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뽑기 장난감들 손바닥문고 시리즈 1
이스안 지음 / 토이필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가 굳이 제목에 ‘하찮은‘이란 낱말을 붙인것은 결코 하찮지않음을 강조한 것이라는 걸 느낌으로 알 수 있지요!

예전 고등학교 시절 버스터미널 도서판매대에서나 볼 수있었던, 문고판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책을 마주하자니 피식~ 웃음이나기도 합니다!

˝와!, 우리 아들만 이런거 좋아하고, 모으려는줄 알았더니 아니구나˝

˝이런걸 가지고도 책을 쓰는구나
안될것도 없지! 떡볶이가 좋아서 떡볶이 이야기를 쓰고, 뽑기장난감이 좋으면 그걸 쓰는거지˝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어린시절의 추 억소환을 경험할 것을 권하지만 아쉽게도 저의 타임머신은 더 멀리 두메산골(?)에 떨어져 버린 관계로다
딱히 불러올 기억이 없지마는
제가 이 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짜식, 커서 뭐가되려고 이런거에 집착하는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아들녀석 때문이지요 ㅎ
근데, 안심해도 되겠어요 !

뭔가에 애정을 가지고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거니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모티브로 책도 출간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능력자가 됐으니말입니다

제가 봤을땐 거저줘도 사양할만한 장난감이지만 크기도 기록하고 사연도 적어 나만의 잇템으로 완성시킨 이야기를 우리집 삼남매도 서로 서로 머리를 맡대고 무아지경에 빠집니다


그때의 인기가 지금 초딩들이 좋아하는 브롤스타즈만했을까요?
가끔 보면 브롤스타즈 뽑기 게임을 찾아헤메는 학부모님들도 만나고 서로 의견교환도 하는 모습을 보는데 말이죠

제일 공감을 하는 부분은 포켓몬스터이지싶습니다 포켓몬이 시작된 것은 오래됐지만, 티비만화로 방영되면서 인기를 끌고 최근 몇년 전에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되면서 대중화가 되고 폭넓게 알려진 아이템이지요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다보니 저에게도 추억돋는 물건이있네요 ㅎ
캐릭터들의 색깔과 이름은 매치하지 못해도 배불뚝이 인형들이 동산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던게 생각이 납니다

요즘 우리집 아들은 자칭 고퀄 장난감 수집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있고 , 맘에 안드는 것은 직접 만들어보는 열혈투혼중인데요
이제부턴 잔소리 대신에 ‘너도 책 한권 만들어보려고??‘로 맨트를 바꿔야겠어요

옛날 문방구 투어를 좋아하시나요?
아님 집안 어느 구석에 오래된 추억템을 간직하고 계신가요???

어느 비오는날,자신의 방에 앉아 간식을 쌓아놓고 차근차근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책, 자신과 동질감을 느낀다면 더 애정이 갈만한 책 하찮은 뽑기 장난감들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