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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식이의 과학 일기 1 - 뇌와 사춘기
신혜영 그림, 최유성 글, 샌드박스네트워크 외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9월
평점 :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뚜식이와 함께하는 과학 탐험: 호기심 가득한 일기 속의 과학 이야기"
한참 사춘기가 올랑 말랑 하고 있는 초5 아들을 키우고 있는 나는 지금 아들을 더 이해하고 싶다.
왜 엄마랑은 말이 안통한다고 하는지, 내가 알아서 할게요 하는지, 심심해 너무 심심하다고 하는지 알고 싶다.
뚜식이의 과학일기
뇌와 사춘기
《뚜식이의 과학일기》는 서울문화사가 출간한 어린이 과학 도서로,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뚜식이
뚜식이의 일상적인 관찰과 실험을 통해 다양한 과학적 원리를 소개한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우리집 6살 꼬맹이가
"엄마 나 뚜식이 알아 이거 할머니집에서 본 적 있어!" 라며 반가운듯 책을 펼친다.
할머니집에 가면 유투브를 맘 껏 즐기니 ㅠㅠ 내가 알지 못하는 컨텐츠도 많이 알고 있는 우리집 막내다.
그 막내가 알고 있는 뚜식이
역시 어린친구들이 미디어에 강하다.
암튼
책은 뚜식이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어 어린친구들이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뚜식이는 호기심이 많은 캐릭터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청소년 시기에는 성호르몬이 분비되고 뇌가 발달하는 과정이라 예민하고 힘들어져
이 시기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급격히 많아지거든
또 사춘기의 뇌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측두엽이 성장 중이라 어른보다 스트레스에 더 약해(p.41)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 시기에 더 많이 분비 되는구나..
그래서 너가 그랬던거구나.
맘을 더 비우고 준비하고 있을게
이렇듯 각 일기에는 뚜식이가 궁금해하는 주제와 그에 대한 관찰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뚜식이의 과학 일기에서는 사춘기에 겪게 되는 고민과 갈등을 뚜식이 특유의 엉뚱함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이 과정을 통해 과학적인 전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사춘기의 소소한 고민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과 깨알 같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책은 생동감 넘치는 일러로 가득하다.
6살 꼬맹이가 알 정도로 이미 익숙한 일러는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 낸다.
각 페이지마다 뚜식이의 귀여운 모습과 다양한 상황은 재미를 업 시킨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들이 아이들이 과학을,
사춘기 심리변화와 뇌의 발달 과정을 쉽고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뚜식이의 과학일기를 통해 다양한 뇌의 영역,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뚜식이의 과학일기》는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훌륭한 도서로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과학의 매력을 잘 전달한다.
왜 유독 세상에 혼자만 있는 것 같이 외롭고,
게임에 집착하게 되고
이성 친구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걸까
사춘기를 지내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현재의 나의 심리와 뇌의 발달과정을 흥미롭게 연결하여 고민을 풀어보게 하는 책
더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책
다양한 뇌의 영역에 대한 과학적 주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아이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아이가 책을 접하고 뇌를 이해하고
사춘기를 잘 겪으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라며
뚜식이의 과학일기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