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다 보면 괜찮아지나요? 이 책은 직장인의 마음 건강 닥터로 알려진 심리학자가 25년 동안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직장 내 갈등, 번아웃, 인간관계, 이직 고민 등 다양한 직장인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이야기 한다.
직장인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더욱 건강하고 효율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사실 많은 직장인들이 버티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버티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으며 번아웃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견디는 것이 아닌 내면의 목소리를 찾고 자신을 지키며 성장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책을 통해 에너지 뱀파이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에너지 뱀파이어는 주위 사람들의 감정적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사람들을 뜻하는데 이것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은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고 다른 사람들의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에너지 뱀파이어와의 관계에서 직장인들은 감정적으로 지치고, 점점 부정적인 감정이 전이되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를 어덯게 식별하고 에너지 뱀파이어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자기 보호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방법은 그 사람과의 적절한 경계, 즉 바운더리를 설정하는 것입니다(20)
또한 그 사람이 던지는 불평과 불만, 부정적인 말과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 자세와 표현도 필요합니다. (중략)
어떤 관계는 명쾌하게 선을 긋는 게 정답입니다.
상대방에게 애매하게 대화의 여지를 주면 계속 기가 빨리고 피곤해지는 상황에서 헤어날 수 없습니다.
불편한 사람을 잘 대처하는 것에는 나의 용기와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힘든 상황에 큰 도움을 줄 겁니다. (23)
지금 직장에서는 그러하지 않지만...
이전 직장에서 나 역시 에너지 뱀파이어 같은 동료가 있었다.
동생이지만 함께 입사해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함께 할 때마다 불평과 불만으로 나 역시 그 감정이 그대로 이어져 정말 나의 에너지가 쭉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게 하던 동료
늘 말하는게 부정적이어서 그 감정이 전이되어 힘들었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거리를 두게 되었다.
음 지금은 전혀 연락을 하진 않지만.. 정말 에너지 뱀파이어는 ㅠㅠ 곁에 있음 정말 힘들다.
명쾌하게 선을 긋는게 정답이라고 하지만 사실 내 의사를 전달 했을 때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위에서 말한 두 방법이 통하지 않고 그럼에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면
저자가 말한 듣지만 듣지 않는 태도
들어도 부정적인 감정에 동화되지 않는 방법을 연습해보는것 ^^ 정말 좋은 방법 같다.
이 외에도 저자는 번아웃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직장에서 번아웃은 단순히 육체적인 피로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정서적 고갈, 탈인격화, 자아성취감 저하라는 세가지 특징을 동반한다.
직장인들이 겪는 번아웃은 점차적으로 일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잃어버리고, 직장 내 인간관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상태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성취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약순환이 반복되는데
이 책은 번아웃의 초기징후를 인식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정서적 고갈 탈인격화, 자아성취감 저하등이 심각하다면
바로 도움을 받으라고 권한다.
무엇보다 도움을 요청하는 행동은 나의 건강을 위한 치료일 뿐 입니다. 다리가 부러지면 치료를 받듯이 마음이 힘들때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똑똑한 방법입니다. 절대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니 자책하지 마세요(31)
그리고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일에 대한 나만의 개념, 일의 방향과 목적을 다시 정의해보는 것을 제시한다.
나는 어떤 역량을 키우고 싶은가?
나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 일하고 싶은가?
어떤 가치관을 기준으로 삼고 일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답을 써보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번아웃의 시기를 빠르게 지나가는 것보다 확실하게 지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힘든 시간은 반드시 지나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오랜시간 직장인였고 분야를 바꾼 나는
번아웃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
들어가기 쉽지 않고 좋은 직장이라 불리던 그곳
나는 그곳에서 10년이 안되게 일을 했는데 그곳에서 일하는것이 즐겁지 않았다.
정말 저자가 말한 그대로 정서적 고갈, 탈인격화, 자아성취감 저하라는 세가지 특징을 세트로 동반했다. 이로 인해 일에 대한 열정도 없었고
직장 내 인간관계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이는 성취감 저하와 나의 자신감을 잃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탈출(?) 도피했지만
어쩌면 그것이 번아웃이라는 것을 일찍 깨닫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했다면
그곳에서 계속 행복했을지도.................... 행복했을까? 하하
나는 지금 내 직장을 사랑한다. 나와 함께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행복하다.
그때의 나의 번아웃이 지금의 일, 그리고 직장을 갖게 해주었으니 ... 음... 가끔은 번아웃이 나쁘지만도 않다는것은 나의 사적인 의견 ^^
더불어 책에서는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다루는데
특히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사회적으로는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사교적이고 직장에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책을 통해 내향적인 사람들도 자신의 감정을 잘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각 성격 유형이 직장에서 어떻게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팁을 제공한다.
책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대인관계를 맺고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외에도 완벽주의와 일중독, 이직, 진로고민등
직장인들의 많은 고민을 다루는데 저자는 직장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적당히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변화는 한 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책이 좋았던건 단순히 이론적인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 질문에 대한 답으로
실천적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고민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 해주는 듯한 상담받는 느낌을 받는다.
책을 통해 직장인들이 더 나은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한 중요한 통찰을 얻어 갈등과 스트레스 그리고 감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라며
매일의 직장 생활에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는 이 책
버티다 보면 괜찮아지나요?
직장 혹은 일상에서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강력하게 추천!
어쩌면 이런 책이 나에게 실질적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다고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읽고 조언을 받고 그것이 내 마음 깊은곳에 남아있다면
언젠가 그 조언이 빛이 될 수도 있으리라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말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사람들으 자신이 가진 관점과 편견을 바탕으로 말할 뿐, 그것이 당신의 진짜 모습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중요한 건 당신 스스로가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걸어가는 거예요. 당신이 누구인지는 남의 말이 아닌,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달려있습니다(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