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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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함을 알리는 최고조의 순간임을 느끼는건 기자의 마이크를 부여잡은 손에서 느낄 수 있다 보고 ᆞ들은 사실과 진실의 틈바구니에서 그는 모든것을 다 전달했을까?? 무더위를 싹 잊어버릴 수 있는 한국 소설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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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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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편 소설들이 앤솔리지로 엮어져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요

[울 준비는 되어 있다]는 단편집으로 모두 다르지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울 준비는 되어 있다]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는 이것을 사탕 주머니라고 표현합니다 색깔이나 맛은 달라도 성분은 같고 크기도 모양도 비슷비슷한



[울 준비는 되어 있다]는 상실을 경험한, 관계의 끝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순간이 있었고 사랑해서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꽤 어렵습니다
재미를 느끼려 하면 끝이 나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하려 하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네요
‘어- 어, 이 책 내용이 왜 이러지??‘ 하는데 어느새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와 [잃다]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깨달은 게 내가 살아온 시간을 느끼는 것 같구나 어쩌면 나도 이 소설 열세 번째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는 저보다 10살이 많습니다 그리고 울 준비는 되어 있다가 발간된 연도(우리나라 기준)는 제가 결혼을 한 해이기도 합니다
끼어 맞추려 한 건 아니지만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드라마 명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사랑의 정의가 어떻든 사랑의 색이 변하고 모습이 바뀌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이번에 [울 준비는 되어 있다]를 읽게 된 것은 (발간된 지 한참 후에야 ) 작가가 담고자 했던 내용을 그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도 멀었지만요

나이가 들고 사랑을 하고 슬픔과 분노를 경험하고 좌절과 포기도, 그리고 배신도...
어쩌면 사람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 저마다의 인생을 그려나가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함께 동반하는 ‘눈물‘
슬플 때도 기쁠 때도 흘린다는 눈물,
이 소설의 제목이 [울 준비는 되어 있다]인 것은 언제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의 과거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그 시간에 대한 각오가 아닐까요!!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될 때,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될 때, 자유로우나 고독하고 싶지 않을 때, 혹은 고독하고 싶을때 그때 다시 읽고 싶은 책 에쿠니 가오리의 울 준비는 되어 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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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유튜브 2 - 도서관 유령의 비밀 미스터리 유튜브 2
전건우 지음, 정은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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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서평단 지원도서입니다

📙📘📗📒📙📘📗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책과 작가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누군가에게는 더 많은 숫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별한 책은 있기 마련입니다

저와 [미스터리 유튜브] 작가인 전건우님과의 인연은 우연이고 즉흥적인 것이었지만 우리 아들과의 인연은 필연적이고 예비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말에는 항상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고, 밤을 새워가며 읽는 일도 허다했으며 공포ᆞ미스터리ᆞ괴담에 관련된 주제에 대한 흥미도 남달랐다는 내용이 있어요

이런 과거가 있기 때문일까요?
십대들이 읽을 수 있는 관심 분야를 소재로 한 동화책을 쓰기로 결심한 결과물의 시작이 [미스터리 유튜브]입니다

이미 집에서 전건우 작가의 작품들을 읽었거나 읽지는 않았어도 제목 정도는 다 아는 아이들인지라 눈높이에 맞는 책이 나왔을 때의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8살 막둥이도 살롱 드 홈즈의 팬입니다 ㅎㅎ)

1편이 나오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2편은 언제 나오냐고? 묻는 것이 일과였던 적도 있었거든요

시리즈물의 묘미는 기다림에 있음을, 그것이 작가의 머리와 펜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청소년 팬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유망직종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튜브의 세계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진정 유튜버라고 불릴만한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험난한 길이라는 거 짐작하고 있을 거예요

여기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낸 세 친구들의 채널은 이름하여 미스터리 유튜브

어떤 내용들이 다뤄질지는 짐작을 할 수 있지만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상치 못했고,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과 도서관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그리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잘 살린 삽화 등을 볼거리로 꼽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 유령이라고 해서 책을 많이 읽은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를 떠올렸었는데, 전 소질이 없네요

첫 페이지부터 괴담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바로 도서관에 나타나는 유령의 이야기가 등장하죠
( 전개 빨라 정말 빨라 유령급 전개 초집중모드)

여기에 좀비 앱의 비밀 이후로 신통치 않은 반응으로 우울한 삼인조와 휴관을 앞둔 도서관 그리고 딸을 찾아 헤매는 아주머니의 사연이 있습니다

빨간 머리띠에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라는 구체적인 모습과 함께 유령의 존재가 실체화되면서
삼총사는 유튜버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유령 인터뷰에 착수합니다

유령은 존재했나요??
도서관은 없어지나요??
범인은 누구인가요??
공범이 있나요??

모두 노코멘트입니다 왜?? 알려주면 재미없지요~~ 도서관에서 대여를 해도 좋고 검색 찬스를 이용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물론 서점에 가서 구입을 하면 더더 좋겠지만요
혹시 인근 도서관에 책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면 신청을 할 수도 있다는 거 참고해 주세요

딱 질문 하나만 받을게요!
Q1 재미있나요? 3편 나오나요??
A 네,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3편 나옵니다

지금까지 책을 사랑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대한민국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내용의 신선함과 줄글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참 글맛을 선사하는 [미스터리 유튜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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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문장들 - 1만 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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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놀랐습니다


[인생의 문장들]의 저자인 데구치 하루아키가 현재까지 읽은 책만 1만여 권에 이른다는 내용에 한 번, 대학 학장이라는 직업은 70세에 시작한 세 번째 도전이라는 데 또 한 번, 그리고 많고 많은 명언들을 묶어놓은 그저 그런 보통 명언집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힘이 되고 재미가 있어서 솔직히 또 놀랐습니다


양장본으로 만들어져서 두고두고 봐도 좋은, 선물용으로 고민 없이 고를 수 있는 [인생의 문장들] 살펴봅니다


˝불안과 혼란의 시간
삶의 기본이 되는 말이 나를 지킨다˝



서문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명언을 기대하지 말라」

간단하게 말하자면 명언 역시도 ‘한 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잠시나마 제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심장이 간지럽습니다


한강의 어느 다리에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메시지들이 적혀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요

절망하고 나락의 끝이라고 생각해 결국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방법을 택하려고 한 사람들에게 다시 뒤돌아설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는 크고 대단한 게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말 한마디가 순간을 버티고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힘이 되지요

명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노력의 결과로 남게 된 기록의 흔적들이 행동으로, 정신으로 이어져 온 것입니다


꼭 위인들이 아니라 어느 이름 모를 필부가 삶의 지혜를 담아 가훈처럼 전해져 오던 것이 우연히 위인의 입을 통해 알려진 것도 충분히 있을 법 합니다


저자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책과 인생 그리고 함께 동행하는 명언들은 어둠 속에서 촛불처럼, 망망대해에서 구명보트의 역할을 해주었고 독자들에게도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나간 불행을 한탄하는 것은 새로운 불행을 불러일으키는 지름길이다˝ (월리엄 세익스피어 오셀로중)

본문 121쪽을 보면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요령이 간단히 언급되는데요 대부분 아실 거예요
서서 본문의 처음 5~10쪽을 읽어본 뒤에 구매 여부를 결정하라는 거죠

작가들의 대부분이 앞부분을 공들여 쓰는 이유이고 승부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도 1장 인생에 대한 새로운 태도에 대한 내용에 끌림이 강했습니다


언급된 책들도 누구나 들어봤을 책들이지만 언제 읽어봤는지는 갸우뚱해지는 제목입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단테의 신곡, 세익스피어의 오셀로등입니다
니잠 알물크의 통치의 서도 언급이 되는데,(이쪽엔 식견이 없어서ㅠ)
제왕학의 교과서 같은 책이라고 하니 일단 머릿속에 입력부터 해둡니다


[인생의 문장들]을 통해 명언의 힘 외에 얻은 소득을 이야기해볼까요?

고전이 꾸준히 재발간되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새로운 분야의 책들이 바쁘게 만들어지지만 고전 명작은 그 시대에 탄생할 수 있었던 최고의 걸작이라는 것을요

세상에는 좋은 책도, 읽어야 할 책도 정말 많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낍니다

혹자는 ‘읽고 실천도 하지 않으면서, 읽지 않은 사람과 별 차이도 없으면서‘라고 폄하하지만 그건 읽고 나서 평가할 일이지요


인생의 비타민이자 식물의 엽록소 같은 책 [인생의 문장들]로 우리의 삶에 풍성한 밑줄 쫘악을 만들어 보아요

★몽실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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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로 읽는 세계사 -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테마로 읽는 역사 5
엘리너 허먼 지음, 솝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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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다룬 세계사야 수도 없이 많았지만 권력의 정점인 젊은 왕족들의 의문스러운 죽음과 함께 떠오르는 화두 ‘독살‘이 포함된 제목은 저절로 눈길이 갑니다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이나 독버섯 그리고 아편의 원재료로 잘 알려진 양귀비꽃까지 독을 연상시키는 그림들도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지지요


이런 저의 느낌은 지은이 소개와 차례를 보면 더욱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은이:엘리너 허먼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면서도 핵심을 전달하는 탁월한 이야기꾼

같은 이야기, 분명 나도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특별하게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극장에 가면 보통 사람들이 팝콘 많이들 먹지요 그러나 따끈따끈한 팝콘을 먹기 위해 극장엘 가는 사람입니다


1부 호화로운 궁전에 넘쳐나는 독

1부의 어느 페이지를 읽더라도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리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이라면
주의를 요합니다

넘쳐나는 게 독뿐일까요?? 뭐 이것도 일종의 독일 수도 있겠습니다 왜 베르사유의 장미에서는 이런 내용은 없었던 걸까요???


2부 소문과 과학의 만남, 유럽 왕실 독살 사건

순정만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던 유럽, 아름답고 풋풋한 순정을 간직한 주인공들은 온데간데없고
죽고 죽이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죽은 이들은 그들이 죽음에 이른 원인에 대해 알고나 있을까요??

종교개혁, 절대왕정을 배우며 만났던 각국의 왕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지요


3부 은밀하고 신속하게, 현대의 독살 사건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숙적들을 은밀하고 빠르게 제거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왔고 그중에서도 증거는 불확실하면서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독‘을 이용한 것인데요

2017년 2월 13일 기억하시나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놀랄만했지요
정치적 독살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를 아찔하게 했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독살, 김정남의 모든 것이 무너진 순간이었습니다


독살로 의심되는 사건 중 실제 사실로 판명되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추측이거나 근거 없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독살에 대한 의구심은 강하게 뿌리를 내리지요

아마도 그 이유는 대부분이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측근에 의해 행해지기 때문에 당한 입장에서 더 충격적이고 고통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화려한 옷차림은 씻지 않은 몸을 감싸고 있는 거추장스러운 포장일뿐이고, 감미로운 음식은 수많은 시종들의 입을 거쳐 형태도 알아보기 어려운 형국에 늘 죽음의 공포에 위태로울 수밖에 없으며 정략결혼과 쓸모와 가치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왕족의 속사정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수은 형광등이나 아말감 치료가 얼마나 위험했던 것인지, 먹고사는 것에 바빠서, 평균 수명 늘어나는 것에 혹해서 정말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잊고 우리가 현대 문명에 중독되어 가는 건 아닌지도 생각해 봅니다


마음에 쏙 드는 독 고르기,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살짝 생각해 본 가장 고통스러운 독, 가장 편안한 독까지 정말 알차게 준비된 부록 편까지 꼼꼼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중학생들도 세계사를 배우고 또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미 접해본 시대와 접하는 부분도 있어 폭넓은 시야를 갖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험에 안 나오는 내용이라 오히려 쏙쏙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처음에 글씨가 작다고 툴툴거렸던 게 미안해질 정도로 재미있었던 독살로 읽는 세계사였습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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