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나중에. 내가 그 쥐를 쫓아 버리고 나면 그 때."
"왜?"
"나도 얼른 떼 버리고 싶지만, 지금 바로 떼 버리면 내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서 그래. 널 도와주는 일을 귀찮게 여길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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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일이라고 했지? 내가 볼 땐 네 엄마가 가장 먼저 너를 길들였어. 네 엄마가 너를 길들이고 너는 쥐를 길들이고, 맞지? 그런데 이제는 그 쥐가 거꾸로 너를 길들이려 하고, 덕실이를 길들이려 하고, 네 엄마랑 아버지까지 길들이려 한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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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이는 모든 게 귀찮아졌다. 이제 남들한테 가짜 수일이가 이다는 사실을 감추는 일도 싫었다. 가짜 수일이가 돌아오는 대로얼른 자기 집으로 보내 주고, 내일부터는 아무 때나, 어느 곳에서나, 누구 앞에서나 진짜 수일이인 자기를 편하게 드러내며 지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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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일이 한테도 진짜 자기 식구들이 있겠지?"
"가짜 수일이네 식구들?"
"응. 식구들이 가짜 수일이를 찾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막 찾다가 슬퍼하며 기다릴 지도 몰라."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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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에서 책이나 읽으면서 놀아. 엄마가 할 일을 다 만들어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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