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왕
니클라스 나트 오크 다그 지음, 송섬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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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과 《양들의 침묵》의 환상적인 만남”

이정명, 프레드릭 배크만, A. J. 핀이 극찬한 괴물 신인의 등장!

인간의 탐욕과 원초적 본성을 파헤친 스웨덴판 셜록 홈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35개국 출간, 2018 스웨덴 올해의 책

니클라스 나트 오크 다그라는 낯선 이름의 소설가가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했다. 그의 첫 소설 《늑대의 왕(원제 1793)》은 1793년 스웨덴을 배경으로 신원을 알 수 없는 훼손된 사체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추리소설로, 비평가들로부터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같은 수많은 명작에 비견되며 찬사를 받았다. 도발적인 상상력과 섬세한 리얼리티가 결합된 ‘히스토리컬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으며 스웨덴에서 30만 부 이상, 독일에서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표지그림이 주는 신비롭고 예사롭지않은 기운과 레미제라블과 양들의 침묵까지 거론되는 이야기
아무리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카피문구일지얹정
영 택도없는 이야기는 아닐거라는 생각에 묘한 긴장감과 설레임으로 읽기 시작했다

북유럽 , 스웨덴이라는 지역적 배경과 원제가1793이라는 년도 숫자가 뭔가 끌리게하는 느낌이었다
최근 미스터리 스릴러물도 많이 읽고 있었던터라 자꾸 비슷한 류의 소설들에 눈길이 가는것도 이유의 하나이다

역사소설이라는 틀 속에 자연스럽게 당시의 상황( 양털이나 말털로 만든 가발착용, 의사가 치료의 수단으로 쓰는 양잿물, 사형집행장에 모인 군중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스웨덴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가치로 꼽을 수 있겠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진국이 들썩이고 전염성과 질병균의 번식으로 사람이 대량 죽었던 시대의 데이터가 나온 것을 본적이 있는데 페스트(흑사병)으로 전 유럽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것이 떠오른다

빈민구역의 열악한 환경, 속수무책으로 쌓여가는 시체들, 기형으로 뒤틀린 신체, 분뇨가 가득 쌓인 거리, 부패한 시체속에서 자리잡은 벌레나 쥐떼등의 설명은 과장되지 않은 문체로 표현되어 있지만 이미 독자들에겐 상상력이라는 효과좋은 임팩트가 더해져 상황에 몰입하게 했다

계절을 기준으로 나눈 4부의 구성 전개방법으로 호수에 떠오른 팔다리가 없는 시체와의 개연성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한 번 읽는 것만으로 이 책에 깔려있는 복선과 암시를 알아챌 수 있을까?
책을 읽고나서 다시 되짚어 훑으며 어느것 하나도 서투르거나 무의미한 표현이 없음을 느끼게한다

읽는 동안의 재미는 물론 두고두고 다시봐도 재미있고 다양한 글의 장치들을 느끼는 재미가 있는 늑대의왕
2020년을 대표하는 새로운 범죄소설의 기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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