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괴물
정란희 지음, 이갑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연필화가 좋은 이유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때 가장 많이 접하는 색칠도구라 정감이 가고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아요 비록 마구 헝클어진 무서운 담배 괴물의 모습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ㅎㅎ


요즘 언론을 통해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은 탓에 담배 괴물도 코로나바이러스로 보인다는 막둥이 -- 스케치북에 쓱 쓱 그리는 모습이 제법 멋집니다


다행히 우리집에는 담배 괴물이 살지 않아요 그렇지만 이웃집 아저씨가 늘 규칙적으로 피워대는 담배 연기에 놀라 들어오기도 하고 숨을 멈추기도 한답니다 (옆집에 담배 괴물이 살고있어요 ㅠ)

전염병이나 바이러스가 급격히 나빠지는 환경때문에 생기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는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인공적인 오염은 정말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아버지가 있을까요 표현의 방법은 다 달라도 말이지요 나나의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나나의 아빠가 되기 전부터 담배 괴물을 만난 탓에 쉽게 떨치지못하고 있었지요

늘 아빠를 따라다니는 담배 괴물을 봐야하는 나나와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요?? 사랑하는 아빠를 지키기 위해선 담배 괴물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하는데 아빠는 그럴 힘이 없어보여요

이 그림책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아빠에게 가족의 사랑과 관심으로 담배 괴물을 물리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무시무시하게 커버린 담배 괴물이 아빠를 조종하고 아파트 단지 베란다마다 주렁주렁 담배 괴물들이 매달려있다는 표현은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는 아찔함 자체지요



금연이 중요시 되면서 흡연가들의 개인적 기호가 존중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있지만 나의 건강과 함께 타인의 건강까지도 헤치는 사회문제는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 같아요

아빠의 몸에서 담배 냄새를 몰아내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건강하고 밝아진 아빠의 모습과 신나하는 나나의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으쌰으쌰해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