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오의 하늘 1

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ㅣ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이기에 더 감동이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표지그림은 더할나위없이 평온해보이는 아이의 모습이다. 거기다 블루색상은 마냥 평화롭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만화의 내용은 결코 재미위주로 흘러가지 않는다.

지극히 평범했던 한가족에게 일어나는 변화다. 그런 고통스런 순간이 닥치는 가족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에 더 가슴 아프게 들려온다.

새로운 가족이 찾아온다는 것은 부모는 말할것도 없고 먼저 태어난 형제에게도 큰 의미를 선사해준다.

행복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결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하냐에 따라 위기의 순간을 더 현명하게 헤쳐나갈수 있지 싶다.

생후1개월된 아들의 이상징후를 느낀 부모가 병원에 찾아가 진단결과를 듣기까지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고 설마 아니겠지? 하는 수만가지의 상상을 했을까. 그 심정을 짐작하겠기에 뇌수종이라는 병명을 듣고 처절히 무너져 내리는 그 엄마의 모습이 너무 슬펐다.

엄마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뱃속에 아이가 들어옴과 동시에 엄마들은 자신의 행동거지와 생각까지도 항상 가다듬고,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생각하고 좋은 것만 골라 먹으려 한다. 그게 엄마다.

그렇게 준비하며 맞이한 내 아이가 생각지도 않은 병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고 했을때, 그 심정이 어떠할지. 대신 아파줄수 있으면, 생명을 바꿔줄수 있으면 충분히 하고도 남을 사람이 또 엄마다.

그렇기에 난 이 엄마의 모습에 나를 대입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절망에 빠져있는 이 가족들이 알게 된 타카하시 요시오라는 의사. 그 어린 아들에게 선고된 그 병을 뒤집을수도 없는 현실이지만, 그 조그마한 아이의 수술을 결정지어야 하는 부모.

이책은 아주 맛보기식으로 큰 내용의 조그마한 부분을 들려줘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어서어서 후속편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이런 따뜻한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와 환자의 가족 모두를 끈끈하게 이어주고 위로해주는 이런 요시오같은 믿음직한 의사가 많은 세상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것이 더 익숙할지 모르겠으나, 의학적인 지식이나 의학용어에 생소한 환자와 환자가족들을 위해 조금만 더 배려해주는 그런 마음 씀씀이가 넓은 의사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월간 우등생학습 12월호

월간우등생학습 + 스쿨 북 시리즈 - 2011년 기준 7세~5학년(정기구독 1년) - 2학년(2011년)
천재교육(학습지) / 2011년 1월

천재교육에서 나오는 교재들을 꽤 선호하는 편이다. 알차게 잘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엄마들에게 인기도도 높은 편이라 아이가 학교에 입학했을때부터 망설임 없이 선택하곤 했다.

학원에서 선택한 교재가 천재교육것이라 중복되지 않게 하려고 나름 애를 쓰고 있다.

이번에 만난 12월호는 기말고사 대비용으로 딱 안성맞춤이었다. 물론 엄마의 욕심과 진도에 따라 아이가 움직여주지 않아 답답할때도 있었지만, 구성자체만 살펴봐도 뿌듯했다.

본책과 별책으로 구별되어 있는데, 무엇보다 기말고사를 즈음해서 만난 책이라 학교시험 대비자료집이 최고로 마음에 들었다.

그리도 아주 친절하게 학부모 가이드 정답풀이집이 제공되어 있어 채점하고, 설명해줄때 용이하게 활용되었다.

2학기 총정리집은 겨울방학때 마무리 학습때 실력다지기로 한번 더 활용할 계획이다.

적중 예상문제들도 문항수가 적절했고, 또 서술형태의 문제도 꽤 수록되어 있어 참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었다.

또 대부분의 교재들이 요즘 다 교재의 앞부분에 스케줄표를 제공하고 있는데, 나름 스스로 학습에 잘만 사용한다면 공부하는 습관을 갖추는데 참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

밑줄따라 말하는 영어동화

밑줄 따라 말하는 영어 동화 - 술술 말하기가 되는 읽기 비법
김지완 지음, 양태석 원작,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1월

어떤 언어든 하루 일정시간을 할애하여 꾸준히 한다는 것이 최고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거기다 재미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일것이다.

영어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그 욕심을 뒤따르기엔 너무나도 턱없이 부족한 실력인지라, 부단히 책을 뒤적이곤 하지만 이제는 머리탓을 해야 하려나... 아무튼 생각처럼 쉽게 외워지지도, 그리고 응용화되지도 않는데 아이가 쑥쑥 자라 영어를 접하게 되었다.

여자는 약할지 몰라도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 않던가. 아무튼 아이의 영어를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욕심이 났다. 그래서 꾀부리지 않고 열심으로 영어책과 씨름중이다.

그러던 찰나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영어동화를 하루 30분, 30일간 읽으면서 동시에 말하는 연습도 할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그런데 정말 그 효과가 남다를거란 믿음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해주는 의도를 제쳐두고서도, 아이의 학습법을 보며 요즘 깨달은 부분이다.

영어학원에서 금요일 하루는 꼭 영어동화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이가 다른 요일보다 금요일 학습을 좋아한다. 그리고 스스로 복습하고 예습하고. 목욕탕에서 궁시렁궁시렁 소리가 들려 가보면 아이가 거울을 보며 영어동화를 외우고 있다. 그 모습처럼 사랑스럽고 대견스런 모습이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의 효과가 대단할거란 확신을 하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말하는 모습을 둘째아이가 유심히 쳐다본다. 조만간 우리의 대화에 그 꼬맹이가 끼어들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겠지?

<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책을 봤지만 또 영어동화로 읽으니까 새롭다. 오디오 씨디를 통해 영어버전을 귀로 확인하며 읽을수 있어 그냥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훨씬 감동이 남다르다. 읽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Listening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것 같다.

높게 그리고 멀리 날아라

높게 그리고 멀리 날아라! ㅣ 드림박스 Dream Box 6
원시인 지음, 왕정인 그림 / 파란하늘 / 2011년 11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가슴속에 뭔가 이뤄내야 할 목표점을 정해놓고 달리는 것과 그냥 주어진 이 현실에 대충 타협하고 원만한 해결점만을 찾는 것과는 천양지차일것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매순간 내가 느끼는 것은 참 세상 좋아졌구나! 이다. 물론 우리때도 우리의 부모때보다는 훨씬 좋았겠지만 지금 아이와 함께 하는 이 세상은 또 다른 것 같다.

예전에는 일정나이에 도달했을때 읽었음직한 책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하여 출간되는 너무나도 좋은 책들과 고전들이 많다.

그리고 꿈에 대하여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할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는 책들이 많아진 것 같다.

이 책 역시 꿈을 아이 스스로 갖고, 또 자신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신장시켜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도와준다.

자신의 꿈을 정한 이후,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고 또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롤모델을 찾아보게 된다. 그런데 솔직히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그러한 만남을 간접적이지만,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게 도와주는 것이 또 책의 역할이 된 지 오래다. 위인전이라고 하면 대부분 앞선 시대를 살았던 위인들 위주로 쓰여졌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우리와 같이 숨쉬고 같은 공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다루고 있어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이 책은 꿈을 왜 가져야하는지, 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나름 잘 정의한것 같다. 이야기의 첫부분에 등장하는 명언도 마음에 들었고, 제일 마지막에 있는 하버드대학 도서관의 명문 30훈도 참 감명깊게 읽었다.

좋은 느낌과 긴 여운과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글은 그 글의 길이와 상관없는 것 같다.

베이비 바디 사인

베이비 바디 사인 - 엄마가 반드시 알아야 할 아기 건강의 모든 것
조앤 리브만 스미스, 재클린 나디 이건 지음, 장여경 옮김, 김희주 감수 / 리더스북 / 2011년 11월

큰애와 터울이 큰 둘째를 키우려니 정말 매사 생소하고, 새롭기만 했다. 과감히 육아휴직계 내고 둘째를 키우다 보니, 큰애를 봐주신 친정엄마의 고생이 얼마나 컸는지를 새삼 새롭게 느낄수도 있었다.

분명 큰애도 이런 경우가 있었을텐데, 전혀 낯선 경험처럼 여겨졌다. 둘째는 조금이라도 아픈것 같다 싶으면 만사제쳐두고 병원으로 달려갔었다.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었기에.

한번은 소변을 밤새 안보는 것이다. 그래서 겁이 덜컥 나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그럴수도 있고 당연한 생리현상이라는 말을 듣고 어찌나 당혹스럽던지. 물론 어떤 질병이 아니라 다행인 마음이 더 컸지만.

3세까지의 아기는 대부분 몸으로 자신의 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코 아기들의 사인을 알아채지 못할것이다. 그렇기에 소아과 전문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아기를 유심히 살펴보고 행동거지 하나하나 유심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지만, 솔직히 먹이고 재우고 목욕시키고 책 읽어주고 놀아주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다.

그렇기에 아이의 몸에 아이가 나타낸 사인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베이비 바디 사인에 대해 좀더 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능히 부모가 해봤음직한 생각들을 질문으로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해 전문가의 답변이 담겨 있어 '베이비 바디 사인'에 대한 좀더 능동적인 자세를 갖출수 있게 도와준 책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