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_ [김정운의 남자에게] 의사소통적 합리성의 기원

‘함께 보기’로부터 시작되는 상호간의 ‘관심 공유’, ‘의도 공유’ 야말로 의사소통적 합리성의 구체적 기반이다. 아동 발달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도대체 누구와 공유할 관심과 의도가 없으니 그토록 외로운 거다. 아무리 트위트를 들여다봐도 다들 리트위트(RT)뿐이다. 페북에 죽어라 사진 올려도 다들 좋다는 ‘엄지손가락’뿐이다. 그래서 이토록 힘든 거다. 이 집단자폐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주체적 관심과 가치를 먼저 찾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정운 명지대 교수·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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