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 당신에게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 12가지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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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도서관을 찾았다. 

 사실 가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버렸다. 

가슴에 구멍이 뻥뚤렸다. 2시간 동안 나는 서성일 곳이 없어서 서점이 아닌 도서관을 찾았다. 

그리고 유독 길다란 책 한권을 발견한다. 

익숙한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사랑이 밉고 미운날 나는 사랑 고마워요라고 말하고 있는 책을 꺼내든다. 

나는 그래. 오늘 미치도록 사랑이 미웠다. 그가 너무 너무 미웠다. 

집에 갈 수도 없는 2시간. 비어버린 시간에 미나작가는 내 마음을 채워준다. 

울고 싶은데 울 수도 없는 마음을 어루만져주려한다. 

그저 그러려고 할뿐 내 마음을 겉돈다. 

다른 날이였다면 울었을지도 모른다. 공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늘은 아닌가 보다. 

오늘은 그저 사랑이 밉고 또 미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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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 빛나는 20대, 너의 눈부신 꿈을 이루기 위한 청춘지침서
이지성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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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스무살은 없다. 누구에게나 스무살은 아픈것 같다. 

홀로 서야한다는 부담감. 혼자서도 잘해내야 한다는 의무감.  

그것들이 어깨를 짖누른다. 

그런데 그것들에 빠져 허덕거리다 보면 아프게도 스무살은 끝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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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벌판에서 바람이 마셔버린 와인 - 사막과 오지의 극한 여행체험 사진이 있는 따스한 감성 에세이
함돈영 지음 / 선우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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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빠졌다. 아프다. 많이 아프다. 피가 나서 아프다. 

어이없다. 피를 보기 전에는 아프지 않았는데 피를 보니 아프다. 

옛날에 아주 옛날에 발톱이 빠진적이 있었다. 

아니 사실은 아주 옛날이 아니다. 그저 그렇게 믿고싶다. 

그러니까 그 옛날에 모로코사막에서 그러니까 사하라에서도 발톱이 빠진적이있었다. 

그런 나를 이해못하던 어떤 이와 함께 할때 내 발톱이 빠졌었다. 

그땐 발톱이아니라 심장이 빠진것만 같았다. 

그렇게 그와 헤어질때 꼭 그런마음이었다. 그와 함께하던 그 곳들이 보고싶다. 

그래서 누군가의 여행기를 몰래 훔쳐보며 다시 그를 생각한다. 

빠진 발톱이 원망스럽다. 

그가 다시 생각나게 가는 내 마음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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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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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고맙게도 나의 친구가 어제 저녁 나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잠들지 못하고 끝까지 읽어내렸다. 

한자한자. 한장의 사진들. 참 좋았다. 

좋았다. 라는 말 이외에는 별다른 표현을 할 수 없는게 안타까우나 좋았다. 

요즘 참 힘들었다. 더 많이 힘들었다. 

하려는 일은 다 잘되지 않았고 떠나려는 발걸음은 엄마에게 잡혔다.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엄마를 저버릴 수 없었고 그래서 못이긴척 잡혀 웃었다. 

그런데 참 거지같다. 

엄마는 핑계였다. 이제는 그만 하고싶었다. 나도 어딘가에 정착하여 살고싶었는데 그렇수 없는 사람처럼 

모든게 힘들어 떠나려고 하던 어제 저녘. 내 친구녀석 이런 나를 어찌 알았는지 술 한병 책 한권들고 들이닥쳤다. 

술기운이 알딸딸하게 올라와 어제 저녘 아마도 울었겠지. 

참. 하필 이책을 나에게 보여든 친구의 의도가 무엇이였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계획했던 대로 다시 여행길에 올라야겠다. 

나의 친구.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가 하려던 일. 다시 떠나게 해준 고도원씨. 사랑하고 또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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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컬처 홀릭 Gay Culture Holic - 친절한 게이문화 안내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게이컬처홀릭> 편집위원회 지음 / 씨네21북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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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괜찮다. 난 다 이해한다 쿨하게 말하지만 사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게 그들의 세상이다. 

그리고 또 괜찮다 하면서도 내 눈으로 보고싶지 않은게 현실이다. 

아직은 이해할수 없고 여자로서 한편으로 억울한 느낌까지 드는 게이. 

그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손발이 다 오그라들 정도로 납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동성애이다. 

동성애를 가지고 살아가기에 너무나 취약하고 힘이든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했다. 

물론 나같은 사람들 때문이겠지. 

그들이 같은 인간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성애자라고 주장하는 우리들이 그들을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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