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해져서 분명 오래전에 나붙었을 이것들을 왜 한 번도 보지 못한 걸까. 왜 무슨 일이든 자신에게 닥치고 나서야 보게 되고 듣게 되고 알게 되는 걸까. 그러나 그런 것들을 미리 안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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窮通只在彼蒼天 빈궁과 영달은 오직 하늘에 달렸으니

萬事聊須任自然 모든 일은 모름지기 자연에 맡겨두라.

富貴有時難獨擅 부귀함은 때가 있어 홀로 차지하기 어려우며

功名無主遞相傳 공명이란 임자 없이 번갈아가며 전해지는 것.

終當遠到宜徐步 마땅히 멀리 갈 때는 천천히 걷고

初若先登恐大顚 처음에 먼저 오를 때는 넘어질 것을 염려하라.

九陌黃塵前去路 티끌세상 헤치며 나아가는 길에

且隧人後莫加鞭 남의 뒤를 가더라도 채찍질은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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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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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을 때는 특유의 산만함으로 잘 읽혀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어떤(?) 목표를 가지고 마음을 담아 지금 내 시간 속에 주어진 모든 기회를 다하여 읽어보니 문장들이 알코올처럼 내 온 몸으로 녹아든다.

˝진정한 책이라면 어김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다른 무언가를 가리킬 것이다.˝

한탸의 유령이 내 안에서 살아나는 듯 하다..
내가 원하는 삶을 떠나 어느 공장의 기계들 속에 갖혀 나 자신도 하나의 부속, 아니 소모품이 되어버린 삶 속에 다시 한 번 내 안에서 꿈틀대는 저항의식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다시 한번 읽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
공장 지대를 흐르는 혼탁한 강물 속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운 물고기를 본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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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만 하지 마라. 생각만 하다가 일상으로 돌아가 또 그 병신 같은 짓을 똑같이 하고 또 하지는 마라. 읽은 내용을 실천하라.

"나중에 할게요." 아니다. 지금 해라.

"저는 그 정도로 똑똑하지 못해요." 집어치워라. 그런 헛소리는 그만두고 행동을 해라.

더 이상 마음에 휘둘리지 마라. 더 이상 마음이 핑계를 대고, 한눈팔고, 걱정을 늘어놓으며 발목을 잡게 놔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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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눈앞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거기에 온 관심을 집중시켜라. 모든 걸 잃은 것처럼 보일 때조차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이 되라. 해답은 언제나 저 밖에 있다. 당신은 그걸 찾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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