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이 쓴 평범한 에세이
한관희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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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내용이 너무 좋아서 그것이 버거워 마음이 무거워질때가 있어요 . 자기계발서도 그렇고, 육아관련책들도 말이죠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열심히 스스로를 격려하고 단련시키며 분발하는데 나는 고작 활자 읽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지쳐하는구나 하는 자괴감에 빠져 책을 통해 얻고자했던 본래의 목적은 모두 잊어버리고 되려 하던 일까지도 팽개치기도 합니다

멋진 사람, 뛰어난 사람도 넘쳐나고 성공한 사람들도 넘쳐나는것같지만 사실은 아주 작은 수치일테지요 언론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몫이그들의 것이기에 이 세상이 모두 그들로 채워진것처럼 보일 뿐 이 지구는 보통사람들, 아주 극히 평범한 사람들, 어쩌면 쪼금은 그 이하인 사람들이 똘똘 뭉쳐 굴러가고 있다는거 아시죠^^

이 책은 제가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할 때 만나게 된 책입니다

그리고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박장대소하고 맞장구도 쳐주고 고개도 끄덕여줬지요!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아마, 작가님도 그러셨으리라 생각해요

책을 읽기전에 목차를 보면서 빠르게 훝어보았습니다 저 제시어로 나같으면 어떤 내용의 글을 썻을까?? 하나 하나 살펴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느 부분이 특별히 좋았느냐, 재미있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읽으면서 소띠라는 것을 알게되고 나이가 몇살이지? 나보다 한 살 많은건가??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183p에서 비밀이 벗겨지네요 ㅎ

저보다 11살이 적었네요^^ 그럼에도 비슷한 나이대라고 느낀건 삶에, 글에 연륜이 느껴졌기때문이고 어쩌면 서른 이후의 성인에게 있어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흰머리에 탈모, 주름 걱정하는것까지도 비슷하더라고요 ㅎ

글은 왜 쓰고, 책은 왜 내는 걸까요??
쓰고싶으면 일기장에 차곡차곡 쓰면 될 일, 뭐하러 사서 고생?? 출판업계가 살얼음이라는거야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데?? 이런 생각 한번쯤 안해보셨나요??

그러게요?? 뭘까요?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작은 매듭과 정리 그리고 공감 ...

평범하지만 평범하지않게 비범하지 못했지만 비범하게 헤쳐나온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밖으로 빛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보통사람인 저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나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를 이렇게 써주는 이가 있으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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