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분식집
슬리버 지음 / 몽스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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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개울치 튀김과 태양사과 스무디 한잔 마신뒤에 기적의 분식점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책 제목인 기적의 분식집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백주부의 도움으로 망해가는 분식집을 구한 그런 스토리가 연상되시지요?^^

아! 계속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언제 문을 닫을지 고민해야 하는 위치선정에 실패한 분식집이긴 합니다
이런 분식집을 ‘기적‘이란 타이틀을 달게한 멋진 돌파구가 있었으니 어느날 문득 발견하게된 푸른 물결 치는 문이 기적의 분식집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이 책의 작가인 슬리버는 말이죠
2008년 「더 세틀러」로 데뷔한 후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발상의 「기적의분식집」으로 2018 ‘조아라77페스티벌‘대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소설의 스토리를 모토로한 온라인게임도 출시된 이력의 신비로운 인물입니다 ㅎ

게임이라곤 맞고밖에 모르는, 테트리스조차 버거운 저에게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버프의 영향과 아이템획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 환상의 세계를 선물한 그 매력의 맛을 느끼러 가보실게요

우연하게 발견된 푸른 물결 치는 문을 보고는 모험심과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호기심이 동해 발을 딛게 되는 분식십 주인아저씨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수고와 노력을 통해 무언가를 획득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성취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 설정이 독자들의 구미를 한껏 돋우는 비결이 아닐까싶습니다

별볼일 없는 분식집 그리고 주위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인물들 틈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같아 친근하고 거부감이없지요
한때 저도 떡볶이로 연명하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공감 백배!!

거기다가 착하고 다른 사람을 돕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어우러져 ‘친구‘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 존재인지, 자신이 가지게된 능력이 가장 긍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될때 미치는 영향력까지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을 때 궁금해하던 초딩 딸에게도 서스럼없이 권해줄 수 있었고 또 몇 장 읽어나가자 마자 머리 위에 동동 떠다니는 안내 메시지를 보게 된다는 감상평도 듣게 됩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읽고 눈빛교환이 가능한 소설, 기적의분식집--
두큰술의 상상력과 1키로그램정도의 요리스킬만 있다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책, 깊어가는 겨울 밤에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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