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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담배가 피우고 싶어져서 아주머니에게 허락해 달라고했지만 아주머니는 안 된다고 했어. 담배 피우는 건 몹쓸 짓이고깨끗하지도 않으니 끊어야 한다는 거야. 그게 보통 사람들의 방식이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못하게만 한다니까. 자기 친척도아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미 죽어 버린 사람 이야기로 괴롭히기나 하고 내가 정작 원하는 일에 대해서는 나무라기만 하잖아. 자기도 코담배를 피우면서, 물론 그건 괜찮겠지, 자기가 하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