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탐험 꿈발전소 : 병원 미래탐험 꿈발전소 5
배경희 지음, 문인호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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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가 나중에 커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좀 잘나간다 하는 직업군을 선택했을때 그래그래~ 하며 의욕을 불어넣고, 생소하다거나 지금 봤을때는 어떠한 비전제시가 작아보이는 경우에는 고개를 갸웃하는 일이 한번쯤 있지 않았나 싶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이 한데 어울려 얼마나 멋진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직업체험을 할수 있는 책과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 같다.

<어린이 꿈발전소>외에도 다른 출판사에서 이와 같은 기획으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같은 장르의 책이지만 각각 구성도와 어디에 포커스를 맞췄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기에 중복되는 경향이 있더라도 애써 같이 챙겨보게 된다.

<어린이 꿈발전소>는 우리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시해주고 있다. 일단 만화학습형태라 아이들이 난해해하지 않고, 또 또래 아이들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몸이 아프면 다들 병원에 찾아간다. 그렇지만 솔직히 내가 의사가 아닌 이상은 내 증상이 정확하게 어디쪽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난감할때가 더러 있다. 그처럼 병원은 진료과목에 따라 다양한 과로 나뉘어 있고, 그 각각의 과에 의사,간호사,의료기사 등 전문의료진들이 존재하고 있다.

각각 진료하는 과목에 따라 의사의 전공분야도 다를 뿐만 아니라, 과도 다양하고, 또 그 과에 맞게 종사하는 사람들의 직업도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다.

 

다리를 다쳐 병원에 간 동해가 병원원장과 친하게 되고, 그 원장이 뇌손상환자를 위한 약을 신개발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된다. 그런데 원장이 쓰러지게 되고, 그의 업적을 가로채는 얍싹한 인간이 등장했음을 알게 된 동해.

병원장이 남겨놓은 치료제를 찾아나선 동해와 그 일당(?)들.  치료제를 찾아나서면서 자연스럽게 병원내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과 그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소개되고, 진실은 꼭 밝혀진다~를 실현해보이는 동해.

너무 대견스러웠다.

 

어느 직업이든 그 직업을 소명으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꼭 갖춰야 할 기본소양이 있다. 이처럼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일 경우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람을 대하고, 또 사물을 대할때 조차도 얼마나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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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팡 수난기 -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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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몽페스팡 후작부인이 ‘프랑스의 장희빈’이라고 불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루이14세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군주임은 분명한것 같다. 참 이상한것은 굳이 남의 아내를 탐내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첩으로 들어와 살겠다는 여자들이 많았을텐데, 남의 가정을 자신의 욕심때문에 파괴하면서까지 쟁취하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기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결국은 몽테스팡 후작이 피해자(?)인것처럼 비칠수도 있으나, 애초 그도 몰락해가는 자신의 가문을 살려보겠다는 심보가 있었으니, 100% 무죄일수는 없겠다 싶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권력이 좋긴 좋나 보다. 처음에는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궁에 들어갔던 몽테스팡의 부인이 결국은 그 권력을 더 차지하려고 욕심부리고 자식까지 나몰라라 한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또한가지 놀랐던 사실은 그 당시 귀족들이 자진해서 자신들의 아내를 왕의 정부로 만들려 애썼다는 부분이었다. 어떻게 하면 그럴수 있을지.
다른 귀족과는 달리 자신의 아내가 왕의 공식적인 정부로 드러남과 동시에 몽테스팡은 군주에게 반항하고, 그녀를 되찾기 위해 주위사람들의 조롱과 우스개 소리까지도 감수했던 것을 용감하다고 말할수 있을지도 의문스럽기는 매한가지다.
 
힘과 권력을 지닌 자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긴 몽테스팡의 처절한 투쟁이 성공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과연 그 투쟁이 성공하여 아내를 돌아왔더라도 과연 그들이 행복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기는 하다.
감히 군주에게 반항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걸 정도의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그러한 처절한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결국은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몽테스팡 후작이나, 루이14세로부터 성적유희대상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됨과 동시에 내처져 '창녀'라는 손가락질과 죽은뒤 자식들에게까지 철저히 외면당한 몽테스팡후작부인이 죽는 순간 느낀 것은 무엇이고, 과연 자신들의 선택에 어떤 회의가 들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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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하프 위크 에디션 D(desire) 3
엘리자베스 맥닐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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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을 왜 읽었나 싶다. 뭘 찾아보려고 했을까도 싶고.

영화 <나인 하프 위크>를 보면서 저런 사랑도 있기는 하구나를 느꼈고, 미키 루크라는 남배우와 킴베싱어라는 여배우에 대해 놀랍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내면에 은밀한 욕구를 감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남녀가 벌이는 사랑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물론 개개인별로 취향도 다르고, 성적 판타지도 다르기에 일일이 다른사람에게 자신들만의 사랑을 이해받으려 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도를 넘지 않았나 싶기도 하였다.

 

책도 영화만큼이나 쇼킹한 문체를 드러내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일단 스크린으로 만났던 <나인 하프 위크>의 위력이 너무나 대단했기에, 솔직히 책은 신선하지는 않았다.

 

겉으로 봐서는 뭐하나 남과 다를것 없어보이는 남녀는 참 우연하게 만난다. 거리축제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는 사이일수도 있었을텐데, 그렇게 첫눈에 끌릴 정도의 매력들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그렇게 어울리게 된 두사람은 꿈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사랑을, 애정행각을 9주일 반가량 지속한다. 9주일반이라고 하면 석달이 못되고, 두달하고 한1주반이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그 기간동안 그들은 정말 치열하게 사랑했고, 도저히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할수 없을 정도의 강도로 서로를 갈망했던 것 같다.

 

낮과 밤의 행적이 너무나도 다른 여자가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왔을때, 과연 적응 할수 있을지 의문스럽기까지 했다. 낮에는 멀쩡한 직장여성으로, 밤에는 완전히 다른 여자의 모습으로 살아봤으니, 아마 먼 훗날 그때를 회상하며 '나에게 정말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게 해준 남자가 있었지...'하고 회상하게 될까?

 

매질을 하고, 수갑을 채우고, 물건을 훔치게 종용하고, 심지어는 마사지사에게 돈을 주고 자신을 폭행하게 하는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이해가 되지 않는 남녀의 심리를 읽어나가려니 솔직히 불편한 마음도 있었다.

남자의 이상한 행동을 거부하려고 할때마다 그는 항상 그녀를 내치려고 했고, 내침을 당하지 않으려고 다시 그 남자의 부당한 행동을 받아들여야 했던 그녀가 어느날 느꼈던 그 두려움은 아마 평생동안 그 강도를 벗어나는 감정은 없을거라 단언하겠다.

아련하지만, 영화속에서도 여자주인공이 남자를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는 모습이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항상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이상으로, 아니 그것만큼이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책속의 여주인공도 그랬다. 자기는 다시 책임감을 되찾았고, 나이에 걸맞게 어른으로 살아간다고...

 

인간의 에로티시즘과 욕망을 말하는 ‘그책’의 문학 시리즈의 세번째인 <나인 하프 위크>는 어찌됐든 책보다는 영화가 좀더 낫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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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일취월장 - 나날이 성장하는 나를 위한 그 한마디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2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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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취월장(日就月將)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의미가 너무 좋다. 날마다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뜻인데, 지금은 뭔가 부족해보이고, 모자라보이지만, 차츰 노력여하에 따라 채워지고 알차질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말이기에,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참 좋아했던 것 같다.

 

지난번 우문현답을 읽으면서도 뭔가 가슴 한가운데 울려퍼지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감동을 안겨주는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한테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이상하게 이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고개를 더 수그려 책을 읽게 되었다. 그 향기에 취하기도 하고, 좋은 글에 취하기도 하면서.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께서 향이 좋은 비누라고 챙겨주신것을 이 책과 함께 가방에 담아 와서 그랬나 보다. 어찌됐든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대만족을 했었다.

 









이 책은 자연의 사계를 담아놓았다. '봄_늦은 시작이란 없다', '여름_푸른 열정이 숲을 이루기 위해', '가을_마침내 더 단단하고 깊어지기 위해', '겨울_날로 새롭고 달로 나아져라'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자연과 인간의 사진이 담겨 있다.



 

그 사진을 보면서 작가의 의도까지는 모르겠고, 나나름대로 마치 사진을 감상할줄 아는듯 한참 들여다보기도 했고, 또 옆면을 채우고 있는 내용을 그 사진에 어울리게끔 해석도 해보고 했다. 나름 참 활용도를 높이며 읽었던 것 같다.

 

어떤 자기계발서를 보든지 빠지지 않았던 내용중 하나가 "나 자신을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였다. 이 책에서도 그렇다.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충만하고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다독이고 있다.

또 결과보다 더 중요한것이 과정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경쟁사회의 일원으로써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무슨 큰일이 날듯이 나름 정해놓은 듯한 골인지점을 향해 옆도뒤도 보지 않고 죽어라 달려나갈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계획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방해물이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복병처럼 숨어 있다 나타나 이제껏 달려온 것을 물거픔화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다고... 이랬을 경우 다시 심기일전해서 달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오로지 결승점만을 봤던 사람이라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릴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계획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 있다면 그 삶은 이미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다독여주고 있다.

 

책의 말미에 있는 <공병호가 만난 지혜의 서재>를 보면서 갑자기 조급해졌다. 공병호 박사가 우리에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내라고,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추라고 조언해준 글들이 한결같이 멋졌기에, 그가 인용한 지혜의 말들이 담겨 있는 이 한권한권의 책들을 체크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올여름 읽어야 할 책들이 많아진것이 이상하게 뿌듯하다. 서점으로, 도서관으로 달려가야 할 의무감이 생겨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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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의 정의사회의 조건 - 정의·도덕·생명윤리·자유주의·민주주의, 그의 모든 철학을 한 권으로 만나다
고바야시 마사야 지음, 홍성민.양혜윤 옮김, 김봉진 감수 / 황금물고기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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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이 책을 잘못 알고 선택했다. 당연히 마이클 샌델의 책일거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일본의 고바야시 마사야 교수가 마이클 샌델교수의 책을 해석하고, 그안에 담긴 사상에 대해 알려주는 해석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작년 정말 마이클 샌델의 책은 열풍을 몰고 왔다. 하버드생이 열광하는 강의라는 그 문구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슈가 되었는데, 책을 읽은 모든 이들이 하나같이 호평을 했기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장수를 했지 않나 싶다.

 

마이클 샌델교수는 공동체적인 공공철학을 강조했다. 그냥 닫혀만 있는 공동체가 아니라 쌍방간에 교류가 원활히 이뤄지는 말 그대로 열린 공동체를 지향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저서의 중점 내용이 그게 아니었을까?

그의 <정의사회의 조건>을 읽다보면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제활동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공공철학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고바야시 교수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가 미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이유가 대화형 강의의 신선함이라거나, 강의를 진행함에 있어 전개방식이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간의 의견교율이 필요했다라는 점, 또 하버드대학이라는 지적 브랜드가 차지하는 호응도가 높지 않았나 하고 분석하고 있다.

 

총5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난 1장의 내용이 참 흥미로웠다. 정의를 3가지 이론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칸트에서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인용되며 설명하고 있는데,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주었다.

그리고 존 롤스의 한계, 현재의 미국사회를 비판하며 다수를 위한다는 민주주의의 단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공화주의의 재생을 위하여, 인간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는 유전자공학에 의한 인간개조 반대론, 공동체주의적 공화주의의 전개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의 해설을 읽어보려니 마이클 샌델 교수의 철학에 대해 대략 가늠이 되었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강의 핵심을 좀더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가다듬고 정리해놓은 것이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두께가 만만치 않지만, 아마도 완독을 하게 되면 다시한번 마이클 샌델의 책을 찾아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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