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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올초였을까? 월드비전의 한 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일이아니였다. 그렇다 하여 관심이 없던 일도 아니였다.
나도 바라고 그렇게 될수 있을거라는 희망속에서 살고있었으니까.
그리고 한때는 나 또한 월드비전에서 일할 수 있을거라는 착각을 했었으니까.
물론 내가 할수 없는 일이라는 것 또한 알았다.
나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나 또한 알기에.
그냥 그저 잘 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 또한 알기에.
그러나 이상하게도 까만 피부에 눈이 큰 아이들 유독 이가 하얀아이들을 보면 괜시리 마음이 뭉클해지고 짠해진다.
어쩌면 나도 전생에는 정말 아프리카사람이였는지도 모른다. 아니 사실 그렇거라고 믿고 있다.
이 책은 말그대로 아이의 눈에서 희망을 보는 걸까? 사실 그건 아닌 것 같다.
그저 조금은 담담하게 그리고 조금을 씁쓸하게 그리고 뼈저리게 아프게 써내려간 사람의 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지않을까.
아이들은 잘못이없다.
그것은 나도 당신도 그리고 많은 사람들 또한 알고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항상 가장 힘이들다.
너무 어려서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웃고 또 더 많이 불행하다 느낀다.
또한 더 많이 아니 아주 많이 배고프다.
작은배에 조그마한 음식만 넣어도 그 만큼 배고프진 않을텐데....
그 아이들의 부모라하여 그것을 모르지는 않겠지 싶지만 그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니 또 다시 내 속이 쓰리다.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세계속에서 아프고 무섭고 또 배고픈 아이들의 가족이되어주기를 바란다.
지구촌. 세계화들하는데 그런말이 고작 경제를 살리자 또는 서로만나 화합하자.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내 배부르다 하여 모두들 배 부른 것은 아닐테니까.
혹시 지금 이 책을 읽은 당신이라면 그리고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