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게 - 내가 내 편이 아닌데 누가 내 편이 되어줄까?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지치고 힘들어서 (주위에선 호강에 겨웠다고, 정신차리라고 할 것 같아서) 그냥 눈뜨기가 싫어요

눈을 뜨지 않고도 살아있는 방법이라는게 ‘잠‘이라서인지 눈을 가리고 계속 잠을 청해봅니다
잠이 잠을 부르는 것인지 진짜 몇날 며칠이고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들어요

이 증상은 이 책에서 말하는 자책감때문은 아닌거같고,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 비중이 더 큰 것이겠지요

해결책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또 책속에서 시도해봄직한 내용들을 찾아냅니다 아직은 살고자하는, 어쩌면 잘 살고싶은 마음이 남보다 더 강한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얼핏봐서는 아주 단단할것 같은 유리가 작은 파편으로 인해 흠이 생기고 금이 가는걸 본 적이 있나요?? 사람의 맘도 다를게 없는것같아요 이런건 나이가 든다고 해결되는건 아닌가봅니다 다만 감출 수 있는 능력이 늘뿐이지요

이 책의 글쓴이인 네모토 히로유키는 현재 고베에서 인간관계 전문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수많은 상담을 진행해온 경험을 통해 책을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시작한 때가 감정의 기곡이 많을 때라 사례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모두 내 이야기같아 버거울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바짝 정신차리게 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엄마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과 실제 엄마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힘든 삶을 살며 고민하는 사례들입니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못은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는걸요

이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또 상황이 바껴 히히덕거리며 행복해합니다
언제 우울한 감정이 있었냐는듯 말이지요

참 간사한 마음이라, 자평하면서도 ‘에휴! 이러니 사는거지‘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는 생각해봅니다


‘나때문에‘ ‘내 탓이지‘보다는 ‘덕분입니다‘로 거듭나는 내가 되기 위해 밝게, 긍정적으로 생활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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