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고르는 여자들 미드나잇 스릴러
레슬리 피어스 지음, 도현승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한국어판 제목을 아주 잘지었지요!
무엇이든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건, 그것이 별반 차이가 없을지라도 심리적인 면에서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인데 더구나 ‘인생‘이라면 누구나 혹할만 하다고 봅니다 ㅎ

처음엔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여자들의 인생 역정을 그린 내용인가했고, 아니면 쫒고 쫒기는 범죄스릴러인가도 싶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지 다 나와있는 스토리입니다
그럼에도 속도감있게 넘어가는 책장이 스스로도 신기하더라고요

지나치게 무겁거나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캐릭터의 이미지를 잘 살린 대화와 묘사들로 상황이해를 증폭시키는 힘이 있는듯합니다

케이티가 하는 말들이 제 귓가에 들리는듯하더라고요...

가정폭력은 가장 소중하게 지켜져야할 부부와 부모 그리고 자녀의 행복을 빼앗는 암적인 존재로 고금을 막론하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개인적인 문제라는 인식에 가려져 존재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사회인식개선과 꾸준한 교육으로 가정ㆍ학교라는 울타리만은 반드시 지켜져야한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자신에게 닥쳐온 예기치않은 불운에 좌절하지않고 해결하기위해 용기내어 한걸음 발을 내딛은 사람들과, 이 사람들을 돕기위해 기꺼이 손을 내미는 이웃이 있어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케이티의 마지막 대사를 빌어 강조하고싶네요

˝여자아이라면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기를 바라.
남자아이라면 완벽한 남편이 되도록 엄마가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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