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ㅣ 꿈터 책바보 19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지성인이라는 타이틀과 철학자인 움베르토가 어린이를 위해 쓴 동화라는 설명에 어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까??


철학은 이 세상의 사람들이 모두 배워야할 기본적인 학문인것처럼 참 움베르토답게 쓴 동화구나 & 이렇게도 동화가 되는구나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를 인용하고 적용해 새로운 눈높이의 이야기로 재탄생한 처음이자 마지막 이야기 한 번 살펴보아요~~

첫번째 이야기는 「폭탄과 장군」입니다
아토모라는 원자를 주인공으로 세워 세상의 모든 물질이 원자로 이뤄져있다는 사실과 원자들이 서로 조화를 이뤄가면 조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음을 알려줘요
그렇지만 원자가 분열을 일으키면 -이 책에선 원자 사나가 부서지고 그 조각이 다른 원자를 때리고라고 표현해요- 결국 무서운 폭발과 함께 원자가 죽는데요

아토모는 슬펐습니다 원자폭탄에 갇혀있었기때문에....
자기가 밖으로 터져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 때문에 더 그랬겠지요 그래서 원자들을 자신을 모아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장군에 맞서 싸울 결심을 합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됐을까요??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처참한 상황과 이로 인해 지금까지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쟁의 참상과 핵의 위험을 경고하고 강조하는 기존의 방식에 비해 얼마나 참신한 접근인가요^^
단순한듯한 그림이지만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피워낼 수 있는 수채화 느낌이 좋으네요

2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에, 앞으로 우주에 나가 살게된다면 그 행성은 화성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우주로 우주인을 보낸 미국, 러시아, 중국의 예와 함께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우주인이 의심하고 경계했지만 엄마를 부르는 말이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에 힘입어 서로 의지하게 되지요 게다가 희안하게 생긴 화성인의 등장에 지구인으로 결속하게됩니다

둥지에서 떨어진 새를 보면 어떤 감정이 들까요?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오?
화성인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다음 이야기는...책으로 ㅎ

3 「뉴 행성의 난쟁이들」도 일반 아이들의 그림책에서는 다뤄지지 않는 소재들을 이용해
지구를 아끼고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모두가 그 주인공임을 알려줍니다
어린왕자와 과학만화가합쳐진듯한 느낌도 있었는데 울림이 있는 동화라 더 좋으네요

책 제목이 왜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인지 간략하게 소개한 동화들을 보면서 느끼셨나요???!!

깊어가는 밤 , 아이와 이불 속에서 도란도란 우리가 지구인임을 그리고 우주인 소속임을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