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사랑한 수식 - 인간의 사고가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언어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최지영 옮김, 지웅배(우주먼지) 감수 / 지와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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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사랑한 수식』은 수학이나 물리학을 잘 몰라도, 그 속에 담긴 ‘이해받고 싶은 마음‘, ‘세상을 알고 싶은 갈망‘,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만 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과학과 감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책은, 우리가 ˝왜 배우는가˝를 넘어, ˝왜 살아가는가˝를 다시 묻게 만듭니다

공식도, 감정도 결국 같은 우주의 언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아름다운 책. 그 진동을 여러분도 느껴보길 바랍니다



도깨비를 보며 사랑의 물리학을 알게 된 것처럼, 수식 하나라도 제대로 알기 위해 저도 시를 하나 지었답니다

별빛 따라 걸어가다
수식 하나 만났죠
에프는 마이너스 엠, 델 연산자 파이
우주가 웃었어요

파이와 지, 별의 노래
공식 속엔 꿈이 있어
작은 기호 하나에도
세상이 숨 쉬어요

람다가 춤추는 밤하늘
델이 길을 밝혀요
디 알파 디 티가 말했죠
시간 따라 변해가요

파이와 지, 별의 노래
공식 속엔 꿈이 있어
수학은 마법의 언어
우주와 속삭여요

우주는 수식으로
우릴 사랑했대요💫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읽은 책들도 있습니다
학습만화라고 쉽고 재밌기만 한 건 아니더라고요 아이는 재미있다고 하는데 왜 저에겐 어렵고 힘들게 여겨지는 걸까요?

물론 저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기억을 쥐어짜고 최대한 수식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몸부림을 쳤지요

비록 그것이 수박겉핥기에 불과하더라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제가 이해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이해하는게 더 빠를것 같다는 예감이 기쁘면서도 씁쓸한건 무슨 이유일까요?)

책을 읽는 데 있어 나름의 재미를 찾아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읽는 부담을 줄이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막 휘몰아치는 우주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온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왼손의 모습 기억하시나요?
이게 이렇게 반가울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아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이야기는 여전히 흥미롭고 미스터리입니다

신약 개발에 있어서도 슈뢰딩거 방정식이 필요하다니 정말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마지막은 무한급수 공식과 라마누잔의 짧은 생애에 대한 이야기로 여운을 남기는데요

라마누잔의 못다 이룬 꿈과 제2, 제3의 라마누잔의 탄생을 기대하며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겨진 우주의 매혹에 빠지게 됩니다

책은 다 읽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고 뒤죽박죽인 제 마음도 우주를 닮아갑니다



˝겉 멋이라도 좋다! 꼭 한 번은 읽어보자!!˝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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