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살 소나무 할아버지 - 부자 나무 석송령 이야기
김현태 지음, 김은기 그림 / 따스한이야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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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 어귀에 서있는 정자나무를 보면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높이와 세월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꽉꽉 들어찬 나이테에 그만 나도 모르게 ‘아!‘하고 탄성을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질긴 생명력과 함께 미처 보지못하고 알지 못하는 세월을 다 겪어왔을 나무의 삶에 신령함마저 느끼게 되는거지요


오늘 소개할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무입니다 그중에서도 늘 푸르름의 상징이자 우리나라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소나무입니다



이 소나무의 이름은 바로 ‘석송령‘, 석평마을의 영험한 나무라는 뜻인데요 글쎄, 이 나무가 세금을 내는 부자나무라네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하시죠?


홍수에 휩쓸려 내려온 어린 소나무를 건져내 석평마을 입구에 심어져 700년을 살아온 소나무

키는 남자 어른 여섯 명의 키에, 몸의 둘레는 4m, 동서로 뻗어나간 가지는 무려32m라고 하니 머릿속에 담기도 어렵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사연이 쌓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인연이 바로 ‘수목‘이라는 아이인데요 어려서 어른이 될때까지 함께한 인연은 그들의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었지요


오랜 세월속에는 일제강점기를 빼놀 수 없는데요 마을의 정기를 끊고 우리의 산천초목을 훼손하는 일이 빈번했지요 이런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일화나 재산이 있는 나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할아버지의 옛날 이야기처럼 담겨있어요



사람의 유한한 생명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세월을 한자리에서 묵묵히 버티며 살아온 석송령이 우리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는 뭘까요?

˝힘든 일이 있어도 참고 버티면 이겨낼 수 있다 ˝
˝나누고 베푸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700년전 소나무를 심던 우리 조상님들과 이수목 할아버지의 염원이 깃들어 소나무에게 전달되는 건 아닐까요!



어렴풋이 ‘세금내는 나무가 있다‘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700살 소나무 이야기를 읽게되니
말로는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휘몰아치네요


동화보다 더 동화같지만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호기심과 함께 무한 감동을 선사하는 700살 소나무 할아버지
아이들과 함께 큰 소리로 읽어봐도 좋을 이야기책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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