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유명한 작가라 언제 한 번 그의 책을 읽어봐야지 했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분위기의 글이다. 한 때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던 황당한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다시 접한 기분...?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었을 때의 어리둥절하고 암담하며 불쾌한 기분이 재현되는 듯. 다시 이 작가의 책을 읽을 일은 없겠다. 그런데 이 책이 이 작가의 출세작이 되었다니.. 세상엔 신기한 일이 참 많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