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이기주의자에게 우아하게 복수하는 법 -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나를 지키는 맺고 끊음의 심리학
오가타 도시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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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태까지 이 책에서 말하는 ‘착한 사람‘ 을 본 적이 없어서 설마 하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것은 사실 본능인데 그것을 억누르고 참을 수 있다니 ...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약간의 착한 사람 코스프레는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자면 내 집은 엉망으로 해놓고 나와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던가, 집에선 제때 쓰레기통에 넣지도 않으면서 남이 버린 쓰레기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고 있다든지...

이런 행동은 자기집 화장실은 깔끔 그 자체로 사용하면서 공중화장실에선 개념없이 이용하는 사람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최소한 이 세상을 이기주의자로 살고싶지는 않기에, 그렇다고 착한 사람으로 살기는 더더욱 싫기에 이 책이 필요했다
온 몸을 갑옷으로 감싼 채 방패와 칼을 들고 뒤에는 커다란 도끼를 장착하고 전투자세로 서 있는 사람은 나일수도 혹은 당신일수도 있다 주위에는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착한 기운이 풍기는 사람을 이용하려는 이기주의자들이 득실거리고 , 이것을 막기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오늘도 고전분투해야 하는 착한사람들!!

자신이 착한 사람인지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가 힘들고 두려움을 느끼거나 부담이 된다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에서는 네 명의 예를 들어 ‘착한 사람‘의 유형과 처한 상황, 상담, 상담 후 의 내용을 소개해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례들이 나에게 크게 와닿는바가 없어 공감하는 부분은 별로 없었다(ㅠ.ㅠ)처한 상황들이 현저하게 다른것이 이유인것같다.


현재의 내 입장에서는 C의 사례가 그나마 가장 근접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독립생활을 해온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라 ㅎ ㅎㅎ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고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나 사회활동이 많은 남성들이라면 , 또 내가 전업주부가 아닌 워킹맘이었다면 처한 입장이 사뭇 달라질 것이기에 단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역으로, 내가 너무 무사안일하게 살고 있나?하는 반성을 해야 하는것인가하는 생각까지도 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애초에 내 인생엔 100%나 완벽이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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