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스테이크라니#오래된크리스마스#발가락이닮았다#고요한#앤드#몽실서평단#몽실북클럽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책이 도착하자마자 제목에 이끌려후다닥 읽은 「사랑이 스테이크라니」입니다여러 개의 단편이 담긴 소설집이라짧은 시간에 한 편의 찐한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사실 열 권씩 되는 장편소설을 쓰는 갓도 대단하지만 짧은 글에 많은 내용을 함축하고 녹여내야 하는 단편소설도 대단하지요그동안 읽던 소설의 내용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내용이라 아마도 속마음에선 자신도 모르게 입을 떡하니 벌리고 있지 않았을까싶네요제 생각에 반전이 있을까 또 이런 내용은 어떤 관점에서 봐야할까 고민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는데, 오늘 다시 읽는 책도 처음 느낌과 크게 다르지는 않는듯합니다어떤 내용을 담고,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라는 제목을 달았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가 딱 맞아떨어지고 ‘그럴수밖에‘라고 인정하게 되는 내용이 정말 소설같았네요이 소설을 읽으며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가 떠올랐습니다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종족번식이라는 기본적 욕구가 자신의 신체적인 이유로(무정자증)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갓을 알았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져 임신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있을 정도의 충격입니다 물론 임신이 되기 전까지 간절함이 담겨있을 때까지만 입니다대리모라는 말은 익숙한데, 대리부는 조금 낯설지요? 정자은행에서 무작위로 받는 게 아니라 자신의 아이가 될 유전자를 직접 선택하고자 했던 남편의 바람은 영국 유학파 출신의 남자를 고용해 임신에 성공하지만 입덧과 함께 동반되는 식성의 변화와 상황의 변화는 남편을 압박합니다‘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고기‘를 매일 먹으며 🍛스테이크가 좋다고,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마치 자신을 닮은 구석을 찾아 수백번도 더 살폈을 M의 마음처럼 말이지요블랙코미디같으면서도 허무주의를 담고 있는듯한 내용들이 작가 고요한의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는듯합니다표제작인 「사랑이 스테이크라니」외7편의 단편 소설이 있는데요모두 개성있고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들이라 읽을수록 매력에 빠져듭니다 그중에서도 전 「오래된 크리스마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고요한 작가의 고향이 전북 진안인데요 진안을 상징하는 마이산과 오랜 세월동안 쓰러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돌탑은 많은 사연을 품고 있겠지요자라면서 보고 자랐을 마이산과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 그리고 어머니...이정도라면 충분히 소설이 될 만 하죠! 거기다가 마추픽추라면 뭐~˝무섭도록 아름답고잔인하게 슬픈 소설이다˝이 평이 얼마나 간결하고 맞는 말인지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가을이라 더 좋은 「사랑이 스테이크라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