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 까치글방 59
정운영 / 까치 / 1990년 5월
평점 :
품절


정운영 교수의 신문사설을 읽었고
그분이 진행하던 TV 100분토론을 기억한다.
그의 글은 사실의 단순 나열을 훨씬 뛰어넘어
한우충동한 독서에서 베어나는 배경 지식과 지면의 한계가 결코 가릴수 없는 그만의 절묘한 글쓰기로
독자에게 세상 일의 배경, 사실, 사색, 전망, 시각을 제공했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비단 경제평론 포함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사회 전반까지 아우르는 혜안은
특히 정운영 교수만의 큰 가르침이였고
그가 관통한 어두운 시절에도 지식의 사회간접자본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신 분으로 기억한다.

정녕 지금 읽어봐도 정운영 교수의 글들에서는 사람 냄새와 좋은 향기가 가심없이 자욱하다.
이분 같이 크신 스승의 긴 그림자가 새삼 지금 그립다.
오래 사셨더라면 더욱 감사했을 것이고,
아마 사회의 큰어른 노릇을 톡톡히 하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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