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후愛 - 위기의 부부를 위한 맞춤형 리얼 솔루션 MBC 사랑더하기
MBC 4주후애.사랑더하기 제작팀 엮음 / 물푸레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4주후에 뵙겠습니다."라는 남자탤런트의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던 책입니다.

요즘 내가 읽는 책에서 참 씁쓸한 통계조사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고 ,안타깝고 복잡하다.

우리의 희망이자 꿈인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지수가 OECD국가에서 최하위에 해당된다는 소식을 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한국부부의 이혼율이 2009년 OECD통계에 의하면 OECD가입국중 1위라고 한다. 어쩌다가...스트레스 지수에서 배우자의 사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제1의 요인이라고 하는데, 이혼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서로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는 그 이별의 시간이 안타까워 같이 있고자, 같은 방향을 보며 살고자 결혼했던 두 남녀가 무슨 이유로 극단의 방법을 선택해야 했는지.

외국영화를 보면, 부부간의 트러블과 문제가 있었을 경우 그들은 전문가의 상담치료를 자주로 하는 것 같은데, 우리실정은 어떨까? 너무 쉬쉬하고, 덮어주고, 묻어주며 지내다가 어느 한순간 폭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름다운 사랑과 평화를 위해 부부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사람들이 대화를 자주로 해야 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불평불만을 잘 해소시켜야 할 의무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이혼직전 부부에게 생각할 시간을 줌과 동시에 행복한 가정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취지를 가지고 기획해 방송했던 MBC사랑프로젝트  「4주후愛」를 출간한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했던 부부의 용기가 대단했다.  싸움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보고, 서로 반복하고 갈등하고 할퀴는 과정을 뛰어넘어 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보듬어 안으며 갈등 그 자체를 해소할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또한 책 사이사이에 자가 진단 테스트를 실어 그 항목에 맞는 나의 문제점도 객관적으로 살펴볼수 있도록 할애하고 있다.

부부,가족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적절하게 러브맵을 제시하고 있다. 1장은 <시작하는 부부들을 위한 이중주>로 신혼부부들이 결혼초에 겪을수 있고, 부딪칠수 있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일러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PART는 4장이다. 부제가 보여주듯 <사랑이란 길들인 만큼 책임지는 것>이라는 말이 어찌보면 이 책의 중점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서로를 선택해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진 그 관계속에서 서로의 목소리만 높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대해, 또 무엇보다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라는 그 관계에 대해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그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의 기통찬 자기주도학습법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어느곳이든, 어떠한 정책이든간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형태로든 장점을 갖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인것 같다.

솔직히 아주 솔직히 입학사정관제에 알려고 하면 할수록 어렵고 더 해야 할 일이 많아진 것 같아 두렵다. 그렇지만 아무런 계획없이(모두 다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그저 주어진 수순에 맞게 그 단계에 맞는 공부를 했고, 또 그 결과에 따라 그 다음단계로의 이동을 했었던 나의 입장에서는 잘만 활용하면 아이의 모든 분야를 발달 시킬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요즘 교육계의 중심점은 '입학사정관제'가 아닌가 싶다.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책도 많이 나왔을뿐만 아니라, 관련 세미나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그와 같은 무게로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용어가 등장해서 엄마들을 더 조급하게 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일련의 책 제목만 봐도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이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며, 그것도 초등고학년에 올라가기전에 아이 스스로 체험하고, 학습하여 자기것화 하게끔 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해라해라!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필요에 의해 자기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학습할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상적인 학습관이다. 이렇게 변화해가는 교육현실속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학생,학부모에게 이 정책에 맞게끔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31명의 합격생들이 들려주는 살아있는 자기주도 학습서라는 글에서 느껴지듯 공부하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꿈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잘하고 잘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하고 강화해야 할지에 대해 일러준다. 제공되는 공부의 기회를 그냥 흘려버릴것인지, 아니면 자기것으로 만들지는 오로지 그 스스로에게 답이 있다는 것이다. 나를 제대로 알아야, 내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와 관련성을 맺게 되고, 그랬을경우만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렵고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생각하지만 말고, 변화된 입학사정관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교과학습과 비교과학습을 통틀어 학습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고, 입학사정관제에 적합한 인재가 되는 멘토를 이 안에서 찾을수 있을 것 같다. 변화하고, 또 변덕을 자주 부린다 할수 있는 교육계지만, 주체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능력이 갖춰진다면 어떤한 변화에도 끄덕없을것이라는 믿음도 갖게 해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또한번 멋진 책과의 만남을 가졌다. YB밴드보다는 윤도현밴드라는 용어에 더 익숙한 나다. 멤버들의 이름을 알려고 노력해본적도 딱히 없고, 그들도 그 밴드의 든든한 멤버이자 윤도현과 함께 음악세계를 일궈나가는 인원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나에게 반성의 기회를 준 책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밴드 YB의 '워프트 투어'일지. 워프트 투어라는 용어도 솔직히 낯설었다. 물론 책을 덮는 순간 깨침을 가진 사람으로 탈바꿈되었지만. 워프트투어라는 것은  1995년 시작된 록음악과 익스트림 스포츠가 결합된 형태의 페스티벌로 첫 개최 이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여, 매년 북미 대륙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록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공연이라고 한다. 그러한 페스트벌에 2009년 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YB가 참가한것이다. 그 일정 자체를 따라 읽다보면, 솔직히 현실과 부딪치는 한계때문에 안쓰럽기도 하였지만, 뭔가 도전하고 한걸음 내딛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록 페스티벌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와 돌발상황, 그리고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개성넘치는 무대매너외, 윤도현이 스스로 알아낸 페스티벌을 즐길수 있는 Tip이 제공되는 책이다.

윤도현도 윤도현이지만, 그의 친구이면서 인기있는 방송작가인 이현주가 친구의 달콤한 말에 (?) 혹해 만사 제껴두고 미국으로 날아가 메가톤급 고생을 체험했으며, 그렇지만 그러한 고생은 젊어서 사서도 한다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소개말을 보면서 참 대단한 우정이고, 무모하리만치 열정적인 도전이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곡을 연주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관객들은 지나가지도, 멈추지도 않는다. 까만 머리 동양밴드의 노래를, 음악을 힐끔 쳐다만 볼 뿐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에 눈이 부셔서일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들리지 않는다. 이때 흐릿한 동공에 맺히는 몇몇의 사람들. 우리를 위해 귀를 연 고마운 그들, 오직 단 1명을 위해서라도 지치지 말고,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 한다. 40여 년 전, 젖 먹던 힘까지 다해. (p66 8.15시애틀 공연 일기)>

이부분에서는 솔직히 가슴이 아팠다. 우리나라도 아닌 타국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그들에게 보여진 낯선이들의 무관심이 연주하는 그들의 가슴에 얼마나  아프게 다가왔을지 눈에 보이듯 선해져 아팠다.

그렇지만 그들은 용감하게 일어섰다. 그리고 비상했다. 아니다... 아직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고 있는 YB다. 한국에서 일궈낸 어느정도 안정되고 고정수입이 보장되는 안락한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비록 지금은 자그마한 발걸음일지라도 어떤 고생과 난관도 감수하며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에 도달하기 위해 내딛었음에 무한한 박수와 아낌없는 지지를 하게 된다.

YB여! 영원하라! 꿈꾸고 있는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지도록 소원해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써니람다 2010-08-06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상도 3 - 상업지도 상도 3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찾아왔다. 최인호님의 상도를 접했던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5권으로 읽었을때와 전혀 다른 감흥을 받았다고 하면, 예전과 나의 모습이 변해있기 때문일까?

그전에 읽을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도의 길이 가지고 있는 크고 넓은 뜻을 이제 조금 깨우쳤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번에 새로 편집되어 나온 상도를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드라마 상도의 여운이 더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3부의 부제는 상업지도였다. 상업에서 마침내 거상 임상옥이 의를 더한 도를 이뤄낸 것이다. 상업이라는 것이 장사치라고 업신여김을 받을 때에도 임상옥은 한번도 자신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난관과 맞서 이뤄낸것이다.

무엇보다도 계영배라는 존재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그 계영배를 한번 봤음 하는 호기심이 강하게 일었다. 초지일관 무언가에 전력질주하다 보면, 그런 상상할수도 없는 결과물을 얻어낼수 있는 것일까?

2부 마지막 자락에서 계영배가 깨지면서 위기에 처했던 임상옥이 그로 인해 다시한번 목숨을 구한후 계영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광주분원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노인 지순영을 통해 계영배의 비밀과 함께, 계영배를 만들어낸 우명옥이 자신이 알고 있는 석숭스님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다시 석숭스님에게로 향하고. 계영배가 깨지던 날 석숭스님이 운명을 달리했음을 접하게 된다.

어린 임상옥의 모습에서 이미 상도를 예지했음일까? 혼신을 다해 만들었을 계영배를 거리낌없이 내어주면서 임상옥에 닥칠 위기까지 암시해주고 참 대단한 석숭스님인것 같다.

항상 우리는 정도이상으로 물질을 갖고자 노력하나, 임상옥과 석숭스님은 적당히와 가득채움이라는 그 자체를 경계하며 살아야 한다고 충고해준다. 물론 현인들의 그런 말씀을 익히 들어 알면서도 우리는 아직도 지금도, 뭔가를 더 갖고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을수도 있다.

자신의 상운이 다했음을 스스로 감지한 임상옥은 이제껏 일궈냈던 모든 부와 명예를 아낌없이 베풀고 깨끗하게 그자신의 상업의 길을 정리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존경 그 이상의 느낌을 받게 되었다.

과연 우리사회의 기업인들이 이러한 정신자세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석숭스님의 말씀을 항상 새겨듣고 간직했던 임상옥의 모습에서 또한번 놀랐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거나, 부를 획득했을 경우 그것을 과감하게 내놓기란 정말 힘든 일인데 말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그 기본바탕에 인간으로써 지켜야 할 도와 의에 대한 굳건한 믿음만 있다면 충분히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 할수 있을 것 같다.

최인호님의 필력에, 감성에 다시한번 놀라고, 임상옥이라는 인물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한 논리 탈무드 - 탈무드 속에 담긴 다섯 가지 생각의 법칙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세상에는 참 좋은 책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으며 오랫동안 장수하는 책이 되기란 무지하게 힘들다. 그만큼 좋은 책이 많기 때문일수도 있다.

내가 엄마가 되기전부터, 좋아했던 책들중에 탈무드 관련 책은 항상 즐겨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 엄마가 되면서 육아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유대인의 교육방식과 사고방식에 관련된 책을 애써 찾아 읽었다. 물론 그들의 방식대로 내 아이를 똑같이 훈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나의 의식을 어느정도 깨어 있게 노력하려고 하기때문에 큰 도움을 받았던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읽게 된 똑똑한 논리 탈무드 역시 나에게 아하! 하고 깨닫게 해준 책이다.

세계노벨상 수상자의 20%이상이 유대인이라는 것은 이제 더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다. 전세계 인구중에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0.3%도 채 안되는데, 그러한 힘들이 모여 세계 노벨상 수상자를 그렇게나 많이 배출하다니.

물론 어떤 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그들이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사고방식 자체가 우리와 다르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유대인의 생활, 법률, 교훈들을 묶어 놓은 것이 탈무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들은 세상 살아가는 것에 있어 이기적이지도, 경쟁적이지도 않은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겸허한 자세로 살아내고 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오랜 역사속에서 유대인들의 정신과 지혜를 담고 있는 탈무드. 그들은 아이들이 글을 깨치기 시작할때부터 이러한 교훈을 담고 있는 탈무드를 접하게 했고, 그 안에 담겨있는 선현들의 정신을 익히고 다른 공부를 하게끔 하는 것이다. 거기에 비했을때 우리는 충분히 반성해볼 소지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탈무드의 정말 많이 전해지는 이야기중에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해할수 있게끔 5분야로 나누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첫째 소탐대실을 막아주는 ‘멀리 생각하기’
둘째 창의성을 길러 주는 ‘다르게 생각하기’
셋째 목표를 이루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넷째 옳고 그름을 가려 주는 ‘가치 있게 생각하기’
다섯째 다름을 인정하는 ‘편견 없이 생각하기’

어느것 하나 소홀히 읽고 넘어가지 말고, 아이들이 자신의 머릿속에 두고두고 기억하며 앞으로 자기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