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1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1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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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지식채널 ⓔ 1> 을 읽고...

 

* 책 제목 : 주니어 지식채널 ⓔ 1

* 글 : EBS 지식채널 ⓔ 제작팀

* 출판사 : 시공주니어


늦은 밤... 딸아이를 재우고 올곳이 엄마인 제 시간이 되면


교육방송에서 하는 ’지식채널 e’를 시청합니다...

5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잔잔하게 제 맘을 파고 들고

’아~~~ 새롭게 뭔가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프로그램...

굳어버린 머리... 담담해진 제 가슴에 뭔가 뿌듯함이 차오르는

그런 느낌을 받는 자정 무렵의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이 책으로... 그것도 자느라 그 시간대 프로그램을

볼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나왔다고 하니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또한 딱딱한 겉 표지(갠적인 생각)와 달리 페이지를 펼쳐보면

큼직큼지막한 글씨와 삽화로 너무나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꾸며져

있기에 8살 우리 딸아이도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갑니다...

 

다만 지식이 얕은 엄마에게 이런저런 질문이 많아져... 엄마가 이 책땜에

여러 번 컴터를 켜고 검색창(지식*)에 물어보고 답을 해주기도 하고

교육방송 싸이트에 들어가 베스트로 올라 온 프로그램을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는 . ㅎㅎㅎ (짧은 방영시간이니 아이는 지루하지 않게 시청하더군요.)

 

총 20편의 이야기가 노랑, 초록, 빨강, 파랑이란 색으로 나뉘어 쓰여있는데

노랑은 ’새롭고 기분 좋은 일들’, 초록은 ’이 땅의 평화와 순수’,

빨강은 ’힘차고 열정적인 삶’, 파랑은 ’도전과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한 짧은 글 뒤엔 해설도 있고 카툰도 인상적이라 긴 여운을 남기며 오랫동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노랑의 첫 페이지 밥... 그리고 포옹... 초록의 착한 초콜릿과 크레파스,

빨강의 모짜르트의 환생과  파랑의 두 명의 해커는 우리 딸아이가 읽고 기억에

남는다고 저에게 알려 준 제목입니다...

아마도 가장 자신에게 그래도 조금은 밀접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엄마가 읽고 한 번 너도 보라며 넌지시 권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그냥 보고 넘기거나 달달 외우게 하고 강요된 정의를 입력시키는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할 여지도 남겨주고... 또 다른 시각에서 봤을 때 어떤 뜻을

내포하는 지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주는 책이기에...

두고 두고 꺼내 볼 수 있고 곁에p>(그래서 전 요즘 화장실 갈 때 아주 가벼운(?) 

맘으로 들고 들어갑니다. ㅎㅎㅎ 

 

저 또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분 중 한 사람인 헬렌 켈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아~~~ 그랬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헬렌 켈러하면 의례 한 셋트로 설리번선생님을 떠올리며 단편적으로 끝내 버렸던 

생각에  노동운동과 반전운동에 앞장선 급진적 사회운동가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우리 딸아이가 넘나 좋아하는 초콜릿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읽을 땐...

예전에 봤던 모 시사프로그램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주니어 지식채널 e 1> 세상을 보는 또 다른 눈이란 책 소개처럼 우리에게

하나의 눈을 더해 주어 보다 더 넓게 보고 더 깊게 생각하고 더 많이 가슴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라고 이야기 하는 듯 싶었습니다...(딱딱한 정형화 된 지식에서 탈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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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데구루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0
허은순 지음, 김유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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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데구루루> 를 읽고...

 

정말정말 이상합니다... 지난 겨울 송암천문대에 가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온 후

다시한번 보고 싶어 집근처 과학센터에 화요일 밤시간대로 예약만 해놓으면

어김없이 꼭 비가 내리네요...그것도 벌써 4번째.(어쩜 이리도 날씨운이 없는 지^^;)

 

바람까지 심하게 불고 비가 억수로 내리는 저녁...

날씨탓만 하며 또다시 별구경 못가는것에 대한 아쉬움만 얘기하다간 속이

더 상할거 같아 그림책 읽고 구슬치기도 하고 문장 만들기도 하며 놀았습니다.

 

 



 

 

 

* 책 제목 : 구슬이 데구루루     * 글 : 허은순     * 그림 : 김유대

* 출판사 : 시공주니어

 

귀여운 말괄량이 소녀 하랑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그랗고 파란 구슬!
데구루루 굴려 다른 구슬을 딱 맞추는 놀이가 넘 재밌는데 그 모습을 본 아빠도

해보고 싶어 휙~ 하고 던졌다가 그만 하랑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그랗고

파란구슬이 그만 옷장 밑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허허...이런 난감한 일이 있나.^^;)


 당황한 아빠는 구슬을 꺼내 주시겠다며 길이가 긴 여러가지 연장(?)들을 가져와

옷장밑을 쑤셔보지만 하랑이의 파란 구슬은 나올 생각을 안하고...

결국엔 옷장에 있는 이불을 꺼내고 서랍장을 들춰서 결국엔 반짝이는 파란 구슬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장난꾸러기 부녀의 잠깐 소동으로 인해 서랍장에 오랫도록 묵혀둔 추억을 꺼내

보기도 하고(아기때 입은 옷이라던 지...아빠의 옛날 사진 등등)

오래 전 잃어버렸던 레고조각이며 동전,단추를 찾으며 잠시 아련히 떠오르는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는 그림책...

 

딸아이와 읽으며 한참을 웃고 엄마의 옛날 구슬치기 추억도 들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 책 놀이

 



 

 

우연찮게 장난감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구슬 한 개...

도대체 이 구슬이 어떻게 우리 집에 오게 되었는 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구슬과 색깔까지도 비슷해 시원이랑 엄마는 연신 "신기해~ 신기해~" 하며

눈이 사팔이가 될 정도로 작은 구슬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손에 쥐고 탁하고 튕겨도

보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시원이가 '구슬이 데구루루'란 그림책 제목을 가지고 문장만들기를 해보자고

제의를 해서 A4용지에 빈 칸을 만들어 적어도 보고 구슬처럼 데구루루 굴러가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 알아도 봤어요...

초등학교 1학년 수학교과서에 둥근 기둥모양과 공모양이란 도형이 나오기에

겸사겸사 수학공부까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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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3
샤론 크리치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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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를 읽고...


 





 


헉^^; 두껍다... 이걸 언제 다 읽어??? 이 책을 받아든 첫 느낌은 이러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만에 차분하게 내 시간을 가지며 책을 읽을 수 있었기에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를 읽는 동안 참으로 맘이 편했습니다...


 


13살 소녀 살라망카의 성장통(?)을 함께 겪으며 내가 13살땐 어떠했나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내 주위에 피비나 메리 루 같은 친구가 과연 누구였었나 기억을 되짚어보기도 했으니까요...


 


책을 읽는 동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결혼침대 이야기가 나오는 장면을 읽으며


"와~~~ 나도 그런 침대가 있다면 불면증없이 단잠을 이룰 수도 있고 우리 딸아이가 시집갈 때


비단금침대신 엄마,아빠의 침대를 물려주는 것도 참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보물지도의 뜻모를 힌트 같은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라는 글이 어떤 뜻인 지 아빠 이야기를 빌어 전해주는 살라망카의 이야기를 듣고


나 또한 괜한 고정관념으로 다른 사람을 넘겨 짚어 생각한 적이 없나? 생각도 해봤네요...


 


목차에서도 느껴지 듯 작은 주제들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쭈욱 이어지며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들어 있어 읽는 내내 '나중에 이건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해


책을 덮지 못하고 연신 넘기며 읽었는데 할머니랑 할아버지께 친구 피비 이야기를 해주며


자신을 투영해 보는 살라망카를 보며 문득 나도 내 답답한 속내가 풀리지 않을 때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하다가 '아 맞다~ 그게 바로 그런 거였구나...' 하며 뒤늦게 느낄 때가 있었기에


그런 이야기를 여행길 차 속에서 진득하게 들어주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아계신


살라망카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할머니께서 여행이 끝날 무렵 돌아가시고 살라망카의 엄마 또한 사고로 돌아가셔서


이젠 만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현실을 직시하는 13살 소녀...


아빠와 할아버지와 함께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와 아빠랑 친한게 싫었던 마거릿아주머니와


눈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나이를 맞추시던 패트리지 할머니 그리고 친구인 피비와


밴이 살라망카를 찾아오기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책 뒷장에 그들이 여행했던 길이


지도에 나와있더군요...


 


워낙 두꺼운 책이라 읽는 내내 집중하지 않으면 살짝 감을 잃기도 하고 이게 뭔가?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지만... 적어도 그 사람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느껴보는 것이


얼마나 세상을 살아가며 중요한 건 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13살 소녀의 성장이야기를 통해 나이만 먹었지 생각은 딱딱하게 굳어있던 저에겐


조금은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조금은 다른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피비 엄마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걸 알고나서 용서로써 그 아들을 받아 준 피비 아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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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놀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204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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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먼저 읽기(review)

- 글자가 없기에 더더욱 가슴으로 다가온 그림책 -

 




 

'파도야 놀자' 그림책을 받아 든 순간 괜시레 맘이 싱숭생숭 들떴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단발머리 소녀의 모습에 이유없이 애정이 파바박가면서

모래를 연상시키는 속지와 목탄으로 그린 듯한 그림과 마블링 효과가 더해진 수채화 그림때문에^^*

 

파아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 모래밭에 한 소녀가 서 있습니다...(갈매기들과 함께...)

밀려오는 파도가 발 끝에 닿자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물장구를 치고

멀리서부터 밀려오는 파도를 멍~하니 쳐다보다 후다닥 도망치며 "이젠 날 못 쫓아오지롱~~~"

하며 메롱~하는 모습과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파도를 향해 "에비~~~" 하고 겁주는 듯한 모습등...

자그만 여자 아이의 귀여운 행동들이 웃음짓게 만드는 그림책...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가 크게 밀려왔다 밀려간 모래밭에 모습을 들어낸 조개들...

"이젠 그만 가자~~~" 하며 다정하게 아이를 부르는 엄마와 더 놀고 싶은데... 하며 아쉬운 듯

엄마 손을 잡고 가며 바다를 쳐다보는 아이 모습에서 괜시레 내 유년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무더운 여름... 엄마,아빠를 따라 여수 만리포 해수욕장에 놀러 가 모래밭에 털푸덕 주저앉아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하며 손 등위로 모래를 덮어 토닥토닥 두꺼비 집을

만들고 조심조심 행여 무너질까 온 신경을 내 손등에 쏟으며 빼내던 그 때...

순식간에 밀려온 파도의 포말에 내 아까운 두꺼비집이 휩쓸려가서 엉엉 속상해 울었던 기억...

 

뭣모르고 바지 접어 올리고 깔짝깔짝 파도랑 장난치다 슈우욱~ 밀려온 파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어 짠 바다물 맛을 봤던 그 때 그 기억들...

슥슥 스케치하듯 그린 그림책 한 권으로 나이 마흔 한 살 엄마는 한 순간 30년의 세월을 훌쩍

뒤로 넘어가 행복한 추억에 젖을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한 듯 하지만 너무나 멋스러운 그림에 정신이 쏘~옥 빠졌다죠.^^*

정말정말 그림책 작가님들의 그림 솜씨는 너무너무 탐나고 샘날 정도라 그림책을 보는 내내

부럽기 그지없었습니다...

 

글자가 없기에 더더더욱 그림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그림책 '파도야 놀자'

우리 집에서 앞으로 주구장창 사랑받을 느낌이 팍팍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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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방귀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30
이상교 지음, 나현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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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방귀]를 읽고...



 

 

* 책 제목 : 며느리 방귀   * 글 : 이상교  * 그림 : 나현정

* 출판사 : 시공주니어

 

책 제목에서부터 은근 웃음이 묻어나는 그림책...

대충 무슨 얘기일거다라고 감이 잡히는 책...

그래서 내 예상이 맞나 안맞나 확인 차원에서 후다닥 읽게 되는 책...

며느리 방귀는 우리 전래 동화의 해학이 잘 살아 있는 그림책이고 읽다 보면 괜시레

어디선가 구린내가 날 거 같기도 하더군요. ㅎㅎㅎ

 

시집와서 3년 동안 방귀를 뀌지 못해 아픈 며느리에게 시아버지는 방귀를 뀌도록

허락을 하고 방귀를 뀌고 나면 그 여파가 장난이 아닌걸 아는  며느리는 사전에

시댁 식구들에게 무언가를 단단히 잡고 있으라고 하죠...

그리고 드디어 뻐어엉 뻐엉! 꽈르르르르, 꽈르르! 뿌웅, 뿌우우우웅.........

엄청 시원하게도 방귀를 뀝니다...

 

그 다음은. ㅎㅎㅎㅎㅎㅎㅎ 뭐 대충 말안해도 어떠했을 지 짐작이 가시죠.^^*

며느리의 예상치 못한 방귀 파워에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친정으로 돌려보내려고

같이 길을 떠나게 되고 그 와중에 시아버지가 먹고 싶어하던 배를 며느리는 방귀로

간단히 대접(?)한 후 다시 맘 풀린 시아버지와 함께 시댁 으로 커밍쓘~~~~

 

마음껏 방귀 뀌며 몽실몽실 모란꽃모양 탐스럽고 후덕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랍니다...

 

 



 

 

* 책 놀이

 

그림책을 읽는 내내 방귀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킬킬 웃어대는 딸아이...

똥이라던가 방귀라던가 좌우당간 그 쪽 방면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겐 참으로

재미나고 즐거운 소재인 모양입니다...^^* ㅎㅎㅎ

 

덕분에 엄마도 딸아이도 연신 입으로 방귀 뀌는 흉내를 내보고 심지어 어떤

냄새가 날 지 생각하다 저절로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며 마음에 드는 장면을

그려도 보고 시댁 식구들의 반응이 어떨 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림책에

그림을 복사해 오려 붙이고 각자의 대사를 적어보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열심히 가위로 오리고 풀칠해서 붙인 다음 방귀 소리도 적어보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 시누이, 시동생의 대사를 적으며 어찌나 목소리 흉내를 내던 지...

다시 한번 책을 다 만들고 나면 엄마에게 보여달라고 했더니만 살짝 긴장해서 첨보다는

조금 덜 재밌게 흉내를 내더군요...

(아직까지도 디카 울렁증이?????????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ㅎㅎㅎㅎㅎㅎ)

 

후다닥 종이 접어 며느리 방귀 소리에 대한 반응을 책으로 만들고 나선 화장실에

큰 볼일하러 간 우리 딸...

갑자기 "엄마 엄마~ 들었어???" 하며 뒷 정리 중인 엄마를 부릅니다...

"뭘????????? 너 치우기 싫으니 괜시레 응가마렵다고 화장실 간거 모를 줄 알고."

하며 투덜대자 "아냐~~~ 진짜야... 내가 오늘 학교에서 점심을 엄청 먹었는데

또 집에 와서 저녁까지 많이 먹어서 그래..." 하는데 정말 "부~우웅" 하는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정말이지 순간적으로 어찌나 웃기던 지...

어른 방귀 소리보다 더 큰 딸래미 방귀 소리에 눈물나게 웃었습니다...

(하지만 요건 쉿!!! 요즘 들어 은근 부끄럼 타는 8살 꼬마아가씨 체면은 살려줘야

겠기에... 우리끼리만. 으흐흐흐흐흐...)

 

 



 

 

'며느리 방귀' 그림책을 읽고 시원하게 큰 볼 일까지 본 딸아이...

이와 비슷한 우리 전래 동화책이 집에 또 있어서 한 권 더 찾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우리 딸 이 그림책 읽고 시원했다는 그 느낌 팍팍 살린 거 같아 아마 두고두고

이 그림책 보면 "부~우웅" 하던 그 소리가 들릴 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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