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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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잘가요 엄마˝를 읽고 가슴 빠근한 충격에 한 번 더 골라본 김주영 소설. 자전적 소설인 잘가요 엄마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연상케하는 대목이 종종 나온다. 자라면서 받은 고통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긴다. 벗어날 수는 없고 그저 참고 극복할 뿐이다. 남편 잘못 만나 평생 개고생하는 어머니상이 또 등장한다. 그 여성상은 가지를 치고 대를 잇는다. 고통스러운 삶. 끊어지지 않는 인연. 발목 잡고 늘어지는 어둠. 김주영 소설은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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