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팝니다 - 왠지 모르게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의 비밀
신현암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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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런 책이 내 눈에 띄리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뻣는지 모릅니다 이미 비슷한 류의 책들이 있다고요?? 전 이 책이랑 설렘의 인연이 닿았나 봅니다


저도 저자가 서두에 밝힌것처럼 비슷한 상품에 가격을 받고 파는데 잘되는곳과 안되는 곳이 있는지 과연 서비스의 문제인지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늘 궁금했습니다

저자의 이력이 어떠하길래,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답을 찾았을까요??

이른바 명문대를 졸업하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 브레인들만 입사한다는 대기업 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두루 요직을 섭렵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군요 ^^!!

유명 아이돌의 굿즈들이 비싼 가격임에도 열혈팬들이 그 상품을 사는 이유는 그들만의 감성을 공유하고픈 소유욕이겠지요

이 책에서는 사고 파는 것에 있어서 ‘가성비‘라는 월등한 조건을 뛰어넘는, 일부계층에 국한되지 않는 능력인 ‘설렘‘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 설렘의 현장으로 도쿄에서 만날 수 있는 21개의 공간을 소개합니다(제조와 서비스에 비중을 두고 선택한 도시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설렘의 발자취를 찾아가보시렵니까??^^

전 딱히 장사를 해본 적도 (벼룩시장은 몇번 참여해봤네요 ㅋ) 없는 평범한 소비자인데도 글 속으로 빨려드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시골에서 급상경한 처녀가 처음 백화점 구경에 혼을 뺏긴 그런 기분이랄까요

일본인 특유의 치밀한 계획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신의 한수가 맞아떨어져 소비자들의 욕구를 필요충분조건으로 충족시켰을때 오는 반응!! ‘설렘‘

21곳 모두 지면으로나마 언급하고싶고 또 기회가 되면 직접 가보고 싶지만 제가 아는 분중에 수산업 종사자분이 계셔서 좀더 관심가지고 본 부분이라 일부 소개해드릴게요

신선하다를 넘어선 카페 개념의 생선 판매점을 선언하고 믿고 살 수 있는 생선을 충분히 경쟁력있는 가격에 제공해 기존 생선 판매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카나바카 입니다

사진만 봐도 저 곳에서 생선을 판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ㅎ

일본은 수산국가답게 취급하는 생선종류도 다양하다고 하는데 실제 잡히는 종류는 정말 많다고합니다

도매상들에게 버림받은 일명 마이너어종을 수용해 고객들에게 소비시킴으로써 좋은 물건으로 서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창출로 신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다른 곳에선 쉽게 넘볼 수 없는 특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공간으로 만든 셈이지요

소개하는 내용이 끝날때마다 QR코드를 통해 지도를 인식할 수 있어 위치파악이 가능해 좀더 리~얼한 느낌 으로 보실 수 있어요 도쿄를 다녀오셨거나 정보가 있는 분이라면 더 생생한 정보가 되겠지요

이외에도 멜론 하나에 3만엔을 호가하는 과일전문점이나 쌀의 70퍼센트를 깎아내서 만든 사케의 향기로움등 어느 것 하나 예사로운게 없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긴했어요
이런 감성+특별+차별마케팅이 일본 고유의 특성에 맞춘 마케팅인지 우리나라사람이나 일본인이나 별 차이가 없는 트랜드인지 궁금했습니다
일본인 고유의 국민성이 조금 반영된것은 아닐까싶은 생각이ㅠㅠ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다변화 되어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위해서는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특별함이 필요하다는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해지네요
책을 보는 내내 입을 다물 수 없는 감탄과 ‘아하‘의 탄성인지 한탄인지 모를 알 수 없는 소리가 여러번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우리나라만의 트랜드로 심금을 울리는 감성마케팅의 걸작을 만나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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