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식품기사.산업기사 필기 필수이론 + 과년도 기출문제 - 기사+산업기사 기출문제 수록ㅣ무료 동영상 강의·CBT 모의고사 제공
권유진 지음 / 해커스자격증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 p11에 보면 이 시험의 응시자격이 나옵니다. 반드시 관련 전공 학위가 있거나 취득 예정이라야 하며, 기사 시험은 4년제 졸업자(해당 전공), 산업기사 시험은 2년제 졸업자(역시 해당 전공)들이 칠 수 있습니다. 기사/산업기사 시험이 모두 그렇지만 식품 직렬 역시 산업인력공단에서 출제, 관리하며, 시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는 책 pp.14~15에 표로 잘 나옵니다. 책은 1권, 2권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권은 필수이론, 2권은 과년도 기출문제를 다룹니다. 1권 필수이론만 해도 445쪽에 달하며, 기사시험에 출제되는 내용만 해도 이처럼 내용이 많습니다. 해커스 기본서는 이처럼 분량이 다소 많은 편인데, 보다 알찬 준비를 하려면 이 정도 범위를 다 소화해야만 하겠습니다. 책은 원칙적으로 기사 시험 대비용이지만 산업기사 시험도 이 책으로 당연히 커버 가능합니다. 위생학, 식품화학, 가공학, 미생물학, 생화학 및 발효학 등 5개 과목이 범위인 점은 같으며, 특히 다섯째 과목인 생화학 및 발효학에서, 기사 시험이 다소 원론적, 포괄적이라면 산업기사 시험은 지엽말단 파트가 더 자세히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커스 기본서의 경우 따로 단권화가 필요할까 싶을 만큼 내용이 자세하며, 기본 이론 내용이 잘 설명되는 동안 페이지의 왼쪽, 오른쪽에 유용한 tip이 따로 나오는 점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p90 같은 곳을 보면, "방사선 조사 식품"과 "방사능 오염 식품"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며 이 방대한 단원에서 무엇에 특히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를 잘 지적해 줍니다. 이론 설명 후에는 "기출로 확인" 코너가 따라 나오는데 최신판 교재다 보니 작년 기출 문제(21년도 2회)가 예제로 바로 나와 줍니다. 방사선 살균에 대한 설명 중 틀린 선지를 고르는 문제인데 "살균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재조사한다"가 틀린 항목입니다. 본문을 보면 "한번 조사처리한 식품은 다시 조사해서는 안 됨"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시험에 자주 출제되지만, 수험생들이 정반대로 알기 쉬운 전형적인 사항을 기출문제를 통해 잊지 않게 환기시켜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2019년 2회 문제로 인용된 걸 보면(p93) 석탄산계수에 대해 묻습니다. 오답선지는 "동일한 살균력을 보이는..."이라고 하는데, 살균력이 동일할 것 같으면 모든 계수가 1.0이지 않겠습니까?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계수가 의미 있는 것이겠고 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두번째 과목 식품화학에서, 기사 시험은 확실히 산업기사 시험보다 더 원론적인 내용을 많이 묻습니다. 그러니 화학의 기본 이론에 대해 더 꼼꼼히 공부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p112에서 "유리수"는 정수의 비(比. ratio)로 이뤄지는 수가 아니고, 따로 떨어져 있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이런 자유수의 특징은 비중이 4℃에서 가장 크다고 나오는데, 이런 건 오로지 물만의 특징이며(4℃보다 낮아지면 오히려 부피가 커짐) 다른 물질들은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부피가 커집니다. 


p119에는 물의 상선도가 나오는데 용어가 좀 어렵습니다. 상(狀)은 물질, 여기서는 물의 상태를 가리키며 영어로는 phase라고 씁니다. 선은 線이며 curve를 가리킵니다. 도(圖)는 그래프입니다. 물이 고체, 액체, 기체로 변하면서 어떤 압력, 온도 하에 위치하는지를 보여 주는 그림이죠. 특히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게 완만동결, 급속동결의 차이점이며 지금까지 출제된 횟수만도 일일이 셀 수가 없습니다. 완만동결시 육류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drip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변색이나 중량감소가 발생한다고 책에 친절히 나옵니다. 


당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이 되는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이의 정성반응에는 몰리슈 반응, 펠링 반응, 은경 반응, 베네딕트 반응 등이 있는데 이 교재에는 4개 반응에 대한 설명 외에 베르트란드(베르트랑)법, 소모기 법 등이 더 추가되어 나옵니다, 이처럼 해커스 기본서는 빠진 게 별로 없어서 공부를 충실히 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익합니다. p139에 보면 단백질의 구조가 4차까지 나오는데 설명도 좋고 그림도 깔끔합니다.  이것 관련해서 참 외우기 어려운 게 무기질 기능 및 결핍증 파트인데, 불소, 셀레늄, 코발트 등 결핍(반대로 과잉)시의 증상, 함유된 식품 등을 일일이 다 암기해야 합니다. 


p183을 보면 젤(겔) 상태가 아닌 걸 고르는데, ④번 마요네즈는 겔이나 졸이 아니라 에멀젼, 즉 유화액 상태이므로 이것이 정답입니다. 콜로이드 유형은 얼핏 보면 그게 그것 같아서 정확한 이해와 암기가 필요합니다. p215의 두부응고제도 외울 때마다 헷갈리는데 특히 이 파트는 기사/산업기사 가리지 않고 자주 출제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표에도 나오듯이 클루코노델타락톤은 화학식도 어렵고 장단점 외우는 것도 힘듭니다. p233에 나오는 것처럼 우유의 가수 여부를 판정하려면 비중으로 측정할 수도 있고, 거버 법으로 지방을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p277을 보면 특정 세균의 세대시간을 주고 특정 시간이 지난 후 몇 개가 되는지를 묻습니다. 이런 건 등비수열로 늘어나는 패턴만 잘 이해하면 기출변형이 나와도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잘 풀어낼 수 있습니다. p291에는 효모의 증식이 나오는데 이 역시도 몇 년 동안 반복해서 출제되는 단골 항목입니다. p307의 16년도 3회 문제는 당시에도 화제가 되었는데 답은 ①, 단백질의 가수분해입니다. p394에 나오는 핵산 발효 과정도 미생물학 공부할 때 가장 머리를 싸매게 되는 파트 중 하나입니다. 뉴클레오타이드 제조 파트, 당원 배지 성분에 대한 깔끔한 도시가 수험생들을 편하게 도와 줍니다. 


2권은 앞파트가 기사 기출문제 5개년 분량, 뒤파트가 산업기사 역시 5개년 기출이 실려 있습니다. 한 해에 실시된 여러 회차의 문제 set는 모두 수록되었습니다. p19의 59번처럼 단순암기를 묻는 게 있는가 하면(사후 경직 시간이 가장 짧은 육류는 닭고기), 56번처럼 속도를 다시 단면적으로 나눠 평균유속을 구하는 다소 어려운 계산 문제도 있습니다. 단위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정확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문제만 죽 나오는 게 아니라 문제 바로 밑에 해설과 답이 나옵니다. 기출문제는 거의 이론이라고 생각하고 문제 풀 때 이론 공부한다는 자세로 풀어야 하므로 수험생에게는 이런 편집이 차라리 편합니다. 설명과 내용이 정확하고 편집이 깔끔해서 더 의존하게 되는 게 해커스 교재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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