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계산 끝 2 (새 교육과정 반영) - 문제풀이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초등 연산 프로그램 ㅣ 한 권으로 계산 끝 (넥서스에듀) 2
차길영 지음 / 넥서스에듀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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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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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되고 연말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부쩍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지는데요

최근 코로나 감염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대유행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러다가 제대로 수업도 진행하지 못하고 학년이 마무리될까 봐 조마조마합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하며 따로 사교육은 하고 있지 않고 있어 그런 마음이 더 큰 이유도 있겠지요

안되면 되게 하라~
선생님을 만날 수 없다면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 함께
공부하는 엄마표 수업을
[한 권으로 계산 끝] 교재를 통해 체험해 보았습니다


예비 초등에 접어든 막둥이에게
현재의 연산 실력 점검과 함께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조금은 사각지대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있던
막둥이와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많은 문제집들이 있지요
어떤 기준으로 문제집을 고르냐에 따라 끝까지 풀 수 있느냐부터 도움이 되는 문제집, 실력 향상이 되는 문제집, 그저 그런 진열용 문제집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을듯합니다


연산 문제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얼핏 보면
비슷한 패턴의 문제들을
계속 반복적으로
풀어나가는 것 같지만
문제집마다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고
고르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한 권으로 계산 끝]은 문제풀이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산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덧셈, 뺄셈이라 모를 수가 없는 수준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틀리는 경우가 빈번해
어떤 유형에서 많이 틀리는지
점검하고 바로잡는 과정에서 속도도 빨라지는 시너지 효과도 생기는 거지요


우선 QR코드를 이용한 진단 테스트를 통해 실력 확인해 줍니다

작은 손가락으로 꾸욱 꾹
눌러가며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 느껴지시나요~~

아주 쉬운 문제들 같지만
10의 자리와 1의 자리 순서를 섞어서
(몆십)+(몇), (몇)+(몇십) 문제를 배치시키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풀지 않고
수동적으로 풀어
연산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는 단순 반복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채점하면서 순간 저도 혼동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사촌 형이 초1학년이기도 해서
미리 초등학교 수학 책을
보기도 했고
형·누나가 있어서인지
수에 대한 개념을
조금 일찍 깨우친 것도 있어서 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는 게 조금은 괘씸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산은 실수가 없어야
진짜 잘 아는 것이라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후다닥 풀고는 채점하라고
준 문제집을 보니 한두 개씩 틀린 문제들이 보이는데
이게 또 빗금이나 삼각형을 그으면 급 우울해하는지라
문제를 풀고 나면 한 번 더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래도 쉽게 습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내친김에
문제를 푼 뒤에 해답지를 보며 채점하는 걸 알려줬답니다

쉽지 않나 봐요
‘어려워‘를 연발하며
엉뚱한 답을 보며 틀린 답에 당황도 하고 결국엔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스스로 손을 들었네요


숫자 쓰기가 생각만큼
예쁘게 잘 되질 않아서
숫자 쓰기 연습도 좀 했습니다!

8, 9가 힘들었는데 훨씬 좋아졌답니다!

정성 들여 숫자의 답을 적으면서
틀리지는 않았는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ㅁ마지막까지
열심히 풀었습니다
최근에 구구단의 규칙을 알고
곱셈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어서
2학년 과정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에 부지런을 떨었던 게
효과가 있었네요

무엇보다도 실수가 줄어들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지켜보면서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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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화되었다
제페토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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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생생해 6년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여전히 변한 것도 달라진 것도 없이
그저 그렇게 산 사람들의 세상은
치열하게 내달리고
또 몇몇은 이별을 고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배꼽시계는
정확하게 울려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돈이 있어야 살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지만

심장 아래 뜨거운 것이
끓어오르고 혈관을 타고 흐르는 피가 선홍빛이라
우리는 살아있음을 압니다

울 수 있다면
웃을 수도 있으리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봅니다
그래서 사람입니다
사람이라서 댓글도 쓰고
이렇게 시도 읽을 수 있는 것이지요



어느 책보다
뜨겁고 많은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게 하는 서문을 읽으며
댓글 시인 제페토로 살아온 그간의 시간들이 많이 고단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마음을 흔드는 기사를 만날 때마다
댓글 창을 통해 소통을 시도했고
다른 누리꾼들의 댓글을 읽으며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존재감을 느끼게 했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반면에

익명성에 몸을 숨긴 채
악성 댓글을 쓰고 언어폭력을 가하고 끝내는 죽음으로 내모는 수단이 되기도 했던 댓글의 양면성, 아니 그것을 악용하는 인간의 잔인성을 지켜봐야 했던 이유겠지요

사실, 아주 살짝
김빠진 맥주 같다는
느낌을 받은 부분도 있었는데 서문의 내용 중 자신의 글에 대한 자기 검열과 무거운 책임의식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두 번째 시집
우리는 미화되었다가
가지고 있는 목적과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가슴에 사무치고
뼈에 새긴 사연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묻히기도 하고 잊히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반문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살아가기 위한 자연의 법칙 같은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고 미처 다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묻어둔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바로 제페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우리는 미화되었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주위의 시선에는 신경 쓰지 않는듯한 모습의 셜리였는데
충격적이었지요
벌써 1년 전의 일이 됐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우리는 미화되었다
이 한 문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가장 간단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 서글프기만 합니다
(얼마나 많은 가식과 거짓말 그리고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무엇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사회문제에만 관심이 있는 건 아닙니다
철이 바뀔 때마다 전해오는
꽃소식, 바람 소식에도 눈길을 주었고 또 정감 있는 이런 댓글 시도 있네요

우리는 미화되었다는
다른 시집과는 확연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시이기 때문에 이해도 쉽고 공감도 빠릅니다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2부는 관련 기사가 나와 있어요 사진 참고하세요)

각박하게 돌아가는 생활사에
시의 위로가 필요한 시대
제페토가 살피는 우리의 안부
오늘 한번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십니까˝
˝마스크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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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수채화 (스프링) - 펜으로 그리는 어반스케치 초급에서 고급테크닉까지
최일순 지음 / 지식공유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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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책
#어반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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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감생심
나도 잘하고 싶다,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냥 미술 수업 시간에
섬진강 강물에 비친 산 그림자를
맑게 표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늘
초록과 파랑이 어설프게
축축해진 도화지에 내려앉아
우중충해졌다

도회지에 나와 살면서
커다란 화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만나고 이젤을 펴고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도 본다
눈으로 본 것을
머릿속에 투영해 손으로 다시 옮기는 작업은 인간이라서 할 수 있는 참 멋진 모습이다
어디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 나 하나뿐일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미술교재를 만났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추억으로 남거나 기억에서 잊혀가던 지난날들을 다시 복기해볼 소중한 기회를 얻습니다

비록 엄마는 소질이 있는지
노력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될 수 있었는지 가늠조차 못해보고 지나친 과정을
어반 수채화를 통해
알아봅니다!!

독학 교재와 온라인 클래스를
합해놓은 형태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초급 기초과정을 시작하려는 초심자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와 재료 소개부터 기초 연습 과정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만 봐서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QR코드 영상을 통해
반복학습도 가능해
취미 미술에 대한 도전을
쉽게 도와줍니다

중학교 시절 그려봤던
입체도형의 명암
손 아랫면이 새까매지도록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수채화에 있어
나무 그리기는 필수 중에 필수인데요
다양한 모양과 방법이 있겠지만
한 가지라도 터득해놓는다면
좀 더 수월할 거 같아요

제가 도전해보려고 눈여겨보고 있는 그림은 바로
선인장 그리기입니다
지금은 계속 보고만 있어요

그럼 유지니는 어떤 그림에 도전했을까요?

요즘 오케스트라 수업이 다시 시작돼서 등교 시간이 빨라져
시간이 좀 바빠서
마음만 급하고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 만큼은 칭찬해 줘야죠

스케치를 마치고 네임펜으로 선화까지 완성한 모습입니다

수채물감을 이용해 색을 입혀주고요~

바다의 붓 터치가 좀 아쉽죠
아마 실력의 차이도 있지만
화지의 재질 차이가 있는 이유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초등학생 솜씨니 예쁘게 봐주세요!

이렇게 어반 수채화를 통해
다양한 기법과 그림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공부의 시작이니까요

늘 생각만으로 망설이셨던 분들께
희소식 맞죠?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을
특별한 장소의 추억과 장면을
스케치와 색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힐링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어반 수채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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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책
#완벽하게헤어지는방법
#이은정
#마음서재
#한국소설
#단편소설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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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기 쉬운 삶에서
끝끝내 찾아낸 사랑과 희망의 빛
한국문학의 뜨거운 신예
이은정 작가 첫 작품집

출판사의 소개 글들이 늘 그렇듯이
조금은 과장되고 지나친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
이은정이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낸, 지켜낸 글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여덟 편의 소설은 가족, 친구, 부부, 고향 사람, 선생님과 제자 등의
어느 누구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법한 인물들이고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 부족한 사회적 조건의 구성원들입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감추고 싶고, 알리고 싶지 않은
사소하지만 은밀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호숫가 한가운데에 던진
작은 조약돌로 넓은 파문을 일으키듯 사건을 일으켜나갑니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땐 황당하면서도
글이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섬세한 묘사로 내용을 장악하며 독자들을 사로잡는 필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단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농도 진국 같은 글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 작품의 해설이 참 마음에 드는데, 이런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없어서 못내 아쉽다ㅠ)




나라에서 이력서를 받고 적당한 직장에 꽂아주면 좋겠어. 정규직, 비정규직, 알바 이런 거 없이 그냥 다 공무원이면 좋겠어.
(잘못한 사람들 p15-16)



대단한 슬픔이나 비참함을 머금은 사람의 등 뒤에서 언제나 빛나고 있었을 저 별들은 정작 보아야 할 대상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p43)



그믐달이 초승달보다 날카롭다는 걸 아시나요?
(그믐밤 세 남자 p95)

무게란 그저 상대적인 것일까
가벼울 것이라 인식되는 것들의 형체는 하나같이 날카롭다
그믐달도, 아버지 얼굴도, 내 양심도.
곧 소멸할 것 것만 같은 달을 바라본다. 그믐이다.
(그믐밤 세 남자 p97)


무거운 앨범 속에서 탈출한 두 사람의 표정이 너무도 가볍다
갑자기 허기를 느낀 남자는
식어빠진 피자 한 조각을 입에 물었다
(피자를 시키지 않았더라면 p126)


솔직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어릴 때는 어른들이 무서워서
솔직하지 못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솔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솔직하지 않았다
(친절한 솔 p145)

회유와 협박은 다른 것이 아니고, 세상에 비밀은 없으며, 사실대로 말하면 용서해 준다는 어른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어른들은 집요하게 알려고 하고 어떻게든 서로에게 알리고
어차피 약속 따위는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그 모든 순간
어른들의 표정은 세상 자비롭고, 그 모든 순간 어른들의 목소리는 친절한 솔🎶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친절한 솔 p156-157)



지극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며
그것을 직시하게 되는 내용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을 꼽자면

택시 기사에게 주어버린 복권을
찾아다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전처를 만나 다시 관계를 회복할 계기를 얻게 된 주인공의 희망이 담긴 [엄 대리]를 택하고 싶네요

특히 소설가가 되기를 원하고
남편의 소설을 좋아했으나
가족의 가난과 장남의 무게에 이혼을 택한 남편과의 재회는
앞으로도 여전히 힘들고 지칠
우리의 삶 속에 버팀이 될 수 있는
무엇을 바라보게 합니다


[친절한 솔] 여기서 솔은
도레미파솔의 솔이 맞습니다
친절하고 상냥한 전화상담원들의 고정 톤으로 일컬어지는 그 솔이지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언제부턴가 내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도 언제부턴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변명하기 위해 혹은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이라는 걸 상처받지 않게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걸까요??
우리가 궁금해하는 건 사실일까요?
진실일까요??
아니면 내가 듣고자·보고자 하는 걸
찾는 걸까요????


탄탄한 필력의 단편소설을 찾는 독자들이라면
올가을이 다 사그라들기 전에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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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세계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5
M. T. 앤더슨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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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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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지구는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행복한 곳이라고 느끼며 살아가는 부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지구인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굶주리고 암담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미래라면, 그것이 지구의 미래 모습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현실에 순응하며 부브의 종속 관계에 익숙해져야 하는걸까???

2020년이 아득하게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 때가 있었는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이라니...

현관문을 닫고나서야 문득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음을
깨닫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집에 다시 들어가서 여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다시 길을 나선다

언제부턴가 미래는
마냥 우리에게
희망의 청사진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더이상 아이들은
첨단과학의 도시와
하늘을 활보하는 우주 자동차를 그리지 않는다

온난화에 헐떡이는 지구와
쓰레기에 푸른 빛을 잃어버린 바다와 이름모를 쓰레기섬들
그 위로 오늘도 차곡차곡
쌓여지는 쓰레기들

이렇게 망가져가는 지구를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1940년대부터 지구를 쭉 지켜보았다는 외계인 ‘부브‘

어느 날, 그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홀연히 내려와 우주 최고의 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지구의 기업가들은 앞다투어 부브와 계약을 체결하고 그 결과 대량 실업과 경제 불황이 이어진다

주인공인 아담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영상을 부브에게 제공하고
돈을 버는 방법을 택하는데,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내용이 지금의 SNS 홍수시대를 지칭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처음에는 자연스런 애정 모습을 노출시키는 것으로 돈을 버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속되면서 구독자의 관심과 호응에 맞춰 작위적으로 변해가는 애정의 모습이며 애정이 식어버린 그 상황에서도 쉽게 종료할 수 없는 주인공 아담의 암담함이 슬펐다

오!! 부브, 외계인
애초에 진정한 사랑이란
사고 팔 수 있는
그런게 아니란다
싹을 틔워 종족을 번식하는 그대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니지!!
(부브는 식물 포기나누기처럼 싹을 번식시킨대요~^^ 작가님의 상상력 대단하죠 이런 내용은 아이들의 상상화속에서 기대해봐도 될 것 같아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여전히 권력층은 존재하고
바라만 봐야하는 곳에서 사는
위치에 있으며
먹는 걱정 또한 시간을 초월해 여전하다는 사실은
이런 미래상상 소설에서도
바뀌지 않는다는게
참 막막하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은
아담이다
최초의 인간의 이름과 같다
아담은 정말 똥줄타는 비참한 현실을 아주 깜찍한 생각의 전환으로 탈출하는데
이 방법은 이미 구식이다
벌써 많은 현재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더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했다고 본다

가볍게만 읽을 수 없는
조작된 세계는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국 이기주의(식민주의, 민족주의, 불평등, 경제,빈곤)를
지구와 제3의 외계로 바꿔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 가까운 미래의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청소년들이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이들이 현명한 선택과 결정으로 좀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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