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와 괴물도감 4 : 백룸 SCP 재단 시리즈 4
이준하 지음, 서우석 그림 / 소담주니어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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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정체불명의 그림을 스케치북 가득가득 그려내던 때가 있었다
뒤늦게 SCP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었다는 걸 알게 된 후 나도 모르게 관심이 생겼다

그리하여 드디어 만나게 된 SCP와 괴물도감4:백룸, 과연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먼저 막둥이는 어느 정도나 알고 있는 내용일까? 궁금해서 ‘백룸‘을 아느냐고 살짝 물어봤더니 잘 안다고 한다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스스로 배워야 한다며 두 말 않고 유튜브를 틀어주고는 책을 들고 가버려 잠시 황당!

세대가 다르니 이런데서 차이를 느끼게 된다
그래도 뭐, 난 책으로 읽는 게 더 좋구나 ㅎ

스케치북에 뭘 잔뜩 적어놨길래 ‘이게 뭐지?‘했는데 차례를 보면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보고서를 만들 셈이었나 보다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백룸:무한으로 반복되는 공간으로 다양한 레벨이 존재한다
엔티티:백룸 각 레벨에 서식하는 괴물ᆞ생물을 지칭

백룸의 레벨과 공간으로서의 특징 그리고 만나게 되는 엔티티의 조사가 주요 내용이다

☞나의 애정 엔티티

엔티티 212 우움
방랑자들에게 적대적이지 않음
애완동물처럼 방랑자들을 따라다니며 방랑자들의 우울감과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긍정적인 개체

사실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으로 내용이 쏙쏙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들과 엄마의 관심 정도가 달랐기 때문이다

아들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 책을 통해 다시 정리를 해보는 수준이었지만 엄마는 SCP와 괴물도감을 보는 아들에게 더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학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찾게 되고 대화를 하면서도 자꾸 언급을 하게 된다

일기처럼, 관찰 보고서처럼 작성된 내용이라 초3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일기와 실험ᆞ관찰 시간에 유용할 것 같았다

매번 쓸 내용에 대해 고민하고, 얼마만큼이나 써야 무난하게 통과할지가 고민인데 틀에 박힌 기존 일기의 형식에서 벗어나 백룸 스타일로 써보라고 권유했다
(이미 고정관념이 생겨나 그 틀을 깨기는 쉽지 않을듯하지만)

학교에서 배추흰나비를 기르고 있다고 한다
알, 애벌레, 번데기 상태의 개체들을 가져와서 성장기를 기록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번데기가 탈피를 하고 배추흰나비가 되었다고 한다
글과 그림의 힘을 이용해 누가 봐도 알 수 있도록 느낌을 잘 전달해 기록하라고 일러줬는데, 잘하고 있겠지!!

명작동화도 좋고, 창작동화도 학습에 꼭 필요한 책들도 읽어야 하지만 자라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몰두하는 모습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평범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것만으로 승부수를 던지기에는 우리의 세상은 넓고 변화무쌍하다

오늘도 탐험가이자 방랑자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막둥이의 SCP를 응원한다!!

꼼꼼평가단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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