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랑 안중근 타요랑 역사랑 3
스토리박스 지음, 임수현 그림 / 아이휴먼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역사공부 바람이 제대로 광풍이 몰아쳐서 다른건 몰라도 ‘국사‘를 모르고 사는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생겨났으면 좋겠네요

초등학생 정도만 되도 설민석샘과 함께 한국사 대모험을 떠날 수 있는데 우리 막둥이같은 유아들은 어떻게하나요??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타요랑 역사랑‘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타요라고 하면 외다시피하는 내용임에도 채널 살짝 바꿀려고 하면 부리나케 달려와 난리법석인지라 그 효과가 어떨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ㅎ



내용은 군더더기없이 간략하게 정리되어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안중근의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커나갈 막둥이와 이미 여러권의 책과 정보를 접한 제가 읽어도 딱히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 구성이었습니다

사실은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비장한 각오와 함께 타요에게 두만강 근처로 데려다 줄것을 요청하는 내용부터 동포들을 향한 연설
그리고 일본군 포로들을 풀어주었다가 되려 화를 당해 타요를 타고 러시아로 독립운동 근거지를 옮기기까지의 여정이 담겨있는데요
타요가 진짜 그 시대에 있었던것처럼 너무 자연스러워서 순간 착각을 할 정도였어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이 위인인걸까? 아니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임을 알면서도, 지금은 아무런 결과가 없는 무의미한 일에 불과할수 있지만 누군가 해야만 할 일이기에 결단력있는 행동을 보여준 사람들이 위인일까요??

독립이 되면 우리나라땅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그 소원마저도 철저하게 짓밟아버려 지금까지도 빈무덤으로 남아있는 효창공원의 모습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안중근의사와 함께 유명한 어머니 조마리아님의 편지글 내용이 참고글로 함께 실렸는데요 언제 읽어도 먹먹하고 저린 내용이라 다시 한번 되뇌입니다

˝네가 다시 재판을 받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일본한테 살려 달라고 비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네가 우리나라를 위해 그 일을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죽어라.˝

어느 위인을 다룬 책보다 여운이 많이 남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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