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자들 - 셰익스피어에서 월트 디즈니까지, 위대한 예술가 17인의 창조 전략
폴 존슨 지음, 이창신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시인, 소설가, 화가, 작곡가, 건축가, 공예가, 의상디자이너, 영화제작자 중 17인의 창조자들 -세상에 이전에 없었던 뭔가를 만드는 것이 직업이였고 성취를 이룬 사람들- 에 대한 전기(?)이다.  

폴 존슨의 다른 책들을 읽고 인물을 보는 그의 시각이 참으로 독특하고 - 모던 타임즈라는 책에서 우호적인 처칠과 기타 프랑스(드골 등), 러시아(레닌, 트로츠키, 스탈린), 미국(루스벨트, 케네디 등), 인도의 간디와 베트남의 호치민 등- 흥미로워서 그의 시각으로 바라본 17명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함에 읽게된 책이다. 

그가 책 서두에서도 밝혀 두었듯이 이 책은 " 평전 성격을 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지식인이 내세우는 사상과 실제 행동 사이에 나타나는 괴리를 그들의 공적, 사적 삶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인물의 괴리감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그 성취가 미약한 느낌이다. 우호적인 몇과 까는 몇이 존재한다. 과학기술의 성취와 마찬가지로 "창조적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앞선 사람의 성취를 기반으로 한다.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는 않는다. 모든 문명은 앞선 사회로부터 진화해 온다." 는 말에 동의한다. 물론 "세상에 쉬운 창조행위는 없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창조와 창조자들을 이해하려면 그 재능을 깨우는 데 필요한 조건들이 무엇이었는지 헤아려 보는 것이 좋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교육적인 시각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독자들에게 감히 정지신호를 보낸다. 창작과정을 통해 깊숙히 배울 수 있는 내용은 많지 않다. 다만 인물들이 우리가 표면적으로 알 수 없었던 괴리감이 양존하는 일생을 살았다는 평전으로는 유효하다. 피카소는 까이는 사람의 첫번째이고 다음이 위고, 톰소여 아빠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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