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 “내 새끼지만 내 맘대로 안 된다!”
서민수 지음 / SISO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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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앞에 전담경찰관은 ***입니다라는 프랭카드가 걸려있었다
이름이 조금 우스꽝스러웠던지라 --- 학창시절 별명이 무엇이었이었을지 능히 짐작가는 그런 이름 --- 한동안 기억에 남았다 그리곤 그만이었다 다시 그이름을 내 머릿속에서 떠올릴 일이 생길거라곤 생각치않았다 학교 가는게 즐겁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10분이 꿀 맛이고 꼭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아니라도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재주 한 두가지만 있으면, 그것을 존중해주는 선생님과 인정해주는 학급친구만 있으면 행복하고 엄마가 없으면 세상이 무너지는듯 불안감을 호소하던 아이가 토요일은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자랑스레 말했었는데 , 어느날 학교가는 낙이 없다고
졸업여행 가기가 싫다고 가지 않아도 되는거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을때 이것은 문제가 있는거라 생각했다 아직까지 내기준으론 졸업여행을 가기싫다는 아이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졸업여행이라는건 학업과 일상에서의 탈출이자 자유만끽이며 새로운 도전 그리고 막연한 변화가 가져올 흥분과 긴장감이 있는 좋은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어땠는가?하는 생각을 하며 난 안그랬는데 ㅡ이런 마음이 들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많은 오류 덩어리며 착각인지 엄마본인도 알고있으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불리한것은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하고 있고 스스로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바뀐 환경이나 기타조건들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엄마와 아들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시대의 주역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은 변화의 주체로 살아가고 있기때문에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속도만큼 변화하지만, 적응하기에도 바쁜 엄마는 속도에서 밀리기 마련이다 ‘이해‘와 ‘대화‘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윤활유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책의 저자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다 청소년기의 치기정도로 그냥 쉬쉬하면서 덮으며 넘어가면 커서 철들면서 다 좋아진다는 그런 문제들이 어린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겉잡을 수 없이 퍼져서 문제의식을 사회전체에 확산시키고 전반적으로 살펴보자는 의식구조 개선이 우선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이게 뭐야, 밑도 끝도 없이 ㅡ제대로된 결과를 보여달라고‘하는 아쉬움이 나왔다
맛보기도 아니고, 본인의 성공사례도 아닌게 뭘 말하고자 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기때문이다

그러나 계속 책에 집중할수록 ‘이게 해결이 되는문제인가?? 결국엔 시간이 가야되고 스스로가 알을 깨야하는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의 당사자와 또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부모님들에게 이런 사례와 선례들이 있고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그정도만해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을 책의 저자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왜 우리 아이 학교에는 이런 전담경찰관이 없는걸까??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또 책을 반복해서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 한다 그러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바로 당신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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