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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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저 만의 시가 있다
어디 그뿐이랴 노래가 있고, 그림도 있을 것이며 그들만의 공간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인지 선택당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또 누군가는 과감하게 원하는 것을 선택해 도전해보기도 한다
삶은 유한하며 어떤 삶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행복한 삶이 될 것인지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월든 호수에서 2년 2개월의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며 직접 경험한 것들을 기록한 것이 바로 소로의 월든이다

보통은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을 굳이 찾아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데. 그것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소로에 대해 여러모로 찾아보게 되었다

길지 않았던 삶, 그리고 30살이 채 되기도 전에 생각한 자연을 기반으로 한 독립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책이 나왔을 때보다 지금 시대에 더 회자되는 이유는 뭘까?
철학적인 면으로도 경제적인 면으로도 생각해 볼 만한 하다

현재 월든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다 같은 원서를 번역하더라도 번역자에 따라 문체나 표현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기에 다양한 출판사의 월든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월든은 잘 알려진 유명한 문장들이 많은데 일정 부분의 번역본을 비교해 자신에게 잘 맞는 월든을 먼저 선택해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듯하다

소로가 월든으로 가게 된 데에는 형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옮긴이의 말 참고 p508)

가까운 혈육 그리고 젊은 나이에 죽은 형의 사연은 소로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올만한 사건이었을 것이다
소로 역시 45이라는 나이에 죽었기에 좀 더 다양한 삶의 방법을 제시하거나 나이 변화에 따른 삶의 형태에 대한 내용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청년기가 아닌 노년기에 월든을 찾았다면 또 어땠을까?)



지금 소개하는 책은 소담출판사의 월든으로 개정판이다


소로의 사상이나 이념을 떠나서라도 월든에서의 2년여 기간 동안의 경험을 기록한 내용은 시처럼, 소설처럼 자연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아름다워 마치 글을 읽으면서 호수를 바라보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끌림이 있다


그리고 고립생활을 하고자 한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어쩌면 이 부분이 나이가 들어 상황에 떠밀려 은둔하듯 사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신중한 삶을 위해 월든을 선택하고
주거를 위한 오두막을 짓고
자급자족을 위해 콩을 기르고
그리고 월든 호숫가에서 만나는 자연을 통해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는 소로의 일상은 월든을 읽으며 지친 일상에 위로와 휴식을 갖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화하고 또 단순화하라˝(p137)
˝사람들은 갈아입을 수 있는 것이 옷밖에 없다고 생각한다˝(p505)
˝태양이란 아침에 뜨는 별일뿐이다˝(p507)


지나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200년 전에 소로처럼 실험적인 삶의 방법을 제시했다는 것은 급변하는 문명사회에 함께 보조 맞춰 살아가기 버거운 인간들의 비참하고 처절해질(?) 삶의 모습에 월든 호수에 작은 조약돌을 던져 파문을 일으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선택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갈등과 부담을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최적의 방법을 택할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맞고 틀림도 아니고 꼭 그래야 한다고 강요하는 삶의 방식도 아니다 그리고 찬사와 함께 비판에 대한 의견도 팽팽하다

나 역시도 이런 생활이 유행처럼 번져 모두 통나무집을 짓겠다고 아우성이며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부동산 투기를 상상하니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내용이 산으로 가는가?)

우리의 삶을 점검하고 뒤돌아 보는 동시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월든을 읽는 충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낭송하는 시중에 소로의 시가 있고 또 이로 인해 월든이 부각되던 시기도 있었다
죽은 시인과 죽어가는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느끼며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라는 내용을 상기하며 로빈 윌리엄스의 명연기를 감상해볼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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