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인재를 키우는 가르침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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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도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은 어찌할 수 없다고 했던가.... 요즘 나의 고민이다. 이런 방식의 가르침이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턴가 상실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르치는 사람이 주도하는 상황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이 주도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가르쳐 놓으면 이직을 일 삼으니 가르칠 맛이 안난다가 아니였든가......책임감 보다는 권리를 내세우고, 능력보다는 대우에 먼저 겻눈질하고, 채팅하면서 상사나 회사에 아무런 죄의식이 없고, 능력보다는 덩치 큰 조직에 빌붙기를 일삼는 부류라면 도저히 이해하기 곤란한 교육법일 것 같다.

리더의 열정 / 동경 / 평가력 / 콘텐츠 / 라이브 / 질문 / 이기는 패턴 / 재미없게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 재미없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 일본분 특유의 투철함이 느껴진다.

요즘 친구들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요즘 친구들이 본다면 웃다가 뒤로 자빠질 것 같다. "뭘 귀찮게, 강요받는 삶은 싫어, 이 일 아니면 뭐 해먹고 살 일이 없겠어...","저 친구에게 가르쳐주면 난 뭘로 이 회사에서 버텨...", 뭘 또 배우고 가르치고 해 그냥 편히 지낼 수 있는 그런 직장이여야하는데..." 이런 분들이라면 절대 이 책은 권하지 않고 싶다. 가르치고 배우고 자시고가 그리 중요치 않으니 말이다.

방임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아가겠지 하는 가르침의 태도에 반대하는 편이라 사이토 선생의 방식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나는 지금 어느 누군가 나에게 이런 식으로라도 가르침을 주실 수만 있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하는 아쉬움이 많다. 

 “진정한 셰프라면 훌륭한 후배 키워야”

셰프 마쓰도 토시오가 갖고 있는 셰프론의 핵심은 ‘교육’이다. 그는 “진정한 셰프는 단지 음식을 잘 만드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후배를 많이 길러내는 교육자로서의 몫도 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초보 요리사에게는 ‘배우려는 마음가짐’이, 셰프에게는 본인의 노하우를 꽁꽁 숨기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큰 마음이 필요하다는 본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맛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최고가 됐고, 세계를 유랑하듯 돌며 초밥을 알린 ‘대인배’ 마쓰도의 인생 철학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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