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쌀 시간 한입
플로라 안 지음, 천미나 옮김 / 안녕로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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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삶이야. 시간이고.” (p98)
이 한 문장이
내가 『달콤 쌉쌀 시간 한 입』을 읽으며 느낀 감정을 모두 정리해주었다.
먹는다는 건 곧 사는 일이고,
음식은 우리의 시간과 이어져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가장 많이 책임지는 존재,
‘엄마’와 ‘엄마의 엄마, 할머니’.
이 소설은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아니다.
그럼에도 묘하게 익숙하다.
아마도 할머니를 통해 이어지는
‘맛의 혈연’ 때문이 아닐까.
요즘은 음식을 통해 소원을 이루는 판타지도 많지만,
이 이야기는 다르다.
허황된 기적 대신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스치듯 느끼는
그 정체 모를 감정을
‘추억 여행’이라는 형태로 또렷하게 보여준다.
책 속에는 수많은 음식이 등장한다.
겹치는 추억도 있을 것이고,
전혀 다른 기억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맛은 모두 다르다.
이 책을 읽는 우리가 모두 다른 것처럼.
나에게는
할머니의 팥칼국수도,
소풍 날 김밥도,
명태 한 마리도
순식간에 시간을 거슬러 오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설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더 많은 맛들이 떠오른다.
각자의 ‘추억의 한 입’을
한 번쯤 떠올려보면 좋겠다.
음식 이야기가 재미없는 적이 있던가.
음식은 배를 채우고,
그 음식 이야기는 마음을 채운다.
📖 『달콤 쌉쌀 시간 한 입』
가족이 함께 읽으면
각자의 기억이 하나씩 꺼내지는,
따뜻하고도 깊은 소설이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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