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책#마음챙김의시#류시화#수오서재#선물하기좋은책#가을에읽기좋은시#시집#마음챙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목이 바로 한 줄의 시가 되는 류시화의 첫 시집을 만났던 십대 끝자락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어 문득문득 떠오르는 싯귀들을 되뇌어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인의 이름이 박힌 시집을 마주하고 있으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처음엔 시인의 자작시집인줄 알았는데 15년 동안 모아서 가슴에 품고 있던 시들을 엮은 시집이라는 소개에 이 세상엔 이렇게 좋은 시들이 있었구나 이 시집이 없었다면 죽을 때까지 만나지 못해 알지 못하는 시로 남게됐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챙김의 시가 더욱 정겹고 고맙게 느껴집니다사람이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시만 읽어봐도 우리나라 시인들의 표현과는 사뭇 다른 점들이 느껴져 새로운 마음으로 챙겨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든 것이 단절된 것 같지만 어쩌면 지금이무방비하게 놓여있던마음을 챙길 시기인지도 모릅니다짧지만 강해서 임팩트가 있는 시도 있고이야기인듯 장문의 시도 있지만 이 시들을 몇 번이고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선택했을 시인의 마음이 느껴져 선물을 받은 기분으로 한 편씩 읽습니다가끔 드는 생각이지금 내가 여기서 뭘 하고있나스스로를 제한하고 구속하면서쳇바퀴 도는 생활을 하고있는걸까생각하곤 하는데날개가 있어세상 어느곳이라도갈 수 있을것 같은 새들도한 곳에 머물러있는데는다 관계맺음과 그들만의 이유가 있는 까닭이겠지요이제아침 ·저녁으로는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게가을이 왔습니다그동안소모적으로 뿌리는 것에 신경썻다면지금은 많으면 많은대로또 부족하면 그것 또한거둬들일 시기입니다내일을 위해 말이죠가을을 만끽하는 시들과 함께나를 위한 챙김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