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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어디에서 왔어? - 9살의 빛 ㅣ 안 가르치는 책
황이산 지음 / 하빠꿍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글을 쓰고 나니 작가가 된 걸까요? 책을 내고 나니 작가가 된 걸까요??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다 보면 직업으로 겸업으로 혹은 취미로 작가가 될 수 있기는 하지만 9살 어린이의 경우라면 조금 특별할 수도 있겠지요!
처음 엄마 나는 어디에서 왔어?를 접할 때에는 이런 호기심과 신기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앉아 그림에, 작가의 이름에, 나이에 관심을 가지는 막둥이에 밀려 책을 양보해야 했습니다 ( 사실 책 내용이 어려워요, 제 수준에는)
와!! 이 내용 다 이해가 돼?
그럼! 엄마는 몰라??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는 듯 읽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에 심쿵입니다
신비 아파트에 나오는 귀신이 좋고
어제 보고 오늘 본 하늘이 좋고 옆에 있는 엄마가 있어서 그냥 좋은 그때 그 나이인 아이들의 마음을 또래의 아이가 알아주고 함께해 준다면 그걸로 충분하지요
그러나 엄마 난 어디에서 왔어?는 단순한 성장 일기도, 성공 기록도 아닙니다
학교폭력을 감당하기 위한 하나의 묘안이었고 치유의 과정이었으며 살아내는 기록입니다( p142 닫는 말 참고)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드러난 사실과 숨겨진 진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나이를 겪은 아이 둘을 키웠고 또 아홉 살이 될 막둥이가 있는 엄마로서 예사로 생각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유난히 여백이 많은 글과 그림 앞에서 많이 생각하게 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반응이 좋았던 내용들도 있었어요 대화를 나누듯 직접 그림도 추가해가면서요
본래 원본의 그림이 어떠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ㅎㅎ(식인토끼)
이 책에 그림도 그리고 글도 넣으면서 대화를 나누었으면 하는 편집자의 바람을 잘 실천한 것이겠지요
이산이가 잘 성장하고 있고 또 우리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대단한 것임을 잃지 말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 엄마 나는 어디에서 왔어?입니다
안 가르치는 책이 뭘까 궁금했는데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던 사람의 무한 능력을 잃지 않고 키워나가는 것, 새로운 것을 하나 배우기 위해 어쩌면 우리도 모르게 정말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그런 것일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덧붙임: 이산이가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표현력이나 사고력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이 정도는 나도 그리지~~는 쉬우나 이 정도는 나도 충분히 생각하지!!는 어려울 법한 재치 있고 기발한 내용이 아주 많아요
📘몽실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