했다. 뼈의 납 성분은 다른 중요한 기관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가 열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순환계로 방출되어 견디기 어려운 상태일 때 독성을 증가시킨다. 킬레이션 요법은 이러한 유독성 금속을 제거하여 효소를 재활성화한다. 하지만 임상에서 상당량의 EDTA가 있어도 크롬, 수은, 구리, , 등이 제거되지 않는다. 체내에서 EDTA 보다 더 견고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89

 

한 예로, 여성이 가임기 동안 철이 몸 안에 축적되는데 매달 하는 월경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철 손실로 젊은 여성들은 노화의 주 질환인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고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경우 기대 수명을 상당히 연장시킬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하니, 헌혈을 더욱 자주 해야 되겠다란 잠깐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노화의 진행은, 세포가 황폐되어 신체 기관의 기능이 저하되는 결과로 노화 질환이 발생한다. p53

 

세포 노화 모형은 세포 분열과 끝분절 단축이 세포 노화의 핵심이며 이로 인해 노화 질환이 발생한다. p56

 

노인 질환의 치료와 예방

1. 식이요법

2. 영양 보충

3. 건강 유해 습관의 개선(담배, X)

4. 운동

5. EDTA 킬레이션 요법 시행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책에서는 지금 우리가 손에 들고 있는 도구는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것, 이를 잘 활용하면 궁극적으로 인간의 수명이 적어도 75.9%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대 수명을 75%가량 연장시킬 수도 있다라니, EDTA 킬레이션 요법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공부하고 알아가고 싶은 사람은 꼭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책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노화 질환에 관심 있는가, 그래서 그 예방법이나 치료법을 알고 싶은가?

 

의학 서적이라 어려운 감이 있지만 깊이 있는 정보와 전문가들의 실험, 안정성 등이 같이 실려 있으니 믿고 볼 수 있는 정보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은 EDTA 킬레이션 치료의 임상적용 책을 살펴보았다. 처음 접해보는 의학 책이지만 나름 유의미한 정보를 안겨준 책임이 분명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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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 - 당신이 몰랐던 노화에 관한 오해와 진실
베른트 클라이네궁크 지음, 강영옥 옮김 / 김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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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 책은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고 피부과를 가지 않고 얼굴 주름이 확 펴지고 그런 걸 기대하면 곤란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것이다, 혹은 노년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즐길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다. 조금 더 보태면, 이를 뇌과학 관점에서 설명한 책이다.

 

어려울 것이라고 지레 겁먹지 말길 바란다. 나도 그렇게 접근하였다가 정말 쉽고 재미있어서 추천하는 책이 되었다.

 

나이가 중년에 접어드니 낀 세대라고 하여 아이와 부모를 모두 부양해야 하는 때가 왔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나 또한 다가올 노년을 준비해야 할지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여 선택한 책이다.

 

그럼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를 같이 읽어보자.

 

이 책의 주제는 우리의 뇌가 우리의 존재, 건강, 노화 프로세스에 끼치는 영향이다. 인간의 뇌는 신체의 다른 기관들과 실제로 어떻게 소통할까? p16

 

 

Q. 호르몬에 조정당하는가, 스스로 결정하는가?

 

갱년기로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는데 그 여성의 비율이 30 퍼센트, 산부인과 전문의들에서는 96 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지식인 층이 이미 그 효과에 대해 알고 있다는 뜻이겠다.

 

우리 어머니 세대만 하여도 아이들 키우느라 본인 몸을 돌볼 시간과 여력, 그리고 투자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더욱 힘들게 갱년기를 지나왔을 것이다.

 

그런 모습을 봐오며 큰 나로서는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를 접하고 그러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갱년기는 불편하였을 신체 활동도 그렇지만 노년에 있을지 모를 치매에 걸릴 위험까지 높인다니, 그것도 확실히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이라면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요즘에는 암보다 치매에 걸리는 것을 더 무서워한다. 그 이유가 아직까지 치료방법이나 치료 약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길, 화이자에서 수십 년간 진행했던 알츠하이머에 관한 치료법 개발에서 손을 놓았다고 한다.

 

그러니 치매는 극복이 아니라 예방법에 있어 더 중요해졌다.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에서도 예방법에 관해 상세히 알려주니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루겠다.

 

인간의 호르몬은 지배당하고, 지배하고의 대립 관계가 아니고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맞춰나가야 하는 관계라고 말하고 있다.

 

 

Q. 안티에이징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법, 위험하지 않으면서 내 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본격적인 안티에이징, 항노화, 젊어지는 법에 관해 말해보자.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 책에서는 소위 '디너캔슬링'이라는 간헐적 단식으로 알려진 방법을 알려준다.

 

간헐적 단식과 원칙적으로 다를 게 없다. 대신 아침 식사가 아니라 저녁 식사를 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오후 5시부터 칼로리를 제한하면 자정과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을 최대한 분비할 수 있다고. 그래서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간헐적 단식에 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방법은 당뇨환자들을 위해 고안된 식사 프로그램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 또한 이런 식사법을 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다이어트를 한다고 간헐적 단식에 관해 책도 보고 따라 해 보기도 하였지만 위가 줄고 식사량이 저절로 줄어서 힘든 기억이 난다.

 

먹어야 배설이 될 텐데 간헐적 단식을 하니 배가 별로 고프지 않고, 또 양도 얼마 되지 않으니 장이 불규칙적으로 운동하여 변비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포기하였다.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에서도 나오지만 항노화를 위해 장내 유익균을 늘려야 한다는 부분도 나온다.

 

그런데 디너켄슬링(간헐적 단식) 방법과 장내 환경 개선을 함께 하자면 시간 내에 식이섬유나 야채, 채소 등을 양껏 섭취해야 하는 데 그것도 곤욕스러울 것 같다.

 

어쨌든 이 부분은 차치하고 다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법으로 돌아와, 책에서는 간헐적 단식. 그것도 저녁 5시 이전으로 식사를 끝내라고 말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과연 이것을 실천할 수 있을까 싶다. 직장인이나 한창 일하고 육아하는 사람들은 어렵지만 노년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알츠하이머 예방법은?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 책은 치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바로, 훌륭한 예방 프로그램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한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많이 학습한 사람은 나이 들어서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가 훨씬 쉽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기억 속에 저장된 것이 많을수록 몇 가지를 잃어도 극적인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p260

 

십자 낱말퀴즈와 스도쿠는 확실하게 우리의 회색 뇌세포를 키울 수 있는 과제다. p266

 

새로운 언어, 새로운 악기, 새로운 춤을 배우라고도 알려준다. 춤은 특히 파트너와 함께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학습, 움직임, 사회적 상호작용이 모두 이루어지면 우리 뇌를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이라고 하였다.

 

뇌는 끊임없이 학습한다고 한다. 이미 사멸된 신경세포들은 사멸된 상태로 남아있지만 새로운 연결을 통해 뇌의 다른 영역에서 기능을 넘겨받을 수 있다고 하니 나이 상관없이 끊임없이 학습하고 배우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

 

노화는 결핍이 축적된 현상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지적 능력을 계획적으로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다. 노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p304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를 읽으며, 노화에 관한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노화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보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내게 주어진 시간과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즐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뇌는 생각한 대로 믿는다고 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대하려고 노력해 보자. 오늘은 나이 듦과 더불어 삶의 자세까지 배울 수 있었던 행복한 노인은 늙지 않는다를 읽어 보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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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그런 나는 없다
홍창성 지음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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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그런 나는 없다를 통해 무아가 진리임을 보여주는 논증 과정을 검토해 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나는 누구인가에서 출발한 철학서적들은 심오하고 어렵다. 말장난 같기도 하고 말꼬리 잡기 놀이 같기도 하고. 과거 철학자들은 이런 주제로 논쟁을 벌였다니 자아에 대해 그 옛날부터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무아 그런 나는 없다를 보면, 서양철학과 불교의 붓다 가르침의 충돌을 그리는데 신기하고 새로웠다.

 

서로의 철학이 맞는다고 논증 과정을 보여주는데 결국 무아 그런 나는 없다의 필자는 심리철학, 불교철학 논문을 쓰고 주된 공부를 하였으니 그가 주장하는 불교철학 붓다의 무아론이 이길 수밖에 없는 과정이겠다.

 

무엇이 옳고 그름이냐, 맞고 틀리냐 보다 지금의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삼으며 무아 그런 나는 없다를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붓다는 세계 주요 종료의 창시자 중에 유일하게 철학 논증을 구사했던 분이라고 한다.

 

붓다의 비재귀성 원리로부터의 논증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예시를 들어보면 쉽다. 눈은 사물을 보지만 그 스스로를 볼 수 없다. 코는 냄새를 맡지만 그 스스로를 냄새 맡을 수 없다. 이 모든 논의는 '아무것도 그 자신을 향할 수 없다'라는 통찰을 기반으로 한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영혼이 자신의 몸과 의식을 조정하며 통제한다고 믿어왔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는 뚱뚱한 내 몸이 싫어 살을 빼서 날씬한 몸매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 말은, 나는 내 몸으로 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불교 붓다의 논증은 아무것도 스스로 향할 수 없다는데, 서양철학은 나는 내 몸으로 향할 수 있다고?

 

따라서 불교 붓다의 논증에 의하면 나는(아뜨만 또는 참나는) 내 몸이 아닌 것이다.

 

비단 몸뿐 아니라 의식상태도 논증이 적용된다. 서양에서, 나는 감정 의지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변화시키고 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흔들의자의 안락함이 좋고, 성공한 친구를 시샘하면 안 된다고 결심한다. 말하자면, 나는 이런 것들 하나하나 마음과 의지로 향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의 붓다의 논증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무것도 스스로를 향할 수 없다고 하였다. 결국, 몸과 의식 어떤 것도 내가 아니라며 진정한 나, 즉 아뜨만이나 참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자녀를 가진 아버지가 만약 불의의 사고로 자녀를 잃게 된다면 그는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다.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 의해 잠시 본인에게 머무르는 명칭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누구에게도 영원불변 불멸의 본성도 부여해 줄 수 없다고.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아도 불교의 붓다의 논증은 '무아는 진리의 가르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양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존재하지 않으면 생각할 수 없다는 말과도 같다.

 

작가는 데카르트의 서양철학이 불교의 무아론에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도전은 어떻게 바라보는 지도 재미있다.

 

생각함 그 자체는 다양한 의식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고정불변의 '나의 존재'와는 거리가 멀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데카르트의 생각함은 감정, 감각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다. 그런데 이 의식들은 끊임없이 변한다.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사람은 계속 생각하니까.

 

우리는 항상 생각하고 계속 변화한다. 그래서 생각함 그 자체도 쉼 없이 변한다. 무상하다. 이것이 고정 불변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양철학과 불교철학은 계속 논증 과정을 통해 대립한다.

 

그런데 무아 그런 나는 없다에서 이 모든 과정이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한다.

 

나를 찾는 과정은 실은 나를 내려놓은 과정이다. 나의 존재를 내려놓는다고 함은 구체적으로는 내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말이겠다. p137

 

나를 내려놓고 헛된 욕망과 집착을 버리는 것, 그것이 고뇌로부터 해방되는 길이라고 한다. 무아의 진리를 실천해 스스로를 해방하는 것이 해탈이고 자유로의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무아 그런 나는 없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불행하지 않은 그냥 담담한 상태를 행복으로 받아들이라고. 그래야만 성공이나 쾌락,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무아 그런 나는 없다의 작가는 '불행으로부터 자유롭다'라는 의미는, 적극적으로 무엇인가 충만해야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불교적 행복을 따라야 행복할 것이라고 본다. 또한 그래야 불행한 사람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도 하였다.

 

불행하지 않은 상태가 곧, 행복으로 보고 있다. 일상의 편안함이나 안일함, 소소함을 행복으로 보라는 말인 것 같다.

 

무아 그런 나는 없다를 읽으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느꼈다. 불교적 행복으로, 무사안일한 하루였다면 꽤 괜찮은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오늘 하루 비가 오고 길도 미끄러웠지만 불행하지는 않았으므로 불교적 행복에 의하면 오늘 나는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이다. 그렇게 믿으니 정말 불행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게 행복이라고 느낀다면 정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는 현저히 감소할 것이며,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을 어렵게만 바라봤는데 이 책을 통해, 불교철학 붓다의 가르침을 조금은 이해한 듯싶다. 작가가 쉽게 서술한 것도 있지만 책은 얇아야 가볍게 읽힌다며 간략하게 집필한 작가의 센스도 엿보인다.

 

무아 그런 나는 없다로 자신을 바라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행복에 대해 사유해 보는 시간을 가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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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 - 게임이론이 알려주는 인간 행동 설명서
모시 호프먼.에레즈 요엘리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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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을 게임 이론에 빗대어 분석한 책,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이다.

 

참고로, 나는 게임을 전혀 할 줄 모른다. 그 흔한 고스톱 한 번을 제대로 알고 친 적이 없다. 그림이 같은 것끼리만 맞춰서 한두 번 쳐본 정도랄까.

 

어쨌든 그런 내가 어떻게 게임도 모르는데 게임이론을 알 수 있을까 싶어, 호기심에 보게 된 책이다.

 

그런데 역시 나는 게임이론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다만,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로 알게 된 것은 인간의 행동을 게임이론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엄청난 숙제 아닌 숙제 내지는 다음 두 번째 편을 기대하는 멘트가 나왔다.

 

이 책은 1차 보상을 분석하는 강력한 도구인 게임이론에 초점을 맞췄다. 이 도구는 자기 몫의 수수께끼를 풀었고 더 많은 수수께끼를 풀 것이다. 실로 강력한 것은 바로 숨겨진 부분, 1차 보상에 관한 숨겨진 회계 시스템이다. 거기에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 우리는 훨씬 많은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 p419

 

게임이론에 이어 다음에는 회계 시스템을 빗대어 설명할 것인가 보다.

 

나는 솔직히 게임이론은 모르겠고,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에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사람들이 성공 가능성이 있을 때 내재적 동기부여, 그릿, 열정 같은 것을 지닐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에 부합한다. 이런 열정 분석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1차 보상(학습을 통해 흥미롭거나, 즐겁거나, 의미 있게 받아들일 대상을 유도하는 비용과 편익. p409) 측면을 비교해 따져봐야 한다. p418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는 인간 행동의 모든 사례와 연구 등을 나열하고 있다.

 

Q. 인간이 아름다움을 둘러싼 게임을 하고 있다고?

 

공작태양새는 긴 꼬리를 가지고 있을 때 더 많은 짝을 만들고, 번식에 유리하다고 한다.

 

짧은 꼬리를 가진 공작태양새는 먹이활동이나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고 좀 더 유연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 가지, 짝짓기에 있어서는 매력이 없는 듯하다.

 

이를 빗대어 인간의 행동 또한 연구한 사례가 있다. 바로, 인간의 긴 꼬리는 사치품이라고 한다.

 

사치품이라 하면 각종 귀금속과 부동산, 그리고 부의 상징인 각종 유명 브랜드며 희귀 한정판 물품 등으로 볼 수 있겠다.

 

이런 것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확실히 이성에게 인기 있을 듯싶다. 아무래도 가진 자라고 보여주면 그와 또는 그녀와 결혼하고픈 생각을 할 확률이 늘어날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소위 가진 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 또한 신비로운 전략으로 다가온다.

 

목차에서 '신호를 감추는 겸손 전략'이라 하여 기부를 함에도 익명으로 한다. 이런 익명 기부자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떤 인물일지, 누구일지 알고 싶어 한다.

 

겸손, 익명 기부, 쿨한 모습은 감추는 것 자체가 값비싼 신호라는 점이다. p151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은 사실 '합리적으로' 설계되었다. 우리는 그냥 무지한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무지하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 중에서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인간의 심리나 행동은 가히 대단하다. 가져보고 누려보고 행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려나? 그들이 모를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잘나서 익명 기부며, 쿨함을 내비친다는 점. 이를 경험으로 알 수 있다는 부분이 많이 부럽긴 하다.

 

Q. 상대를 설득하려 할 때 증거를 왜곡한다고?

 

어느 정보 업체의 프로필을 보면 남성 회원의 키는 평균 남성보다 대략 5센티미터가량 높게 적혀 있다고 한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183센티미터를 기록해 놓는다고도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많은 남성 회원들이 본인의 키를 과장하여 기록했다는 것이다. 여성 회원들 또한 마찬가지다.

 

다른 예로, 인스타그램을 살펴보자. 요즘 많이들 하는 남들에게 본인을 과시하고 보여주기식의 한 매체물이다.

 

이곳에는 본인의 힘든 모습이랄지 불쌍한 모습 등은 잘 올리지 않는다. 한동안 사진을 올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괜찮은지 확인해 보기도 한다.

 

이런 것처럼 상대를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설득하려 할 때 사람들은 많은 방식으로 증거를 왜곡한다고 한다.

 

Q. 남들 앞에서는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다들 그렇잖아?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에서, 규범을 강제하기 위해서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는 여러 사례를 내놓는다.

 

 

· 관찰자가 있으면 이타적이 된다.

 

· 타인의 기대에 보답한다.

 

· 처벌을 유도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관찰 가능성'이 커야 하고, 규범 회피는 처벌받아야 하며, 처벌은 그 자체로 유인을 수반해야 한다. p293

 

'기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싶다며 '넛지'의 연구 자료를 보여준다.

 

넛지는 은근한 방식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남성 소변기의 중앙에 파리를 그려 넣음으로써 소변 조준을 파리에 맞출 수 있게끔 하였다는 예가 생각난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에서는 넛지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흔한 수법으로 사람들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무임승차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을 질문하고 곧바로 결과(뉴욕 주민 85% 이상이 부당하다는데 동의하였다.)를 알려주는 것이란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당하다 하는데 거기에 대고 정당하다고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랬다간 이상한 사람, 도덕관념이 없는 사람 취급을 받을 것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원하는 것을 말하거나 행하게끔 하는 것이 넛지다.

 

이로써 타인의 기대에 부합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이타적이 되는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에서는 이런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권리, 미학, 윤리학, 이타성, 왜곡 등의 영역에 걸쳐 혼란스러운 수수께끼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을 경제학적으로, 게임이론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더불어 열정을 지님에 있어 시간과 비용, 편익을 고려하여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하고 있는 독서와 글쓰기는 언제쯤 열정으로 변화되어 몰입할 수 있을지 더욱 이 책을 탐독해 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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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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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글 잘 쓰는 방법이라고 할까, 작가 되는 법으로 할까 고민을 하다 전자로 정했다.

 

독서의 기록은 내가 도서 블로거로써 자리를 잡게 해준 도서 인플루언서이자 독서광이면서 빡센 블로그 글쓰기 강의를 해주셨던 작가다.

 

그때는 꿈유님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작가다. 맞다, 책을 출판하였고 강의도 하고 북토크도 하니 작가가 맞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사심이 들어가니 오늘 리뷰가 어떻게 나올까 걱정된다.

 

왜 처음 제목을 가지고 고민하였는지는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독서의 기록에는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 어떻게 작가까지 될 수 있었는지 등이 나온다. 그러니 제목을 가지고 고민할 수밖에.

 

작가는 도서 인플루언서로 목표를 잡은 지 불과 5개월 만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기존 일상을 적던 블로그였지만 그곳에 이미 책 관련 서평을 올린 것이 꽤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작정하고 일주일에 5권의 서평을 올리고 도서 서평 누적 200개의 글이 되고서 인플루언서를 달았다고 한다.

 

나 역시 그 꿈을 따라 걷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기존에는 정말 그렇게 될까? 의심을 많이 했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자꾸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 그녀(그때는 도서 인플루언서)를 자주 보려고 하였고, 위와 같은 질문을 계속 던졌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책을 냈다..

 

내 주위에서 그것도 나를 가르쳐 준 사람이 책을 내다니 조금 충격이었다.

 

'진짜로 되다니, 이게 진짜 된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결과물이 있고 나는 그 결과물, 독서의 기록을 읽고 지금 리뷰를 남기는 중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독서를 하는 행위만으로 변화를 바란다. 하지만 그건 걸음마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건 독서 후 실행이다. 실행하는 힘은 기록으로부터 시작한다. p230

 

나 역시 책만 읽어 왔다.

 

둘째를 낳고 젖을 먹이고 아이들의 껌딱지가 돼서 도저히 움직일 수 없었다. 숨이 막혀오는 데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갈 수도 없다. 어디로든 밖으로 뛰쳐나가 도망가고 싶었지만 나만 바라보면 두 녀석들이 있었다.

 

그래서 여행 책을 집어 들고 젖을 먹이면서도 읽었다. 생전 책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었는데, 너무 간절하고 절실했다. 숨구멍이 필요했다. 그렇게 책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인연으로 계속 일주일에 한두 권의 책을 읽었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읽으면 그 정도의 양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지고 회사를 관두게 되고 독박 육아를 하며 다시 한번 나는 절실해졌다.

 

블로그를 시작하였지만 일상을 잠깐씩 올리는 정도였고 그러다 독서의 기록 저자를 만났다. 그때 그녀는 그냥 이웃이고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하는 사람이었다.

 

시간이 흘러 퇴사하고 2~3년 정도 지난 후 이웃들의 블로그를 기웃거렸다. 그리고 그녀는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어 있었다.

 

정말 운 좋게 마침 '빡센 블로그 글쓰기' 1기 모집이 끝마친 상태로 나는 비밀댓글로 2기는 언제 하는지 참여해 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녀는 몇 년 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하고 그 기록이 도서 서평이라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계속하다 보면 시작할 힘이 생긴다. 독서와 기록을 모두 거창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다. p7

 

이 말은 독서의 기록에서도 쓰여있지만 작가의 절실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 있다.

 

무엇보다 정말 배우고 싶었던 부분이, 노력과 실행력 그리고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게 그려놓은 것이다.

 

워킹맘인데 일주일에 5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본인의 시간을 엄청나게 관리하였다는 뜻이다. 가족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을 것이다.

 

독서의 기록 초반부에는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남편과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 등이 작가를 더욱 절실하게 독서와 기록에 매달릴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었다고.

 

변화는 변화하고자 하는 절실한 마음에서 시작되고, 변화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마치 운명처럼 필요한 책들이 찾아온다. p43

 

내게도 절실함이 있다.

 

남편이 작년 초에 회사를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고전 중이다. 그래서 나는 더욱 블로그에 매달리는 중이다. 정말 독서의 기록에서처럼 계속하다 보면 시작할 힘이 생길 것이라 믿고 걸어가는 중이다.

 

성향이 하나에 꽂히면 불같이 타오르지만 이내 꺼져버리고 마니 이번 일은(도서 블로거로서의 삶) 긴 호흡으로 천천히 밟아가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독서의 기록이 함께하는 중이다. 작가의 강의를 들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 책을 보니 더욱 깊이 있고 확실한 믿음이 생긴다.

 

'이 책, 독서의 기록은 도서 인플루언서가, 작가가 되는 이정표구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인가이다.

 

구체적인 경험을 적으면 한 줄이 세 줄이 된다. 세 줄이 모이면 백 줄이 된다. 글을 길게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남이 읽기 쉬운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면 글은 막힘없이 써진다. p162

 

독서의 기록 저자도 초반에는 서평 하나 쓰는 데 3~4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어떤 사람이건 태어나자마자 걷고 뛰는 사람은 없다.

 

처음에는 서고, 걷고 계속하니 뛰게 되는 것이다. 나 또한 처음 책 리뷰를 올리는 데 4시간 정도가 걸렸다. 이래서는 다른 일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언제 책 읽고, 언제 글을 쓴단 말인가. 그것도 예쁘고 깔끔하고 사람들이 읽기 쉽게..

 

처음부터 달리려고 하지 말자.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익숙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저자가 한 말처럼 본인의 경험을 쓰다 보면 세 줄이 되고, 곧 열 줄이 될 것이다. 매일 글을 쓰면 그 글들이 모여 쌓이게 될 것이고, 나의 추억과 역사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나가면 될 것이다.

 

독서의 기록은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꿀팁도 많이 제공된다.

무작정 읽은 책의 수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조금 무리한 독서 목표, 독서가 일상이 된 생활, 집중하는 독서의 실천에 있다.

 

나의 오늘 책 리뷰 수는 142번째이다.

작가의 이 말이 큰 힘이 된다. 어차피 도서 블로거로서의 삶을 살 것이라면 분명 인플루언서는 시간이 지나고 리뷰 수가 쌓이면 된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그러나 책 권수에 집착하기보다는 '독서가 일생이 된 생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서 가장 보람되고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독서가 일상이 된 생활'의 길로 이끈 것이 독서의 기록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잠깐 여기서 팁 하나를 방출하자면, 도서 협찬을 받는 것이다. 협찬을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도 독서의 기록에 상세히 나와있다.

 

 

< 도서 협찬의 장점 >

 

· 무료로 신간 서적을 볼 수 있다.

· 독서 편식을 덜하게 된다.

· 리뷰 올리는 약속을 위해서라도 책을 꼭 읽는다.

· 2주 안에 리뷰를 써야 하므로 나를 시스템 안에 가둘 수 있다. p140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하란 대로만 하면 된다. 그러면 된다. 나아가 작가도 될 수 있고, 원고 의뢰도 들어오고, 각 출판사에서 서로의 신간을 읽어달라고 들이밀 것이다.

 

그러기 위해 블로그든 브런치 작가든 시작하면 된다. 무엇이든 실행을 해야 가능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은 독서의 기록을 읽고 도서 블로거로써 한 층 더 발전하고 미래가 보이는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블로그 맛집 리뷰든, 서평 쓰기든, 유튜브 원고 작성이든, 학교 리포트든 세상 살아가며 어디 하나 글 쓰지 않을 때는 없다. 하물며 엄마도 애들 학교에 제출하는 체험학습 신청서나 보고서 등을 써야 한다.

 

어차피 살면서 평생 쓰는 글, 기왕이면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불리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독서를 하고 글을 쓰는 행위를 생활에 스며들 수 있게 하는 책, 독서의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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