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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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에 대한 주해서가 아니다.
노자에서 얻은 자신의 통찰을 얘기하며
노자 1장 포함 몇 개 장을 자신의 견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학술서 보다는 대중적 인문서이다.
(인용한 노자 저본은 왕필본 정도로 보이는데 백서본 노자는 아니라는 사실.)

개인적으로 티뷔와 유튜브 강의를 보고 책을 주문했는데 노자 책에 대한 주해보다는 얘기책인 이유로 독서를 좀 미뤄왔다.
이참에 도올선생의 여러 노자책들을 다시 보며 더불어 김학목의 노자왕필주와 초원이충익의 담노 또 이석명의 백서노자, (동주열국지, 삼국지 원본 역서로 유명한) 김구용선생의 노자까지 떼고나서야 이책을 다시 마주했다.

위나라 왕필주 이후로 노자의 도道를 무無에 가깝게 보느냐
아니면 무無와 유有, 양면 모두를 도道에 담느냐로 다양한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많다.
지켜본 바로는 ‘도=유*무‘로 파악하는 것이 이책 저자 최진석교수의 입장이고

이는 ‘노자가 옳았다‘의 도올선생, 초원 이충익의 담로역주(김학목)와도 같은 입장이다.
이석명의 ‘(백서)노자‘에 의하면 죽간본에는 왕필본 노자1장 내용(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은 없고 후대 백서본에서야 나오는 내용이다.

(이석명은 황로학적 견지에서 노자를 보고 있다.)

노자를 보다보면 우리나라 주석가들이 불교 이야기가 또는 서양철학과 비교가 빠지지 않는 것도 모두 공통점을 갖는다.
최진석 교수의 이 책은 노자를 읽고 이해하는 지점에서 더나가 노자를 통해 얻은 시대적 통찰에 대한 내용과 철학 주변의 내용이 몹시 흥미롭다.
노자 도덕경 전체가 81장 내용인데 책에 포함된 내용은 불과 대여섯장이지만 저자의 통찰 내용과 깊이는 얕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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