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7 - 제3부 불신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972.7.4. 남북공동성명

1972.8.3. 사채동결조치

1972.10.17. 10월유신-비상계엄, 국회해산, 헌법정지

1972.12.27. 유신헙법통과

1973.7.3. 포항제철 1기준공


63p. "세상에 어쩜 좋아! 이건 증말 나라도 아니야."


143p. "신문에 보도된 왈 유신헌법이라는 것을 빨간 줄 쳐가면서 조목조목 따져봤는데, 그건 한마디로 법이 아니야. 아까 말한 대로 대통령을 임금으로 빠꾼 건데, 이북에서 김일성이 혼자 출마해서 당선되는 것처럼 이쪽도 똑같은 수법을 만들어냈어. 세상에 소가 웃을 일이지, 달에 사람이 오가는 20세기에 이 무슨 졸렬하고 유치한 만행이냐."  


143p. "글쎄,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고, 독재는 봉기를 부른다은 말이 있지?"


226p. '박정히 맹신자들'이라는 말이 있었다. 자나깨나 경제건설을 주창하고, 정치행위의 모든 갈등이나 모순도 경제건설이라는 미명으로 합리화시켜버리는 것이 '박정희교'라는 것이고, 그 논리를 무작정 추종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타당성을 역설해대는 자들을 맹산지라고 이름 붙였다.


239p. '10월유신'이란 지금까지 있어 온 군부독재가 더욱 강화된 것이 아니었다. 그건 죽을 때까지 권좌를 보장하는 임금의 탄생이었다. 그건 정치제도 중에서 가장 추악한 봉건제도의 부활이었고, 몇백 년의 뒷걸음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