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 당신의 열정을 깨우는 가슴 뛰는 이야기
김이율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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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인간을 지칭할때 그와 그녀외에 또다른 지칭이 필요할까? 그렇다면 그도 했고 그녀도 했다면에서 느낄수 있는 것이 뭐겠는가?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 책에는 총 10명의 인물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악조건을 어떻게 버티어냈는지, 그리고 좌절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어떤 생각을 하며 극복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가 끝나고 난 후 그 장을 차지했던 <...에게 배운다>라는 꼭지가 너무 좋았다. 색깔로도 구분이 된다. 하얀면과 푸른면으로.

인생에서 성공을 거둔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고, 어찌보면 꼭 모든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어떤 결과치를 보여준 후에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어찌됐든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하루하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도와준다.

자기계발서를 자극제의 역할로 많이 읽고 그 읽는 순간에는 깨우치고 반성도 하고, 계획도 하지만 어째 지속적이지 못하여 나 같은 경우는 이런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을 수시로 읽게 된다. 의식적으로 집어든다. 그래야 나태해지려는 나를 바로잡을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타이틀로 뽑힌 김태연님의 이야기를 제일 먼저 찾아 읽었다.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달라는 여학생의 질문에 그녀는 송판을 주먹으로 격파하도록 했고, 격파된 송판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아픔과 상처는 이제 다 날아갔어. 이제 앞만 보고 달리는 거야. 깨진 송판을 부여잡고 울 필요는 없어. 알겠지?"라고 답을 한다. 너무 멋진 답변이지 않은가?

태어날 당시 남자애가 아니라는 이유로 엄마를 비롯해 모든 가족들에게 천대와 비난을 받았던 김태연의 어린시절이 상상되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 시간이 흐르고 또 '잘 키운 딸 한명이 열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말이 있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아직도 그런 설움을 받으며 남모르게 눈물을 삼키고 있을 또다른 김태연이 있을것 같아 또 마음이 아팠다.

하루하루가 절망이었을 그 시간을 헤쳐나와 이제는 이 세상에서 가장 희망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김태연이라는 존재가 지금 좌절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끼칠 긍정적 에너지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읽어낼수 있었다.

그녀가 인생의 고비마다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라고 외쳤던 주문을 우리 모두 머릿속에 새겨놓고 살아간다면 버겁게 느껴지는 삶의 무게가 좀더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오늘 하루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당당하게 최선으로 살았다면 누가 뭐라고 하든 그게 바로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살아 숨쉬는 한 희망은 어디엔가 분명코 있을 것이니 오늘에 충실하고 오늘을 즐기라는 말 명심해야 할 것 같다.(즐겨라를 즐려라~로 잘못 쓴 부분은 다음 인쇄시 수정되겠지?)


인생에서 성공을 한다는 것은 어떤 부귀영화를 쟁취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러한 삶을 항상 꿈꾸며 살아가는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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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 버렸어! - 끝이 보이지 않는 일상의 틀에 갇혀버린
수잔 알랙산더 예이츠 지음, 김선아 옮김 / 새로운제안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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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만 해도 난 23개월된 둘째 아이를 몇번 씻겼나 모르겠다. 뛰어다니느라 땀범벅이 되어서, 수박을 먹다가 수박물로 옷에 온통 치장을 해서, 장난치느라 정신이 쏠려 옷에 실수를 해서...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는 결코 정답이 없고, 또 내가 하는 육아법이 최고라고 장담은 절대 할수 없다. 그만큼 육아라는 것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 고행이라 할수 있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이세상 그 무엇과도 절대 바꿀수 없는 나만의 사랑스런 존재이기에 엄마노릇한다는 것이 짜증날때도 있지만 이겨낼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하루에도 몇십번씩 똑같은 일을 반복해야 하고, 말씨름을 해야 하는 엄청난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엄마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격려해주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그런 위안감을 주는 따뜻한 책이다.
 
남자에게도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들의 이름앞에 붙는 직함이 여러가지이다. 그렇지만 내가 봤을때 여자에게 붙는 이름이 더 많지 싶다.
그 수많은 직함중에서 여자들이 가장 뿌듯해하고, 가장 가슴 절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누구누구의 엄마라는 그 엄마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중요한것이 해야 할 산더미 같은 일들중에서 우선순위를 잘 정해 처리하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그러한 원칙이 육아법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그 우선순위 정하기가 너무 힘들기는 하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내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까지도 올인하며 육아에 신경쓰지만 어떤순간에는 이게 뭔가 하는 회의도 들고, 또 나도 사람인지라 아이를 키우는 그 시간에 대한 짜증이 날때도 있다. 그런 육아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일러준다. 육아스트레스를 피하지 말고 인정하고 즐기라고 하지만 실상 그게 마음먹은대로 된다면 그건 도를 통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총 9가지 주제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애정이 가득한 가정 만들기> <우리가족을 위한 롤모델 찾기>부분을 유심히 읽어봤다. 롤모델은 개개인에게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상적인 우리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 부모와 자녀가 모두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범이 되어줄 롤모델을 찾는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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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 절망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운 열다섯 여인들의 이야기
김대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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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벽에 다다랐을때, 과연 그곳에서 좌절하지 않고 돌아나갈 길을 찾아야겠다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자신들에게 닥쳤던 절망적인 순간을 그냥 좌시하지 않고 희망적으로, 뭔가 해보겠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용감하게 바꾸었던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의 이름과 그들의 생김새와 그들이 추구했던 삶의 가치가 다 달랐지만,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상황에서든 좌절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돌파하려 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마릴린 먼로, 프리다 칼로, 나혜석,마리아 칼라스, 조피 숄 등 우리가 알고 있었거나,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봤을수도 있는 15명의 여성이다. 그런데 아주 미안하게도 난 모르는 사람이 언뜻언뜻 보였다. 나의 무지를 탓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일반적으로 어떤 성공담이나, 위기를 지혜로 극복해낸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위인전 형태의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은 지금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빛을 내고 성공을 한 사람들의 인생살이도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똑같은 위기나 좌절할수 밖에 없는 극한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질수 있음을 또한번 보여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여성들의 삶도 감명깊게 읽었지만, 난 유독 마릴린 먼로에 대한 이야기가 참 가슴아프게 울려왔다.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것이다. 그렇지만 그녀가 살다간 삶에 대해, 그녀에게 내려진 평가에 대해 한번이라도 그녀의 입장에서 그녀도 우리처럼 꿈을 안고 열심히 살고자 했던 사람이었다는 관점에서 바라본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숱한 염문설과 또 스캔들이 그녀의 인생사의 전부인냥 알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괜시리 미안해지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게 아니었나 싶다. 그녀들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들도 아프고 그들도 좌절하는 순간을 맞이할수 밖에 없었지만, 결코 그순간에 적당히 타협한다거나, 비껴가지 않고 더 치열하게 극복해내려 애썼던 용기있는 여인들이었다고.
그렇기에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쓰러지지 말고, 용기있게 일어서라고. 그래야 미래의 자신의 모습에 당당할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내용이 한가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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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한국 근대의 풍경 - 개항부터 해방 후까지 역사를 응시한 결정적 그림으로, 마침내 우리 근대를 만나다!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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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면면을 들여다볼때마다 안타깝기도 하고, 자부심을 느낄때도 있고, 복합적인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의 근대사는 아직도 확고하게 정리된 것 같지는 않다. 다들 그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이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고, 또 아직은 현시대에 같이 공존하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말을 아끼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근대사는 단 몇줄로, 아주 짧은 지면에 대략적인 메시지로 전달하고 두리뭉술하게 지나가버린다.

그렇기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재미나겠다 라는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어디서부터 근대사라고 정의내려야 할까? 역사는 항상 읽을때마다 새로운 면을 선사해주는 신비로운 매체임은 분명하다.

이 책은 개항부터 해방후까지의 역사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그때의 순간들을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쳐 설명해주고 있다. 일단 그림으로 소개된 내용들은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뜬금없는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그래서 아이들의 만화학습서가 꽤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 근간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그냥 설명하고, 주입식으로 전달해주는 내용전달이 아니라 지면상에 화려한 색감으로, 각각의 개성을 갖춘 캐릭터들의 주고받는 대화에 담긴 내용으로 사실을 접하게 되면 더 오래 기억되지 싶다.

 

이 작가의 놀라우리만치 꼼꼼하고 치밀한 사료수집과 증언을 토대로 한 사전작업이 놀라웠다. 한편의 책을 내기 위해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준비를 했고, 수차례의 검증과 고증을 받아 확인해낸 사실을 작성했다는 것이 부럽기까지 했다. 그만큼 그분야에서 월등히 탁월한 실력을 갖췄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이다.

 

국내외 화가 총 86점의 작품을 보면서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안중근의사의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내용과 함께 저격사건을 보도한 신문기사를 보면서 과연 그는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또 그당시의 사건을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었던 기억도 났다. 이토 히로부미가 역에서 내려서 저격당했던 시간까지를 담은 필름이 있다는 설도 있는것 같은데, 과연 진짜일지도 궁금해졌다.

또 영국 화가 엘리바제스 키스의 그림속에 담긴 우리네 민족의 그당시 생활사를 담은 모습들도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이지 싶다. 몇년전 갑자기 급조명되었던 덕혜옹주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동창인 민용아의 한복입은 모습이 담긴 초상화도 처음 봤다. 그렇기에 더 신기했다. 또 크리스마스씰에 얽힌 일화도 소개되었는데, 예전과 달리 요즘은 크리스마스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것은 아닌가 되돌아봤다.

 

점차적으로 문명은 발달하고, 놀라우리만치 발달된 신기술의 영입으로 인해 사람들은 너무나도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시간이 주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과 열정이 역사속에 배여있는지를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제감정 36년의 상처와 잔재가 엄연히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에도 존재하는데, 과연 우리가 그 시절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같은 민족끼리 총칼을 겨누고 서로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던 한국전쟁에 대해 과연 기억하는 이 얼마나 되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아프고, 치욕스럽기까지 했던 과거의 시간들에 대해 그 의미조차 희석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려니 가슴이 아파왔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소리는 결코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뿌리가 되는 역사를 잊어버리고 살지는 말자는 것이다. 나부터도 학교다닐때 역사공부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요즘은 아이때문에 같이 책을 읽다보니, 역사를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좀더 능동적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내 아이들에게만큼은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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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위대한 잠언집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배현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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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을 과연 어떻게 표현해야 정확할지 아직까지도 난해하기는 매한가지다.

분명 읽기는 읽었는데,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전달해야 다른이들이 '아~ 블랙스완이 이런 책이구나'라고 느낄수 있을지.

처음 <블랙스완>이 나왔을때, 난 도대체 책 제목을 무슨 근거로 저렇게 뽑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금융위기 직전에 출간되어 전세계인들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이후로 <블랙스완에 대비하라>는 책이 나와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수 있는 10가지 원칙에 대해 짚어주었다.

이번에는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라는 일종의 잠언집을 냈다. 이 제목을 듣는 순간 난 뜬금없이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상관없이 매순간 한계와 벽에 부딪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소통하고 원활하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이 알고 많이 깨우치며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리키는 아포리즘 형태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한문장한문장이 독립적인 요소로 구분되어 있고, 음미하며 읽으면 읽을수록 맛깔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간혹 이게 무슨뜻인가?하고 의문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 어찌됐든 이 책은 속도감 부분에 있어서는 월등할것이다.

아포리즘 형태의 그 짧다면 짧을수 있는 그 문장에 심오한 의미를 많이 실어놓았다. 옛 선현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는 문장도 있었고, 지극히 평범하고 진부하다고 생각되는 문장도 있었고, 몇번이고 곱씹어봐야 아~! 이런 뜻이구나 하고 깨우치게 되는 문장도 있었다.

요지는 어떠한 아포리즘이든 그안에 인간의 삶과 얽혀 있는 진실된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이다.

 





책에 이런 구절이 나왔다. 어떤  책을 진정으로 좋아하는지 판단하려면 그 책을 다시 읽는지 확인해보고, 또 누군가의 친구를 진정 좋아하는지를 판단하려면 계속해서 만날 마음이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그 나머지의 감정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이다.

작가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낄때가 바로 이런 때이다. 읽고나면 그다지 획기적이거나, 놀랄만한 내용이 아니고 우리가 능히 생각해봤음직한데, 우리는 쉽게 잊어버렸고, 작가는 그것을 기억해 글로 써내려갔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내가 도착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줄잡아 세번정도는 뒤적였으니, 좋아하는 책에 해당 될 것 같다.

또 어떤 사람을 평가하려면 첫인상과 최근 인상의 차이를 살펴보라는 문구 앞에서는 역시 동서양을 막론하고 더불어 사는 인간사회속에서 한결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지를 생각하게 했다.

 

이 책은 딱히 어려운 용어로 표현한 구석이 없어 더 정이 간다. 언제 어느때든 손에 들고 휙휙 넘기며 그래,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야해~ 하고 깨우치면 그것으로 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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